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의사 총파업 투쟁을 이끈 노환규 전 의협 회장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 ‧ 이하 공정위)가 철퇴를 내리쳤다.공정위는 의료계 총파업에 대한 전원회의를 통해 지난 1일 노환규 전 회장과 방상혁 전 기획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의협에 과징금 5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탄핵 이후 재기를 노리고 있는 노환규 전 회장의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공정위는 과징금 및 고발 결정 이유에 대해 “의사협회가 집단휴진 결의로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을 제한하여 국민의 건강·보건권을 침해하고, 개별 의사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진료여부 결정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친 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공정위는 “이러한 의사협회의 행위는 의료서비스의 거래를 제한하는 행위에 의해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해 공정거래법 제26조(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 제1항 제1호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노환규 회장은 공정위의 결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의 대가로 처벌을 받습니다. 다행히 3분에 대해서는 처벌이 면제되었습니다. 방상혁 이사에게 너무나도 미안합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의협 일단노환규 전 회장구하기공정위의 이 같은 결정
제주지부(회장 현용휴)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 이하 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소득층에 대한 치과치료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지난달 30일 제주지부는 지부회관 강당에서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과진료를 받기 어려운 도내 저소득층에 임플란트, 틀니, 보철치료, 부정교합치료 등의 치료를 지원하는 내용의 ‘저소득층 치과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제주지부와 모금회는 이번 협약으로 2억 원의 기금을 조성, 올해 12월까지 섭식이 어려운 만65세 미만의 저소득층 대상자를 선정해 인당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치과치료에 대한 실비를 제공할 예정이다.제주지부는 지난 2012년 모금회와 ‘폐 보철물 기부사업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모금한 금액 1460여 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김경수 · 이하 의협)의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의협 대의원회(의장 변영우)는 노환규 전 회장의 측근을 탄핵하고, 노 전 회장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등 ‘노환규 죽이기’에 열을 올리고, 노 전 회장은 대의원총회 결의 무효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해 맞대응하고 있다. 김경수 회장직무대행이 회장을 맡고 있는 부산시의사회는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서 탈퇴한다고 밝혀 사분오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대의원회는 지난 27일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500만 원 이상 위반금 부과 징계 회원 피선거권 5년 제한 ▲방상혁 기획이사, 임병석 법제이사 불신임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총회장에는 안전요원 십수 명이 출입자를 감시하는 등 총회는 다소 삼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차포 떼인 노환규 전 회장, 이대로 죽나?노환규 전 회장은 과거 경만호 전 회장을 향해 달걀을 투척했다는 사유로 지난해 7월 의협 중앙윤리위로부터 경고 및 위반금 1000만 원을 부과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의결안이 노 회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방 이사와 임 이사는 노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라 이번 조치를
“쿠바는 카리브 해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갖고 있지만, 나를 매혹시킨 것은 쿠바를 대표하는 두 이방인, 체게바라와 헤밍웨이라는 극단의 인물이 공존하는 땅이었다는 점이죠.”김영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가 발로 걷고, 눈으로 쓰다듬은 ‘재즈와 시가의 나라’ 쿠바 여행기를 냈다. 제목은 ‘영혼을 사로잡는 매혹의 땅, 쿠바’(쉼).표지를 넘기면 아바나의 명물 ‘말레콘’에서 바라본 카리브해의 석양이 청량감을 선사한다. 김 명예교수는 학회 참석 차 미국 남부에 들르거나 시간이 나면 항상 쿠바로 ‘외유’를 했노라고 말했지만, “이번 책의 집필을 위해서 다시 쿠바를 찾아 열흘 간 곳곳을 누볐다”고 밝혔다.김 명예교수의 눈에 비친 쿠바는 “가난하지만 낙천적이고, 변화의 욕망이 꿈틀대는 땅”이다. 국민의 70%이상이 혁명 후 세대라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해 열려있고, 외부인이 들이대는 카메라에 모델 포즈를 취해주는 ‘천생 낭만파’라는 얘기다.김 명예교수는 헤밍웨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할아버지가 살던 코히마르를 찾아 헤밍웨이의 눈이 되어보고, 추모 박물관에서 그의 삶을 반추한다. 김 교수는 “헤밍웨이는 공산주의자는 아
치협 집행부, 의장단, 감사단, 지부 회장들은 25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지부장회의를 열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63차 대의원총회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의견을 조율했다.김세영 협회장은 “3년 동안 저희 집행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전국 지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내일 총회를 제대로 된 로드맵에 따라 축제의 분위기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도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인사말을 했다.이상호 지부장협의회 회장은 “3년 동안 열심히 일해주신 김세영 협회장과 김명수 의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애를 쓴 부분들이 모두 해결되지 않았지만, 지부장들 역시 노력해 왔다. 내일 총회가 좋은 회의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지부장회의는 김명수 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관개정(안)과 일반의안의 각론에 대해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회의는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설치의 건 ▲여성 부회장 신설의 건 등의 정관개정(안)의 자구 등에 대해서 논의했고,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법령 개정 추진의 건 등을 포함한 일반의안에 대해 검토하는 시간을 거쳤다.한편 앞서 진행된 지부장협의회에서 지부장들은 이상호 인천지부
연세대 치과병원(병원장 조규성)이 무료 건강강좌 및 구강검진 등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치과병원은 지난 3월 26일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정기적으로 공개건강강좌를 개최, 임플란트 관리법, 턱관절 건강, 치아관리, 교정치료 등의 주제로 시민 대상 건강강좌를 갖는다.3월 26일은 박영범 교수(치과보철과)의 ▲임플란트, 내 치아처럼 오래 쓰기 5월 28일은 권정승 교수(구강내과)의 ▲턱관절 건강 지키기, 이상휘 교수(구강내과)의 ▲“얼굴이 삐뚤어졌어요” 7월 30일에는 송제선 교수(소아치과)의 ▲우리아이의 시기별 치아관리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강연이 끝난 뒤에는 구강검진을 진행한다.실제로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건강강좌에는 시민 100여 명이 강연장을 메워 구강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대문구에서 온 송진호 씨는 “평소에 궁금했던 치아 건강상식에 대해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참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치과병원 측은 “1년 동안 정기적으로 건강강좌가 이뤄지는 것은 드문 케이스”라며 “특히 작년의 경우는 매회 평균 1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구강건강 강좌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향
연세치대(학장 이근우)가 지난 8일 치과대학병원 7층 강당에서 재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초청의 날’하고 입학한 자녀에 대한 교육, 진로 상담 등을 진행했다.이날 행사는 학사 안내 및 치대 투어와 양은주 정안심리상담소장의 ‘치대, 치전원에 입학한 우리 자녀 어떻게 대해야 할까’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이근우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귀한 인재를 우리 학교에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며 전인적인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100여 명의 학부모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회장직에서 ‘탄핵’당했다.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19일 의협 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의협 회장 불신임안건을 상정해 표결, 재적 대의원 242명 중 1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6명(76.4%), 반대 40명, 기권 2명으로 노환규 회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노환규 회장은 의협 역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한 회장으로 기록되게 됐다.노환규 회장은 “이번 결정은 회원들의 뜻과 다른 결과이며, 의협 역사상 처음으로 사원총회를 계획하여 회원의 권리를 주창했고, 토호세력으로 변질된 시도의사회중심의 의사회에 처음으로 반기를 들어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다 그 대가로 탄핵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불명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임총 결의 무효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낼 뜻을 나타냈다.노환규 회장이 직위를 상실함에 따라 의협 상임이사회는 김경수 부산시의사회회장(의협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직무대행 체제는 의협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에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노환규 회장의 불신임 가결을 이끈 변영우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임총 직후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회의를
“아무리 디지털화(化)가 심화돼도 dentistry의 기본은 biology다. 디지털은 유능하지만 biology를 다루는 치과의사 고유의 영역을 절대로 대체할 수 없다.”지난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가젠심포지엄에서 ‘Biology vs. Technology ; A New Convergence in Implant Dentistry’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의원)은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표한 자동화(computerization)관련 연구를 인용하며 ‘dentistry의 대체 불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이어 박 원장은 “최근 치과계 역시 3D 수술 등 테크놀로지가 치의학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세포가 분화해서 치아가 자라는 몇 년의 기간마저 테크놀로지가 제어할 순 없으며, 이런 biology의 영역은 영원히 테크놀로지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박 원장이 인용한 옥스퍼드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와 디지털화로 인해 “향후 10~20년 간 자동화(computerization)가 미국 노동인력의 47%를 대체할 것”이고 현존하는 직업 중 상당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러나 이 조사는 “복잡한 인지나 조작
박준우 교수(강동성심병원)가제5대 대한치의학회장에당선됐다.지난 10일 대한치의학회 분과학회협의회는 치협 대회의실에서 투표를 통해 제5대 대한치의학회 회장에 박준우 교수를 선출했다. 감사에는 이종철 원장, 이종헌 교수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28개 분과학회 회장과 분과학회협의회 의장 및 부의장 총 30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가운데, 기호 2번 박준우 교수는 21표를 득표해 8표를 얻은 기호 1번 권호근 교수(연세치대)를 큰 표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기권은 한 표가 나왔다.이로써 박준우 교수는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을 겸임, 향후 구성될 29대 집행부 중 가장 먼저 결정된 임원이 됐다.박준우 신임 대한치의학회장은 “권호근 교수님은 경험과 스펙이 출중한 분이라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가 내건 공약에 대해서는 회무를 운영하면서 협의회에 계속 보고, 협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이제는 너와 내가 없이 오롯이 한 팀이므로 28개 분과학회의 참여와 도움을 바란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경욱 치의학회장은 “3년 이라는 세월이 어느덧 지나 임기의 막바지로 왔다”며 “3년 동안 음과 양으로 도와주신 분과학회장님들께 큰 감사의
해열제인 아스피린이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국 국립아동건강·인간발달연구소(NICHD)는 유산 경력이 있는 여성 1000 여명을 대상으로 저단위 아스피린과 위약을 6개월 간 투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은 유산 경력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아스피린, 다른 그룹은 위약을 투여하고 성공률을 따져 본 결과 아스피린 그룹의 성공률이 78%, 위약 대조군은 66%로 나타났다.출산의 성공률도 아스피린 그룹이 62%로 대조군에 비해 10% 정도 높게 나왔다. 그러나 아스피린이 유산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율은 양측이 13%, 12%로 유사하게 나왔다.연구소의 엔리케 쉬스터만 박사는 “아스피린이 임신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자궁으로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커피가 간경변(간경화)에 의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듀크-NUS(싱가포르 국립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연구진은 6만3275명(45~74세)이 참가한 싱가포르 화교 건강연구(SCHS)의 15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의 코운파이 박사는 “커피를 하루 2~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비바이러스성 간염(non-viral hepatitis)에 의한 간경변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6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간경변은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녹차, 홍차,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은 간경변 사망위험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