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안팎의 의료 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 내부 갈등 역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특히 기존 개원의와 페이닥터 간의 법적 책임을 둘러 싼 분쟁이 심각한 수준으로 표면화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치과의사 A 원장은 최근 수년 간의 페이닥터 생활을 접고 개원하던 중 예전 치과 대표원장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페이닥터 시절 진료 한 사랑니 발치 환자가 자신이 퇴직한 후 감각이상과 불편감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A 원장은 “파노라마 상 어려운 케이스라 CT를 찍고 환자에게도 분명히 감각이상 가능성을 설명한 후 발치했다”며 “예전 대표 원장은 내가 일정 부분 책임을 져주기를 바라는 눈치”라며 답답해했다.개원의 B 원장은 이미 그만 둔 페이닥터가 진료 한 임플란트 환자의 사후 관리 문제를 두고 장기 간 서로 책임 공방을 벌였다. 기본적으로 진료 분쟁 시에 대비한 책임을 문서상으로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씁쓸한 경험이었다.# 치협 고충위 상담사례 잇따라 접수특히 최근에는 급여나 퇴직금 지급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노상엽·이하 고충위)에도 최근 이 같은 유형의 상담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지방
제약회사, 여행사, 출판사, 해외 자원개발회사, IT 벤처업체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치과의사 출신 CEO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과의사라는 직함까지 과감하게 내려놓고사업가로 완벽하게 변신해 관심을 모은다. 가업을 이어 받아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거나, 치과를 경영하면서 동시에 사업을 하는 ‘투잡족’들도 있다. 치과의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임플란트, 교정장치, 치과기자재 업체 등을 창업해 치과계와 동반성장하는 CEO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치과의사=먹고살만한 전문 직업’ 이라는 등식이 깨지면서 ‘생계형’ 혹은 ‘보험용’으로 창업에 눈을 돌리는 케이스도 늘고 있다.# 치의 포기하고 “꿈을 위해 올인”바이오벤처 기업 ㈜네이처프러스의 김종철 대표이사는 천연 향기에 반해 20년간 걸쳐온 치과의사 가운을 과감히 벗어 던진 케이스다. 경희치대 졸업 후 교정의로 활동해 온 그는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한 대체의학에 관심 갖고 캐나다 유학 후 귀국해 아로마테라피용 에센셜 오일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 충치균과 치주염균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치약, 식물에서 뽑은 각종 천연오일을 첨가한 신개념 화장품 등을 출시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현행 의료기사인 치과기공사를 의료기사 범위에서 제외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파장이 일고 있다.이번 개정안의 내용을 언뜻 봐서는 큰 문제의 소지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내면을 들춰보면 의료기사가 아닌 안경사와 같은 독립된 지위를 부여해 궁극적으로는 캐나다 등에서 시행중인 치과보철사(Denturist)제 도입을 염두에 둔 정책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현행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안’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료기사의 종류는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6가지 직종이다.그런데 개정안은 치과기공사를 의료기사에서 제외하고 있다. 법 개정 사유도 명확하지 않다. 치과기공사의 사기진작과 더불어 치과 기공업무의 발전에 이바지 하려한다는 이유가 전부다. 치과기공사가 의료기사로 남아 있으면 치과기공 업무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말인가. 법안과 관련된 사항은 아니었지만 치협은 2년 전에도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다.75세 이상 노인틀니 건강보험 적용 논의 중에 일부 국회의원들에게도 보고된 특정단체의 이상한 정책이 이슈화된 바 있다.건강보험 노인틀니 수가 중
박명제 원장(박명제치과의원)이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수상했다.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2회 복지상 3개 분야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10명(단체)을 추려 가장 큰 상인 대상에 박 원장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1991년에 단국치대를 졸업했다. 또 자원봉사자 최우수상은 17년간 장애인의 구강관리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이웃사랑치과봉사회’에 수여됐다.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18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열렸다.박 원장은 1995년부터 저소득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해 20년째 자활근로자, 장애인, 독거어르신의 치과치료를 책임지고 실천해 왔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8년 동안 복지관에서 주 1회 지역주민 무료 치과진료를 비롯해 결식아동의 구강관리 실천습관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예방진료 사업에 헌신했다. 또 치과진료가 필요하지만 비용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비용감면 및 무상진료를 시행하며 돕고 있다. 이웃사랑치과봉사회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17년째 송파구 방이복지관 내 장애인 치과실에서 치과 진료 접근성의 어려움으로 인해 구강질환
경기지부(회장 정 진)는 지난 13~14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GAMEX 2014’에서 활발한 국제교류를 위한 웰컴파티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파티를 통해 경기지부와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은 일본 치바현치과의사회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치과의사회, 대만 신베이치과의사회, 미국 캘리포니아치과의사회, 태국치과의사회, 말레이시아치과의사회 등 MOU를 맺고 학술 및 문화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6개국과 최근 MOU를 체결한 베트남치과의사회 등 해외 치과의사들과의 교류가 이뤄졌다사진.‘GAMEX 2014’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서울컨벤션 갤럭시홀에서 열린 웰컴파티에는 MOU 국가 임원 및 관계자와 경기지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정 진 회장은 “안타깝게도 몇 년 전 타계한 월드스타 마이클잭슨의 노래 ‘Heal the World’ 가사 중 ‘당신과 나를 위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봐요’라는 아름다운 가사처럼 앞으로 여러분들과 새로운 파트너로, 친구로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파티에서는 각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아울러 경기지부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화합과 소통을
치협 협회사 편찬위원회(위원장 변영남)가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치과계의 정신적 리더로서 옛날 자료를 모아 편집하는 수동적인 협회사를 지양하고 역사를 끌고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능동적 협회사를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사진. 이날 위원회를 관통한 핵심 이념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과 원로 회원으로서 치과계를 잘 이끌어가자는 사명감이었다. 위원회의 주요 업무가 사료와 관련된 것이어서 위원 구성은 주로 연배가 높은 치과의사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이날 회의에서는 협회사 편찬이라는 고유 업무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보다 폭넓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일환으로 치의신보에 기고를 통해 치과의사의 올바른 가치관 및 경영관 정립, 위원의 보수교육 연자 참여, 인술과 상술의 가치관 충돌과 관련한 좌담회 개최, 선구자적 치의학자에 대한 역사탐방, 치의학자 인물평전 등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사 발간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발간됐기 때문에 10년 단위로 발간한다는 규정에 따라 향후 2021년에 새로운 협회사가 발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치협 자료실을 활용한 지속적인 사료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박영섭 부회장은 “의료의 질이나
대법원이 ‘IMS(Intramuscular Stimulation) 시술’의 일환으로 환자에게 침을 놓았다고 주장하는 의사에게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1부(주심 조희대 대법관)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무죄 판결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이 사건을 원심법원에 파기·환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정형외과의원에서 환자에게 침을 놓는 등 의료법상 의사에게 금지된 한방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1, 2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한방 의료행위인 침술행위가 아닌 의학적 근거를 기초로 한 IMS 시술을 한 것으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반면 대법원은 “A씨가 한 부위에 여러 대의 침을 놓았고, 침술행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침을 사용했다”며 “경혈 등 일반적으로 침을 놓는 부위에 시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IMS 시술행위라고 할 수 있는지에 관한 명시적인 판단 없이 A씨가 사용한 침의 종류, 침을 놓은 위치 및 방법 등을 종합해 한방의 침술행위라고 판단했다.
오복 중의 하나라는 치아. 이 말처럼 치아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KDB 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가 노후 자금을 알차게 모아놓은 중산층 50대 이상 고객 980명을 대상으로 ‘살아오면서 건강과 관련해 가장 후회하는 것’을 묻자 ‘치아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는 응답이 1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암이나 치매 같은 큰 병보다 치아 건강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소는 치아가 중요한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우선 암에 안 걸리는 사람은 있지만 치아가 손상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점, 또 치아는 젊어서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한번 망가지면 목돈이 들고 조금만 아파도 밥 한 끼 먹는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는 점이다.치아우식증이나 치주질환 등은 한번 이환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없는 비가역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세환 교수(강릉원주대 예방치학교실)가 연구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지 5월호에 게재된 ‘한국의료패널의 치과 외래 이용 및 의료비 지출에 대한 4년간(2008~2011)의 변화추이’ 논문에 따르면 201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실무위원장 김소현)가 기존의 개성공단 진료에서 덴처까지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이는 남구협 실무위에 참여하고 있는 강인돈 기공협 대외협력이사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향후 개성 진료에서 기공협 측은 덴처 수리, 조정 등을 비롯해 인상채득 후 보철물 제작을 담당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기로 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김소현 대외협력이사는 “향후 진료는 덴처를 사용하는 개성공단 환자들의 상태까지 케어할 필요가 있다. 기공협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복 위원은 이어 “개성진료의 임플란트 시술이 주로 법인의 관리자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는데, 하위 직급자들에게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남구협은 환자 케이스별로 변동이 있었던 임플란트 시술 개수를 당초의 원칙인 1개로 견지하기로 했다.
쌍방폭행으로 입은 상해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울 방침이다.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위원장 박병태)는 최근 열린 제14차 회의에서 “건강보험은 쌍방폭행 같은 고의의 범죄행위에 원인이 있는 보험사고에는 보험급여를 하지 아니하므로 A씨가 B씨와 서로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고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아 발생한 공단부담금을 환수고지 한 처분은 정당하다”며 A씨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이의신청위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1월 새벽 모 주점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B씨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하고, 이러한 폭행에 대항해 B씨도 A씨를 폭행하는 등 서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으로 이 과정에서 A씨가 뇌진탕의 상해를 입었으며, A씨와 B씨 모두 사법기관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으로 처벌을 받았다.이에 건보공단은 A씨가 쌍방폭행으로 입은 부상에 대해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아 발생한 공단부담금 131만8070원을 부당이득금으로 결정하고 2014년 6월에 환수고지했으나, A씨는 부당하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에는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고의로 인한 범죄행위에 원인이 있는 경우 보험급여를 하지 아니한다’고
대한치과병원협회(협회장 류인철·이하 치병협)가 보건복지부 승인 하에 2015년도 치과의사 레지던트 선발 시부터 필기시험을 공동 시행하게 됐다.이번 필기시험 공동 시행은 그 동안 각 수련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돼온 치과의사 레지던트 선발시험에 대한 공정성 및 객관성에 대한 민원이 잇따른 데 대한 것이다. 치병협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인 개선안 연구를 통해 지원자들의 심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련기관의 자율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지원자들의 추가적인 부담을 덜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험 문제는 보건복지부 수련과정에 명시된 범위 내에서 인턴 과정에 국한해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복 지원방지 및 수련기관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수련기관에 선지원한 대상자에 한해서 이번 공동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수련기관 간 서열화 및 지역 간 불균형 방지를 위해 석차를 제외한 지원자의 원점수 만을 지원한 해당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필기시험은 첨단 기법을 평가에 도입하는 첫 치과계 공공 시험이다. 지난 1월 서울대와 연세대 치과병원 수련 인턴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모의평가에 적용된 SBT(Smart de
쓰러진 어금니를 브라켓 없이 모발 굵기의 ‘형상기억합금 와이어’만을 이용해 부분 교정치료하는 방법이 고안됐다. 이대목동병원 교정과 전윤식 교수팀이 ‘와이어 교정치료법’을 고안, 미국 유명 치과 교정학회지인 ‘Am J Orthod Dentofacial Orthop’ 2014년 7월호를 통해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와이어 교정치료법’은 머리카락 굵기의 가느다란 형상기억합금인 ‘니켈-티타늄 합금 와이어’를 이용한 교정치료법이다. # 치아 손상 없고 위생적, 이물감 적어이는 일정 온도에 이르면 본래의 형상으로 돌아가는 ‘형상기억합금’의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가는 와이어를 사용하면 치아 손상 없이 최소한의 힘으로 치아를 움직일 수 있다.버팀목으로 인접치아를 하나로 묶어 사용하지 않고 쓰러진 어금니 주변 잇몸뼈에 작은 미니스크류를 심은 후 인접한 치아에 강한 와이어로 연결하면 굳이 브라켓을 붙이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하다.브라켓 없이 치료하므로 환자의 이물감을 줄일 수 있고 브라켓 주변에 프라그 침착 또한 줄어 위생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또한 기존 브라켓을 이용한 치료법에 비해 환자 내원 시 관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환자 및 의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