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irway To Heaven - Led Zeppelin’ Best Of The Best. 너무 유명한 곡이기도 하고 전성기 시절 - 로버트 플랜트, 지미 페이지 등 - Led Zeppelin 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라이브 앨범 ‘The Song Remains The Same [1976년 발매, Stairway To Heaven (Live, 1973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의 대표곡 중 하나. *Studio version은 레드 제플린의 4번째 앨범(Led Zeppelin IV, 1971년)에 수록되어 있다. 멤버들의 난잡한(?) 사생활(마약 투여 등등 / 베이스&건반 - 존 폴 존스 John Paul Jones 제외) 등 논란거리가 매우 매우 많았던 밴드. *오랜 세월을 지나 지금까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아름답고 유명한 불세출의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을 작곡한 서구 유럽의 고전 음악가들도 그런 이들이 꽤 많았다. 노래만, 그 자체만, 보려고 한다. 이 노래에 대한 논란(?) 거리 중 하나가 노래 제목과 가사의 ‘Heaven’이 과연 ‘천국(Heaven)’이냐 ‘지옥(Hell)’이냐였다.(* Hea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을 종종하게 된다. 어처구니는 주로 ‘없다’라는 말이 뒤에 붙어서 상상 밖이거나 한심해서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올 때 쓰는 표현이다. 어원을 살펴보면 맷돌은 아래 위가 둥근 돌로 만들어져 있지만 손잡이 부분만 나무로 되어 있는데 그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한다. 즉 어처구니가 없으면 맷돌을 돌릴 수 없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어처구니가 없이는 곡물을 갈 수가 없으니 난처하거나 황당한 일이 생겼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전해진다. 궁궐의 추녀 끝에 액운을 막기 위해 잡상(雜像)의 조각물을 세웠는데 이 조각상을 ‘어처구니’라고도 한다. 이 조각상이 없으면 미완성 건축물이라 한다. 한편으로는 불이 났는데 처마 위를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는 것이다. 살면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뜻밖의 사건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보이스피싱의 경우도 절대 당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예외 없이 당하는 것을 보면 웃을 일도 아니다. 더 지능화된 스미싱의 경우 설마 하다가 클릭하는 순간 미끼에 걸려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게 된다. 그런 일을 겪고 나면 순간 뭔가 씌었다고 한다. 아니 귀신에 홀렸다고 푸념한다. 전자결제
고대 로마 제국의 초기 황제, 아우구스투스를 아실 것입니다. 그는 강건하기보다 허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그의 건강한 친구 아그리파보다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제국을 다스리면서 격무에 시달렸고 누구보다 스트레스가 컸을 텐데 말이죠. 그는 선천적으로 소화력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구운 빵, 작은 생선, 치즈, 과일과 야채 정도로 적게 먹었고, 배가 고플 때 마다 그렇게 조금씩 자주 먹었다고 합니다. 체질적으로 술은 잘 마시지 못했다고 합니다. 피곤하면 언제 어디서나 드러누워 잠시 쉬곤 했답니다. 말을 타기보다 가마를 타고 다니며 그 속에서 쪽잠을 잔 것입니다. 수면 시간도 대개 불규칙했고 일어날 때는 언제나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해 감기에 자주 걸렸고 햇빛이 너무 강하면 두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황제가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구스투스는 아그리파보다 26년이나 더 오래 살았습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읽고 제 이야기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선천적으로 다소 허약하기 때문입니다. 제법 힘쓸 일이 많은 구강외과, 턱얼굴외과 수술만 전문으로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 평생 몸에 근육다운 근육이 있어 본 적이 없습니다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오는 4월에 있을 치협 100주년 행사를 맞아, 본 칼럼은 그간 치협의 활동에서 치과전문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윤리적 수행으로서 치의학과 치과 진료를 구축하려 노력해 온 모습을 2회에 나누어 검토합니다. 지난번 칼럼에서 1930년대 한성치과의사회의 구강위생 운동, 1971년 치협의 치과의사 윤리강령 제정을 치과의사 중앙회가 보인 전문직업적 노
1922년에 발표된 T.S Eliot의 황무지 첫 연 원문을 보면 April is the cruelli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s. 봄이 시작되면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나고 기억과 욕망이 뒤섞이고 봄비로 무딘 뿌리를 흔들어 깨우는데 왜 작자는 사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 시대적 배경을 보면 1차 세계대전(1914~1918)후 미국의 고립주의, 러시아의 공산주의 혁명, 영국과 프랑스의 쇠퇴, 독일의 혼란과 군국재무장, 이탈리아의 파시즘, 각국의 민족주의, 중국의 분열과 일본의 군국 제국주의 부상, 한국의 피식민지 공고화 등이 진행되고 있어서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대혼돈의 시대였다. 전쟁을 겪고 난 인류는 산산이 고립되어 또 하나의 전쟁을 준비하는 잔인한 시절이라고 볼 수 있다. 100년 전의 전후 세계 질서
중학교 1학년 입학 후 자전거 타는 것을 배웠다. 용두동 사대부중 정문 안쪽에 정문에 이르는 넓은 아스팔트 길은 주말에는 거의 다니는 사람이 없어 자전거 배우기에 좋은 곳이었다. 자전거를 잘 타는 친구가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왔는데 핸들에 브레이크 조정장치가 없이 페달을 거꾸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자전거였다. 정문 앞 길은 건물 쪽에서 찻길을 향해 어느 정도 내리막길이었다. 자전거를 처음 배워서 어설픈데 내리막에 감당 못할 정도로 가속이 붙으니 페달을 거꾸로 돌릴 여유도 없어 그대로 번잡한 찻길로 달려 나갈 판이라, 핸들을 급히 꺾어 길옆 좁은 숲 쪽에 쳐 박았다. 여기저기 멍들고 까진 것은 물론이다. ‘마법사의 제자(The Sorcerer’s Apprentice, 독 Der Zauberlehrling)’는 1797년에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발표한 시로, 마법사와 그의 제자 간의 이야기를 다룬 14연(聯)으로 구성된 발라드 시이다. 이 시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노련한 노마법사가 집을 떠나며 제자에게 집안일을 맡기는데 제자는 물을 긷는 일을 하게 된다. 제자는 마법사가 없는 틈을 타 자신이 배운 마법을 시험해 보
피에르 포샤르 아카데미 한국회 전임 회장이셨던 김홍기 박사님께서 2025년 3월 20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김홍기 박사님께서는 평생 치과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치과 임플란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 바로 김홍기 박사님이십니다. 1963년 한국 최초로 임플란트 증례를 성공적으로 시술하신 이후, 올해 50주년이 되는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KAID)를 1976년 창립하시고, 1980년 PFA 한국회를 창립하셨으며 1993년에는 국제적인 연대 모임인 한국국제구강임플란트학사회를 설립하셨습니다. 김홍기 박사님께서는 1963년부터 골막하 임플란트, Blade 임플란트(Shape Memory Blade Implant), I.T.I 임플란트 등 대한민국 최초로 다양한 임플란트 시술을 도입하셨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연수회를 개최하여 400여 명의 임플란트 치과의사를 배출하셨습니다. 일본의 제자들은 선생님의 성함을 따라 킴스임플란트 연구회를 설립하여 지금도 선생님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논문 발표 200여 회, 특강 발표를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에서 300회 이상 기록하며 학술적으로도 큰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연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2010년 한국에 막 소개된 열린 시스템의 구강스캐너 iTero 앞에 선 나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당시 아날로그 인상 채득에 익숙했던 내 손은 스캐너 렌즈 앞에서 어색하게 떨렸다. “이게 과연 임상에서 통할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서툰 실력으로 수 차례의 실패 영상 얻기를 거듭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러나 스캔이 완성된 후, 컴퓨터 화면에 완성된 3D 모델을 보았을 때 나는 깨달았다. 이 작은 기계가 치의학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해 가을 대전에서 열린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의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구강스캐너를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느낀 문화적 충격이었다. 그날 이후 나는 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직접 구축하기 시작했다. CAD-CAM 설계와 3D 프린팅 보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오차 하나하나가 환자 치료 결과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밤새 문헌을 뒤지고 실험을 반복했다. 실패는 수없이 많았지만, 그 과정이 쌓여 임상시험 설계로 이어졌고, 구강스캐너 정확도 검증과 세라믹 3D 프린팅 소재 평가 결과를 SCI급 저널에 발표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디지털 치과 전도사’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기술 발
인턴이 되었다. 바로 전 원고를 제출할 때까진 치의학대학원 본과생으로 소개되었던 신분이 이제는 아마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인턴으로 바뀌어 소개될 것이다. 본과 1, 2학년 땐 레지던트 선생님과 구별하지 못했던, 본과 3학년이 되고서는 점심 먹을 시간도 부족해 보였던 바로 그 ‘인턴선생님’이 된 것이다. 졸업식의 그 짜릿한 기쁨도 잠시, 2월의 마지막 주엔 인수인계를 받고 새 유니폼을 받으며 인턴으로 거듭날 준비를 했다. 본과를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된 인턴 생활이고, 근무복 바지와 자켓형 가운이 생겼다는 것 외에 원내생과 큰 차이가 없기에 “뭐 크게 다르겠어?” 라고 생각했었던 지난 시간이 무색하게, 막상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고 여러 행정업무를 하다보니 이게 첫 직장이 되었다는 것이 새삼 실감이 났다. 봉직의로서 사회에 나간 동료들보다는 순한 맛의 사회겠지만, 그래도 무엇이 중한가, 나 또한 이제 ‘사회인’이 된 것이다. 예상보다 길었던 등록금만을 내는 학생 신분을 드디어 벗어나, 월급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낯설고 신나는 변화였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의실에서 도란도란 떠들며 얘기를 나눴던 동기들이 이제는 서로 다른 일터에서 각자의 일을 해내고 있는
살아 있는 사람은 한해가 지나면 싫든 좋든 누구나 한 살을 먹게 되어, 태어나서 30년이 지나면 30세, 60년이 지나면 60세가 된다. ‘나이가 들어감 또는 노화’라는 뜻은 시간에 따라 서서히 신체의 구조가 변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노화란 무엇인지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전문가들도 서로 다르게 말하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통상 많이 사용되는 노화는 성숙한 다음부터를 지칭하며 시간이 갈수록 비가역적으로 나빠져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과정을 말한다. 노화를 생물학적 기전으로 설명하면 우선 세포 수준에서 분화와 증식이 줄어들어 특정 분자들의 구조가 바뀌고, 일련의 반응 경로가 변화한다. 장기 및 기관 시스템의 항상성이 저하되며, 이로 인해 외부 스트레스, 질병, 사망에 대한 감수성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남녀를 막론하고 유전, 환경, 생활 양식, 영양 섭취 등이 노화에 영향을 미쳐 생활습관 및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을 위축시킨다. 노화는 조직 기관별로 뇌와 폐는 20세부터, 근육 30세, 뼈와 유방 35세, 눈과 치아 40세, 신장과 머리털 50세, 청각과 대·소장은 55세, 방광과 음성 65세, 간장 70세에 시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