국내 유일 저소득·중증 장애인 비영리 치과 진료 센터 ‘더스마일치과의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1만3428명의 장애인이 더스마일치과를 통해 건강한 미소를 되찾았다. 더스마일치과는 지난 11월 21일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역대 이사장, 전·현직 임원, 후원 단체와 개인, 의료진 등 더스마일치과 10년 역사의 주역이 모두 모여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 맞이의 뜻을 모았다. # 폐원 위기 딛고 꽃피운 장애인 사랑 지난 10년 동안 더스마일치과는 여러 차례 부침을 겪었다. 특히 지난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입주 시설로부터 강제 퇴거 통보를 받으며, 폐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스마일치과는 치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을 위한 뚝심으로 역경을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메가젠, 신흥, 바텍 등 여러 치과계 기업과 후원자가 나서, 물심양면 아낌없는 도움을 건넸다. 이긍호 더스마일치과 초대 센터장은 “개원 당시 어려움이 많아, 여러분의 도움을 통해 속된 말로 엉터리 개원을 했다”며 “하지만 10년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 덕분에 장애인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
오는 2025년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의 구체적 윤곽을 회원들에게 조만간 공개한다. 치협 100주년 기념 공식홈페이지가 12월 중 오픈되고, 100여 개 강좌로 구성된 학술프로그램도 회원들에 공개된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가 준비하는 전시회는 고급 외제차를 비롯해 다양한 기자재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역대급 증정으로 회원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 조직위는 지난 11월 25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8차 회의를 열고 이제 외형을 드러내는 행사 준비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충규 조직위원장과 마경화·이강운·이민정·권긍록·황혜경·홍수연 부회장 등 조직위원들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행사 공식홈페이지 구축 작업 현황을 살피며 행사개요, 학술프로그램, 치협 100주년 관련 이미지, 사전등록 사이트 연동 등 주요 콘텐츠와 기능을 점검했다. 조직위는 12월 중순 공식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곧바로 사전등록 접수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 등록비를 ▲회원 사전등록 8만 원 ▲현장등록 12만 원 ▲군의관·
서울 강남구 소재 J치과병원이 지난 5월 돌연 폐업해 환자 피해가 큰 가운데, 전 대표원장이었던 L원장과 C대표원장 간 책임 공방이 현재(11월 27일 기준)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피해 환자들은 아직까지 보상이 온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L원장이 지방에 치과를 새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 인근 개원가에서는 또다시 환자 피해를 낳지 않을까 우려하는 형국이다. 문제가 된 강남의 J치과병원은 지난 5월 31일까지 온라인에 ‘○○정품 임플란트 개당 30만 원, 몇 개든 지금 신청하면 49% 할인 적용’, ‘○○ 전체임플란트 350만 원, 맞춤형 지대주, 지르코니아 크라운 추가비용 NO!’ 등의 문구가 담긴 불법의료광고를 게시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을 유인해 진료해오다 지난 6월 돌연 폐업해 환자들에게 피해를 줬다. 피해액은 약 2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L원장은 치과 양도양수 과정 및 선납치료비 분쟁, C원장이 본인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아울러 중개인을 통해 치과를 양도하고 2주 동안 인수인계까지 마쳤으며, 이런 경우가 생길 것 등을 감안해 권리금을 낮춰 치과를 내놓는 등
치과에서 명찰 패용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되짚어 점검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명찰 패용 조항을 위반할 경우 시정 명령에 이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치과 개원가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일부 치과 개원가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에서 각각 다른 사유로 치과에 실사를 나왔다가 명찰 패용 여부까지 확인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 치과병·의원 등을 상대로 진행된 바 있는 결핵검진 및 잠복결핵검진 이행여부 점검 당시 일부 지역 보건소 관계자들이 명찰 패용에 대해 지적한 사례들이 다수 회자됐다. 지난 2017년 6월 11일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된 ‘명찰 패용 의무화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는 명찰에 면허·자격의 종류 및 성명 등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위반할 경우 1차로 시정명령이 내려지며, 시정명령을 위반한 경우 1차 30만원, 2차 45만원, 3차 이상 70만원 등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패용할 명찰에는 ‘치과의사 ○○○’, ‘치과위생사 ○○○’, ‘간호조무사 ○○○’ 등과 같이 의료인 및 의료기사 등 직종별 명칭과 이름이 함께 명시돼야 한다. # 서랍 속에 넣어두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남옥형 교수 ·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소아치과학교실 부교수 ·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ediatric Dentistry (IAPD) YIAPD member · 대한스포츠치의학회 편집이사 · 대한소아치과학회 홍보이사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최근에 로봇이 치과 진료를 하는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있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Chris Ciriello와 Scott Phillips 공동대표에 의해 출범한 미국 AI 스타트업 Perceptive technology에서 로봇 치과의사를 제작했고, FDA 승인을 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치과시술을 무인으로 진행했다고 보도가 된 것입니다. 그동안 영화에서나 보던 안드로이드 로봇이 인간의 삶 속으로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는 보도는 자주 있었고 커피를 타주는 바리스타, 주방 속에서 활략하는 로봇, 요리를 들고 테이블 사이를 서빙하는 로봇은 이제 더 이상 놀랍지도 않았지만, 강아지 형태의 4족 보행 로봇이 사업장을 돌아다니더니, 이제는 드디어 의료영역 중에서도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치과영역에까지 등장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나마 이번 치과치료를 시행한 로봇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조만간은 그마저도 사람의 얼굴을 가진 로봇, 휴머노이드(humanoid) 치과의사가 진료실에서 모습을 나타낼 것도 머지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공상과학(SF) 영화 ‘바이센테니얼맨’(1999)의 가사도우미 로봇 앤드류가 현실로 등장할 판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대내외적 경기 둔화로 요즘같이 심란할 때면 2017년 히말라야가 그리워진다. 추위를 피하느라 겉옷을 겹겹이 껴입고 침낭 속에는 보온물통 1L에 뜨거운 물까지 넣어서 발밑에 재워두었다. 칼바람만 막았을 뿐이지 추위 때문에 침낭 속에서 끙끙거리다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한밤중 둔해진 몸뚱어리를 조심스레 일으킨다. 이곳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전 세계 트레커의 버킷리스트 1순위 장소이자 트레커의 성지이자 트레킹 천국이다. 이번 일정 중 제일 높은 고도 4130m에 위치한 ABC lodge. ABC lodge는 코앞에서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기에 인기가 제일 좋은 곳이다. 여기에 도착하기 위해 하루에 6~7시간을 4일간 걸어왔다. 잠자는 다른 일행에 방해되지 않게 아내와 나는 침낭을 벗어나 조심스럽게 침실 문을 열었지만 약간의 삐그덕 소리는 어쩔 수 없다. 문을 여니 칠흑같이 깜깜한 밤, 그러나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제껏 본 것 중 가장 많은 별들. 선명하고 눈부신, 형언할 수 없는 황홀한 감동이 느껴진다. 별들과 만년설의 조화. 거기에 구름이 지나갈 때마다 만년설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고 모든 장
Mechanobiology(기계생물학)은 기계물리학(Mechanic)과 생물학(Biology)의 경계에서 탄생한 흥미로운 학문 분야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Mechanic(기계공학)와 biology(생물학)의 두 학문 분야를 합한 융합 연구 분야이다. 이 연구 분야는 물리적 힘이 생물학적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세포와 조직이 어떻게 기계적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하는지를 탐구한다. 스타워즈에서 사용된 “May the force be with you”라는 유명한 문구처럼, Mechanobiology는 우리 몸 안에서 작용하는 ‘물리적 힘’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연구하는 것이다. 세포는 주변 환경의 물리적 특성을 끊임없이 감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뼈 세포는 중력과 운동에 의한 압력을 감지하여 뼈의 강도를 조절하고, 근육 세포는 신장력에 반응하여 근육량을 증가시킨다. 이전의 의학계에서의 생물학적 연구는 성장인자, 싸이토카인(cytokine) 등의 생물학적 분자(Biochemical factor)가 세포 리셉터(receptor)를 통해 인지되어 세포의 분화, 이동, 성장을 조절하게 되는 생화학적 신호를 주로 연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일 세포는 사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수도권에 개원하여 환자층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고 생각한 박 원장. 그러나, 최근 그의 치과에는 노인 환자와 외국인 환자의 수가 늘었다. 주변에서 다양한 층의 환자를 나름 잘 본다는 소문도 돈 모양이다. 나름 뿌듯해하던 박 원장. 진료를 잘 마쳤다고 생각하고 그날 진료 특이 사항을 점검하고 있던 그에게 실장이 찾아왔다. “원장님, 드릴 말씀이
2023년 치의신보 창간 57주년을 맞아 치협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불법의료 광고 중 가장 불편한 유형으로 85.4%(427명)가 ‘비급여 진료항목에 관한 과도한 수가 할인’을 꼽았다. 대표적인 급여·비급여 항목인 임플란트 치료에서 38치과가 출현하더니 올해엔 초저수가를 내세운 치과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자본주의 원리가 작동하는 비급여 부분에서 수가 경쟁은 피할 수 없더라도 가능한 한계범위는 분명 있을 수밖에 없다. 한계점을 한참 넘어서서 일반 국민이 의아해 할 정도다. 미국이나 일본은 다양한 보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서 초저가 진료비 경쟁은 없다고 한다. 한국은 건보 보장률이 낮아서 비급여되는 부분을 오픈 경쟁시켜서 경상 진료비를 억제하고자 하는 정부 당국의 의도는 십분 이해하나 적용방식에서 평가는 없고 오롯이 가격위주이니 의료의 질은 하락하여 결국 의료소비자인 국민에게 해가 된다. 치의신보와 치의신보TV가 탐사보도한 실태에 따르면 불법 광고 치과는 마케팅 업체와 DB 거래, 과잉 진료, 먹튀 폐업 등 각종 위법, 탈법, 불법적인 비양심적 행위를 일삼고 일반 국민에 대한 치과진료의 가치를 시장 바닥의 물건 개수 취급으로
치의학박물관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도 있고, 나아가 국민의 마음속에 치과의사는 어떤 모습일까? 대중 매체 속에 치과의사의 위치는?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과 때를 같이 하여 치의학박물관의 필요성이 함께 이야기 되고 있다. 공공의 치의학박물관의 건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과계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있어야 한다. 인천에 시립 미술전시관이 허가가 나지 않는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치과계가 의학계나 한의학계와 같은 정도로 국민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다. 쉽게 생각하면 대중이 접하는 건강프로그램 중에 세 분야의 구성을 비교해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방송도 먹거리, 여행, 그리고 건강이 성공의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치과계가 얼마만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보면 명백하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치과의사는 치아 및 구강 건강을 위한 방법을 이야기 해달라고 하면 이를 잘 닦으라는 것밖에 없냐고 한다. 서로가 치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3, 3, 3과 2080은 잘 알겠지만, 6, 6을 알까? 턱관절장애 환자를 위한 재택치료방법인 6x6 운동방법(Rocabado)으로 1일 6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