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학장 협의회의 사단법인화와 치과대학 표준과목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박영국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이 지난 14일 연세대치과대학 5층 서병인홀에서 열린 제90차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영국 신임 협의회장은 “협의회장은 교육부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3개 대학의 학장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따라서 총무의 의미가 더 강하다”며 “향후 1년간 치대 학장 협의회의 사단법인화와 치과대학 표준과목 구축 문제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 협의회장은 “의과대 학장 협의회는 사단법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치대 학장 협의회도 사단법인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치과대학 모두가 공통으로 가르쳐야 할 과목이 있다. 이러한 표준과목 구축을 위해 협의회에서 의견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대 정원 감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안전망으로서 치과의사 수와 관련된 최적의 공급구조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개의 이해집단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 따라서 각 주체간의 콘센서스(합의) 형성이 가장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 있는 전공의 선생님들과 함께 소통하며 고민을 나누고 싶다.” 박준호 전공의(단국치대 보철과)가 지난 15일 연세대치과대학 5층 서병인홀에서 열린 전공의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박준호 신임 회장은 “전국에 있는 전공의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참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소통 증진을 통해 치과 전공의 복지 및 처우 개선, 군의관 복무 기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치과 전문의제도와 관련해서는 “모든 집단이 만족할만한 제도가 확립되면 좋겠지만, 결국 이러한 제도가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박 신임 회장은 “네트워크 등 소위 덤핑 등에 의해 같은 치과의사들끼리 지나친 경쟁이 벌어져 환자 신뢰가 크게 떨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환자와의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치과의사 이미지 개선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과별 전문의시험 준비 관련 진행사항과 올 한해 회무보고 등이 이뤄졌다.
치협 보험위원회는 지난 14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치과에서의 금연진료에 대해 검토하고 향후 금연진료의 급여화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보험위 위원들을 비롯해 건강보험연구위 위원, 상대가치개정위 위원 등 보험 관련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고 치과에서의 다각적인 금연진료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보험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현재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을 초청해 ‘치과에서의 금연진료’에 대한 강의를 경청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나 원장은 “흡연수단이 구강인 만큼 금연진료는 국민구강보건증진을 위한 기본”이라며 “실제 OECD국가의 상당수가 효과가 검증된 금연보조요법과 약물요법 등에 대한 급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도 최근 중장기 보장성 강화계획에 금연치료의 급여적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담배값 인상이 시행될 경우 구체적인 급여화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마경화 치협 부회장은 “금연치료에 대한 급여화 검토는 담뱃값 인상여부가 결정돼야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치과에서의 금연진료에 대해서도 위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치협 금연특별위원회는 지난 20
일제시대 한성치과의사회 조직 문화재 강탈 대항 등 애국 활동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1914년에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해 ‘치과의사 면허 1호’로 기록된 함석태의 발자취를 찾아서 떠난 길은 흥미로우면서도 의미 있는 행보였다. 지난 16일 치협 협회사편찬위원회(위원장 변영남)와 서울지부 협회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평일)가 함께 함석태의 개원지와 그와 연관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직접 발로 찾아보는 역사탐방을 실시했다. 개원 100주년을 기념한 이날 탐방에는 변영남·김평일 위원장을 비롯해 이병태 원장, 박영섭 치협 부회장, 이재윤 서울지부 공보이사가 함께 했다.우선 함석태의 개원 자리를 먼저 찾아봤다. 함석태는 1912년 일본치과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4년 2월 5일 치과의사면허 제1호로 등록했으며 이어 6월 서울 남부 곡교 부근에서 개원을 했다. 종각역에서 출발, 1907년도에 발간된 지도와 옛날 사진에 의지해 당시의 개원지를 찾는 데 옛 지도에는 ‘함석태’라는 이름이 명확히 표시돼 있었다.개원지에 도착해보니 그곳은 청계천 장통교와 장교동 한화빌딩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지도 참조 빼곡히 들어선 건물들과 차도 사이의 조그만 삼각형 터 바로 옆이었다. 옛
노인요양시설에 치과 촉탁의제도 도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제도가 정착되면 치과의 파이를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실행이 필요하다.지난 11일 열린 ‘장기요양시설 노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치과 촉탁의제도의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발표돼 이 사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7월부터 4개월간 서울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 등 복수의 시설을 매달 2~3회 방문해 틀니조정, 임시충전, 스케일링 등의 진료를 펼친 결과 노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단에 따르면 2011년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의 시설급여 이용자가 10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어 이들에 대한 구강보건 증진을 위해서도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다행히도 치협을 비롯한 대한노년치의학회가 앞장서서 이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치협은 지난 집행부에서 복지부가 주재하는 ‘노인요양시설 의료서비스기능 강화 TF’에 참석해 치과의사가 제도 시행에 있어서 배제돼 있음을 알리고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치협은 이어 ‘노인요양시설 및 병원 치과의료 서비스 활성화 TF’를 구성해
의료인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판매업자로부터 받는 리베이트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그 외의 지원에 대해서도 정부 보고를 명확히 하는 법개정이 추진된다. 인재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그 외의 지원에 대해서는 신고를 의무화 하는 ‘의료법·약사법·의료기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7일 대표발의 했다. 개정법률안에서는 현행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의 범위를 ▲의료인이 본인의 요청에 따라 금품을 받는 경우 ▲본인의 경영자금 보전, 부동산·비품 구입, 시설의 증축·개축 등에 소요되는 경제적 이익 ▲반복적·지속적으로 경제적 이익 등을 받는 경우로 규정했다. 또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외의 경제적 이익을 받은 경우에는 이와 관련된 회계처리 및 결산자료를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토록 했다. 이를 위반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했다. 인재근 의원은 “현행법은 의약품·의료기기의 판매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의료인·의료기관 개설자·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의약품·의료기기의 판매업자 등으로부
최근 의료분쟁이 갈수록 첨예한 양상을 띠면서 일선 언론에서도 분쟁 판례에 대한 보도가 일상화되고 있다.하지만 판례는 판례일 뿐 이를 맹신해 자신의 분쟁 상황에 무리하게 대입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치과의사 A 원장은 사랑니 발치 환자와 의료분쟁을 겪은 끝에 500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았다. 감각이상에 대해서는 면책 판단을 받았지만, 설명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판결이었다.하지만 A 원장은 판결 금액에 대해 불만이 많다. 최근 판례를 살펴보면 임플란트 식립 후 감각이상의 경우라도 위자료와 시술자의 책임을 다 합쳐도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판결이 나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환자에게 받은 시술 비용의 규모나 의료 행위 수준으로 비춰볼 때 시술에 대한 면책까지 받은 자신의 책임 비용이 실제로 더 크다는 사실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A 원장의 입장이다. #판례·환자특성 ‘케이스 바이 케이스’ 왜 이 같은 차이가 발생했을까. 법률 전문가들은 의료분쟁 관련 판결 역시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고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의 손해사정업무를 맡고 있는 ㈜서진손해사정의 한 관계자는 “의료분쟁의
급여 확대 후 치주질환 환자의 치과 방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742만1841명에서 2013년 1083만5598명으로 연평균 9.9%, 진료비는 2009년 4020억원에서 2013년 7469억원으로 연평균 16.7%로 증가했다.특히 전년대비 증가율에서 2013년 기준 진료인원은 29.5%, 진료비는 38.5%로 나타나 직전년도(2012년)와 비교해 급격히 늘었다. 실제 2012년과 2013년의 월별 진료인원을 보면 2013년 6월 107만3000명에서 같은 해 7월에는 171만4000명으로 급증했다.이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성인(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스케일링(치석제거)에 대해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한 것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급여화로 인해 기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석을 제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치과 방문인원이 늘면서 치주질환 진료인원도 자연스레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7월 이전에는 추가적 잇몸치료 및 수술을 동반한 치석제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
정부가 환자들의 의료선택권을 제약하고 의사들의 진료를 지나치게 규제한다는 지적에 따라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작업에 착수한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일부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과도한 수준까지 진료를 금지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이런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급여기준과 관련한 주요 불만 사례로는 ▲과도한 급여기준으로 충분한 진료를 제한받는 경우 ▲불합리한 급여기준으로 비효율적인 의료이용을 초래하는 경우 ▲급여기준의 원칙이 혼란스러운 경우 등이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A씨의 경우 최근 휴가에서 발생한 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진단을 받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등을 통한 심층분석요법(Intensive Analytic Psychotherapy)의 경우 외래진료 시 주 2회 이내만 인정하는 급여기준으로 인해 주 2회 이상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의약계 단체, 환자단체, 일반국민 등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기준 중 개선이 필요한
■이성근 노년치의학회 부회장, 노인 임플란트 치료전략 제시“임플란트 식립과 나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임플란트 성공률은 치조골질에 따를 뿐”이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성근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치협 문화복지이사)은 지난 8일 열린 대한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에서의 임플란트 치료전략’을 강의하며 “노인과 젊은 사람의 임플란트 성공률은 동일하다. 임플란트 성공률은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나 치과의사 모두 나이가 많을 경우 임플란트 식립에 부정적인 선입관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 등 점차 보장성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성근 부회장에 따르면 노인환자의 임플란트 식립은 인상채득에서부터 드릴링, 식립의 단계를 최소화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Cortical bone의 경우 High torque 테크닉으로 드릴링을 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을 하고, 장기적으로 구강위생관리에 용이한 보철물 디자인을 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스스로 구강위생관리가 가능한 노인의 경우 완전 무치악에서는 전악 혹은 부분 고정성 임플란트지지 보철물이 적합하고, 스스로 구강관리
치협이 지난 14일 연세치대에서 열린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치과의사 적정수급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치협이 지난 9월 치과의사 적정수급(정원감축 등)을 위한 TF발대식을 통해 “치과의사 적정수급 문제에 있어 반드시 구체적인 성과를 내자”는 결연한 의지를 다진데 이은 첫 공식 행보인 만큼 의미가 크다.# 치과의사 과잉공급 경영환경 악화치과의사 적정수급 문제는 새로운 집행부 출범 시 매번 1순위 공약이었다. 하지만 정부부처와 국민들로부터 공감대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수년째 제자리걸음만 해왔다. 게다가 적정수급의 ‘핵심 키’라고 할 수 있는 ‘치대 입학정원 감축’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치과계 내부에서조차 이견을 조율하지 못했다. 특히 공직에서는 치과의사 수를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제 살을 깎아내야 하는 ‘정원 축소 문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 빈축을 사왔다. 치협은 이에 적정수급의 ‘핵심 키’인 치대 입학정원 및 정원외 입학 감축 등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이석초 전국 치대·치전원 동창회 회장을 TF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각 치대·치전
대한개원치과의사협회(회장 이태현·이하 치개협)가 지난 15일 공개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최근 개원가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김OO 원장과 전OO 원장 간의 치과 명의대여 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상조사를 통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치과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덴트포토에서 닉네임 ‘전다르크’로 활동하며 치개협의 불법 네트워크치과 척결의 선봉에 섰던 전OO 원장은 최근 지난 치협 협회장 선거 당시 이상훈 회장 후보(전 치개협 회장)의 부회장 후보로 출마한 김OO 원장과 공동명의(치개협 주장)로 치과를 운영해 왔던 사실이 문제로 불거졌다. 이 와중에 김OO 원장이 1인1개소법 위반이나 명의대여 금지 위반 의혹이 수면위로 떠올랐다.치개협은 자체 진상조사위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며, 조만간 정확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치개협에 따르면 전OO 원장과 김OO 원장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아울러 치개협은 전OO 원장이 치개협에서 활동 당시 빌려 간 2000만원에 대해서도 법적조치를 통해 돌려받겠다고 밝혔다. 전OO 원장은 치개협이 지난 2011년 불법 네트워크 치과 R플란트와 전쟁 당시, R플란트 측 내부고발자로 치개협에 관련 제보를 했던 인물로, 치개협은 R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