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치과대학 교육은 세계에 자랑스레 내놓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마세요” 박지운 교수(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가 최근 미국 치과 전문의 자격증 2개를 획득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10월 치과수면(Dental Sleep Medicine) 전문의에 이어 11월에는 안면통증(Orofacial Pain) 전문의 자격증까지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박 교수가 획득한 전문의 자격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다. 구강내과학에 대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학문적 범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구강내과가 ‘안면통증구강내과학(Orofacial Pain & Oral Medicine)’으로도 불리며 안면통증, 구강질환은 물론 수면 장애 치료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안면통증(Orofacial Pain)’과 ‘구강내과(Oral Medicine)’를 별도의 전문의 과목으로 구분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는 없는 ‘치과수면’ 전문의 자격증도 있다. 박 교수는 구강내과 전공의 시절부터 일찍이 안면 통증과 수면 장애 환자 치료에 큰 관심이 있었고, 환자에게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고픈 바람이 컸다고 밝혔다. 박
‘별점 바라기’, ‘별점 노예’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자영업자를 향한 ‘소비자 갑질’의 온상이 됐던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별점 리뷰’가 폐지 수순을 밟는다. 환자가 악의적인 ‘별점 테러’를 행하는가 하면 일부 치과가 댓글 알바를 이용해 별점을 조작하는 등 개원가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 수단으로도 악용됐던 만큼 이번 조치가 치과 개원가에도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네이버는 자사의 지역정보 서비스인 ‘스마트 플레이스’ 서비스에서 평점 기반의 별점 시스템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별점 리뷰는 특정 업체를 이용한 소비자가 댓글로 간단한 리뷰를 남기고, 최대 별 다섯 개로 평점을 매김으로써 다음 소비자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별점 시스템은 네이버 외에도 여러 플랫폼이 활용하는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소위 ‘진상’으로 일컬어지는 일부 소비자의 악의적인 별점 평가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고, 소비자마다 평가의 기준이 달라 참고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이에 네이버는 올해 9월까지 ‘태그 구름’ 방식을 도입해 해당 업체의 특성을 보여주는 주제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등 점진적으로 리뷰 체계를 개편해
의료소외지역 소재 고령환자의 경우 치과의료서비스를 타 진료과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통합의료병원의 정문주·전병현·노세웅 연구팀이 의료시설 설치가 미흡한 지방의 통합의료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희망과를 조사한 결과, 치과가 안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는 ‘통합의료병원의 환자 미충족 의료서비스 및 경영개선을 위한 IPA’라는 제목으로 대한통합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방통합의료병원을 이용한 평균연령 54세의 입·내원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미충족 의료서비스에 관한 심층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소외지역의 고령환자가 가장 높게 희망하는 진료과는 안과(35.3%)였으며 2위는 치과(15.9%)로 나타났다. 이어 환자들은 산부인과(15%), 내과(9.9%), 정형외과(6%), 신경정신과(3%) 등을 진료 희망과로 선택했다. 이 가운데 특히 치과의 경우, 임플란트 수술을 가장 높게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환자의 병원 선택 요소에 관한 연구도 펼쳤다.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병원선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사람은 친구와 이웃이 2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우자(14.2%), 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김진우·이하 근관치료학회)가 ‘2021 춘계학술대회’를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근관치료의 최신 트렌드 따라잡기’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해당 기간 동안 녹화 강연과 온라인 부스가 전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첫 강의는 김신영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가 ‘미세 치근단수술 최적의 재료 찾기’ 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친다. 이어 ‘개원가의 근관치료: 봉직의 VS 개원의’를 주제로 유기영 원장(남상치과)이 '봉직의 편'을, 조성근 원장(루나치과보존과치과)이 '개원의 편'을 각각 맡아 임상경험에서 나온 서로의 의견을 개진한다. 다음 연자로는 송민주 교수(단국대학교)가 ‘Pulp revascularization, what if it fails? 치수재생술, 실패했다면?’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 임상 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한다. 이어 이동균 원장(목포미르치과병원)은 ‘영구치 치수 절단술, 왜 실패할까?’를 주제로, 신수정 교수(연세대학교)는 ‘근관충전이 정말 문제였을까? Did canal filling matter?’를 주제로 임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실패의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그
광주, 세종시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교육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주치의교육 운영(안)을 공개하고,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최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3년간 총 6회의 검진·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학생은 치과에서 문진·시진·검사를 통해 치아 발육과 건강상태를 확인받고, 구강검진 결과에 따라 구강건강관리 교육 및 예방서비스를 받는다. 예정된 사업 기간은 올해 상반기부터 3년간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세부적인 사업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 시범사업은 광주, 세종시 개원의 대상으로 진행되며, 희망자는 구강검진 기관 교육과 아동치과주치의 교육을 이수한 후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아동치과주치의로 등록해야 한다. 이후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동치과주치의 등록 확인을 마치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육 이수 후 건보 사이트서 등록 특히 희망자는 협회에서 실시하는 아동치과주치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접수는 4월 2일까지 지부에서 1차로 진행되며, 4월 5일부터는 협회 메일을 통해 상시 이뤄질 예정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치과병·의원의 매출과 환자 수가 각각 평균 23.4%, 25.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규모 치과일수록 피해가 더욱 심각했고, 소독과 방역 등 추가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원장 김영만)은 ‘코로나19로 인한 치과병·의원 경영 피해 2차 조사’ 결과를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 29호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2월 16일부터 6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치과 개원의 1708명을 대상으로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과 환자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매출과 환자 수의 감소가 각각 24.2%, 25.6%로 가장 컸다. 또 피해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호남권, 영동권도 매출과 환자 수의 감소가 약 20% 수준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피해 상황이 심각했다. 특히 소규모 치과일수록 피해가 더욱 심각했는데, 직원 수가 3명 이하인 경우 매출과 환자가 각각 28.3%, 2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독과 방역에 쓰이는 비용도 만만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발생한 추가 경비는 전년보다 15.1% 증가했으며 주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키 위한 재난지원금이 최근 4차까지 진행됐지만, 치과병·의원을 비롯한 보건업은 여전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채로 남아있다. 특히 보건업종 중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가 하면 유흥주점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버팀목 자금 플러스’라고 불리는 이번 4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제도로 3월 29일부터 시작됐다. 매출액이 소기업 규모(10~120억원)로 집합금지·영업제한업종이 아닌 일반업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경우 200~300만원을 지원 받는다. 현재 치과병·의원을 비롯해 병·의원, 약국 등 보건업은 지원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같은 보건업에 속하면서도 유사 의료업에 속하는 침술원, 조산원, 척추 교정원 등은 지원 대상에 포함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 사회 통념상 지원이 곤란하다고 여겨져 이전까지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유흥업종도 현재는 지원 대상에 포함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유흥업종 중에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등이 포함됐다. 특히 치과병·의원
이재일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 원장이 한국보건의료인평가원연합회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보건의료인평가원연합회가 지난 3월 24일 비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이재일 원장을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보건의료인평가원연합회는 보건의료계열 6개 인증기관(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간호교육평가원, 한국약학교육평가원,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을 회원 기관으로 두고 있다. 이재일 신임 회장은 “보건의료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인평가 기구는 주어진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재정과 법률적 뒷받침이 여전히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보건의료인 평가기구들의 개별적인 노력이 하나의 목소리가 돼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의료인을 양산하는 데 보다 나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덴티움(대표 강희택)이 오는 4월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Minimalism Bright Implant Seminar'를 경기도 광교 덴티움지식산업센터에서 개최한다. 업체측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덴티움의 신제품인 '브라이트 임플란트(Bright implant)'를 소개하는 자리로 일선 개원가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이트 임플란트는 세계적인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움의 Smart Technique이 집약된 임플란트로, 얇고 강하며, 우수한 안정성과 보철의 간편성까지 확보된 제품이다. 브라이트 임플란트는 특히 Bone Level과 Tissue Level의 두 가지 라인업을 통해 모든 Case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성민 원장(웰치과)이 강의에 나서 이론과 핸즈온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Minimalism을 주제로 ▲Minimally invasive ▲Bright implant Case Presentation의 강연을 진행하며, 이후 Surgery to Prosthesis을 주제로 ▲Bright implant 핸즈온 ▲Incision & Suture Technique과 인상채득 ▲Intraoral Scan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105개 주요국의 필수 의료서비스 중 ‘치과의료서비스’가 가장 많이 중단(77%)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단이 없던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세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제 치과의사의 코로나19 감염률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른 의료직군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는 점이 역설적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최근 내부용으로 발간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현황 및 포스트 코로나 전략 제언’ 책자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치과분야 관련 다양한 국내외 동향과 서울대치과병원의 대응 노력,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제언 등이 담겨있다. 이 자료집에 따르면 세계의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치과진료분야를 우선적으로 많이 중단했으며, 정기 예방접종, 비전염성질환, 암, 응급의료 순으로 의료서비스를 축소했다. 또 미국 노동부 데이터에 근거한 ‘직업별 코로나19 위험지수’에서 치과위생사가 1위, 덴탈 어시스턴트가 3위, 치과의사가 4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를 점령했다. 2위는 호흡기 치료 기술자, 5위는 요양보호사였다. 이는 환자와의 접촉빈도, 행위의 위험성 등을 고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