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가 코로나19 취약지대라는 편견과 오해가 여전하다. 특히 이 같은 편견이 실제 환자들의 치과 접근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한 해 구강검진을 받았다는 응답이 48%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1~2명꼴로 코로나19 이후 치과 검진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코로나 감염 위험이 가장 많이 꼽혔다. 치과가 코로나19 상황에 취약하다는 선입견이 작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한 대형 건강검진센터에서 “치과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며 내원객을 대상으로 치과 검진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안내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진센터 내에 위치한 서울 A치과 원장은 검진센터 안내직원이 환자에게 “감염 우려가 있으니 치과 구강검진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것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이런 상황이 치과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불 보듯 뻔했다. A 원장은 “검진센터 직원이 자제를 권하는 상황에서 굳이 구강검진을 받겠다고 나서는 환자가 있겠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 구강검진만 아니면 된다? 피해 ‘눈덩이’ 이 같은 상황이 수개월 간
지난 연말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의 역사적 국회통과를 이끌어 낸 치협이 또 다른 숙원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대국회 정책 과제의 다음 목표로 정조준하고 있다. 이는 치의학 및 치과 관련 산업의 비약적 성장과 위상 강화에 발맞춘 시대적 요구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관련 논의가 국회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상훈 협회장에게 직접 들어봤다.<편집자 주> Q.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어디까지 와 있나? 우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통해 법안을 마련한 상태다. 양정숙·김상희·이용빈·허은아 의원이 각각 4개의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과방위 법안소위에서 이에 대해 논의 중이다. 또 다른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전봉민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Q. 법안 발의 전·후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일단 과방위로 방향을 잡은 만큼 21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이원욱 과방위원장과 박광온 직전 위원장을 비롯해 조명희·김상희·양정숙·조승래·이용빈·허은아·정필모·김영식·한준호·전혜숙 의원 등 과방위 소속 의원들과 전봉민 의원 등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을 집중 면담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변효순 신임 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이하 DA제도) 도입 등 치협의 주요 정책 현안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약속했다. 변 신임 구강정책과장과 김삼섭 사무관이 지난 31일 치협을 찾아 이상훈 협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용식 치무이사가 함께 했다. 이 협회장과 변 과장은 치협과 정부의 긴밀한 협조체계 강화를 다짐하고, 치협의 주요 현안을 함께 살폈다. 이날 이 협회장은 복지부 측에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강력히 추진 중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빠른 시일 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및 운영과 관련해 복지부가 참고할 수 있는 세부계획을 제공할 테니 입법과정과 실무 추진과정에 힘을 보태달라는 요청이다. 또 DA제도와 관련해 복지부 주도로 정부 및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관단체들과 DA제도와 관련한 허심탄회한 의견교환 및 조율에 적극 나서는데 정부가 함께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다. 이 외에 노인 임플란트 건보적용범위 확대와 국가
치과계 내 새로운 학술상이 제정됐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이하 치의학회)가 지난 3월 26일 정기이사회를 치협 회관에서 열고, MINEC 학술상 제정의 건을 통과시켰다. MINEC학술상은 Megagen International Network of Education & Clinical Research의 약자로, 디지털치의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를 지원해 대한민국 치의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졌다. 후원은 메가젠이 맡았다. 수상 후보 추천 공고는 매년 5월 발표되고, 심사위원회 심사와 이사회 결의로 대상과 금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상에게는 2000만 원, 금상에게는 1000만 원이 수여된다.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치의학 분야 연구업적과 논문 이력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0 회계연도 최우수·우수학회 선정도 이뤄졌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가 최우수 학회로 선정됐으며, 우수학회로는 대한치주과학회(회원 수 800명 이상 학회), 대한영상치의학회(회원 수 300명 이상 800명 미만 학회), 대한치과보험학회(회원 수 300명 미만 학회)가 이름을 올렸다. 치의학회는 이날 치협 인준학회 인준기준 개선에 대해서도 의
치협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2021. 4.24) 대의원 명단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관 제22조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본 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2021. 4.24(토)) 대의원 명단(총 211명)을 공표합니다. = 아 래 = ● 서 울(40명) 고민철, 김경준, 김 덕, 김동원, 김석중, 김소현, 김윤관, 김응호, 김중민, 노형길 박범석, 박중희, 서석성, 손명호, 손찬형, 송재혁, 신선호, 염혜웅, 예의성, 원기욱 윤두중, 이경선, 이상복, 이재석, 이진호, 이창우, 임흥식, 장정국, 장준혁, 정기훈 정동근, 조익현, 지동욱, 진승욱, 최성호, 최진환, 추성욱, 한송이, 현석주, 홍순호 ● 부 산(13명) 강형욱, 고천석, 박이훈, 염정배, 윤동인, 이동훈, 이창우, 이화순, 전상민, 조수현 차상조, 한상욱, 허문회 ● 대 구(11명) 강동화, 김찬년, 김학균, 민경호, 박종호, 백상흠, 성장원, 이기호, 정창욱, 최 미 최정환 ● 인 천(10명) 김인숙, 박관호, 신병철, 안동국, 우종윤, 이성호, 이응석, 이정우, 장금수, 정 혁 ● 광 주(8명) 권 훈, 김남수, 박병기, 박창헌, 안성호, 양혜령, 조형수, 형민우 ● 대 전(6명) 강석만, 구본
국민 10명 중 3명이 치과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청장 류근관)은 지난 3월 25일 ‘2020 한국의 사회지표’(이하 사회지표)를 발표하고 2019년 연간 미충족 의료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9년 병·의원의 미충족 의료율은 6.6%였으며, 치과 미충족 의료율은 30.9%로 약 4.7배의 차이를 보였다. 치과 미충족 의료율은 직전연도인 2018년보다 1.0% 감소했으며, 2016년부터 4년 새 1.7%p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31.0%)이 여성(30.9%)보다 치과 미중촉 의료율이 0.1%p 높았다. 연령별로는 50~59세의 치과 미충족 의료율이 3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49세(33.0%), 60~69세(32.1%), 70세 이상(31.9%), 30~39세(28.8%), 19~29세(25.0%)의 순으로 대체적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치과 미충족 의료율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소득수준에 따른 치과 미충족 의료율은 월 가구 균등화소득 5분위 기준에 따라 하층이 가장 높은 38.1%를 기록했다. 이어 중하층(35.1%), 중층(31.2%), 중상층(25.2%), 상층(26.0%)의 순
코로나19와 치주질환 간의 연관성이 집중 조명되는 한편 대국민 잇몸병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됐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와 동국제약(대표 오홍주)이 지난 3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시대의 구강 건강 관리’를 주제로 ‘제13회 잇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학회는 이날 행사에서 치주염과 코로나19 감염 간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자인 한지영 교수(한양대병원 치과)가 소개한 스페인 마드리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잇몸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확률이 약 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이 3.5배,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4.5배 높았다. 지난 2월 발표된 이 연구는 지난해 2~7월 코로나 확진을 받은 568명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치주염 여부와 코로나19 감염 합병증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한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국민 건강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지침인 ‘개인방역 5대 핵심 수칙’ 준수와 더불어 ‘매번 3분 이상 이 닦기’를 제안했다. 한 교수는 “코로나 환자에서 치주 병인을 흡입하면 사이토카인이 증가되는 가설 등이 원인일 수 있다”며 “잇몸 관리의 중
각 지부의 한 해 사업과 살림살이를 톺아 본 전국 시도지부 총회가 최근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는 회원들의 ‘민생’이 가장 큰 화두로 등장했다. 올해 지부 총회의 경우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 간 집중되며 예년에 비해 단축된 일정을 소화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절반가량의 지부들이 비대면 총회를 진행했으며, 오프라인 총회를 연 나머지 지부들도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면서 지역 치과계의 총의를 모았다. 비록 개최 기간은 짧았지만 올해 지부 총회에서도 일선 회원들의 공통 관심사가 담긴 안건들이 빠짐없이 상정돼 지부 대의원들의 ‘풀뿌리 민심’을 대변했다. 이번 지부 총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민생’이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누적된 지부 및 회원들의 고단한 일상이 이번 총회에서도 가감 없이 표출됐다. #“성실납부 회원들 역차별, 개선돼야” 우선 회비 미납 회원들에 대한 지부들의 고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연동해 회비 미납이나 장기 연체 회원들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는 등 일정 부분 차등을 둬야 한다는 주장들이 강도 높게 제기됐다. 무엇보다 장기간 성실하게 회비를 납부해 온
조선대학교 치과대학(학장 황호길·이하 조선치대)이 임상수기센터를 준공하고 미래교육 선도에 나섰다. 조선치대가 지난 3월 29일 임상수기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고자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 황호길 조선치대 학장, 손미경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 홍성수 조선치대 총동창회 회장, 권 훈 조선치대 총동창회 전 회장을 비롯한 소수의 내빈만 초청해 진행됐다. 임상수기센터는 조선치대 대강당 옥상 상부에 2개 층을 증축해 조성됐다. 연면적은 510㎡며, 총 12개 실습실과 준비실 및 방송실로 구성됐다. 모든 실습실에는 유니트체어, 석션기 등 즉시 환자 진료가 가능한 수준의 설비가 배치됐다. 아울러 개별 치료 과정을 면밀히 촬영할 수 있는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각 실습실로 실시간 송출 및 중계할 수 있는 방송 시스템을 정비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였다. 더불어 실습실마다 이동식 컴퓨터를 비치해, 실습을 포함한 전반적인 교육 및 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종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조선치대는 이번 임상수기센터 준공을 통해 모든 재학생의 실습을 하루 만에 동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재학생의 실기 시험 대비 숙련도를 높
올해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1차 시험이 오는 7월 4일로 정해졌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전양현·이하 수련고시위)가 지난 3월 25일 세종대에서 2021년도 제1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 따르면, 1차 시험은 7월 4일 세종대학교, 광남고등학교,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오전 10시부터 치러진다. 2차 시험은 7월 1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시행된다.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6월 11일~21일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kda-exam.or.kr)를 통해 이뤄진다. 1차 시험 면제자도 이때 원서를 내야 한다. 응시표 교부는 1차 시험의 경우 6월 28일~7월 4일, 2차 시험은 7월 12일~18일에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1차 시험은 7월 7일, 2차 시험(최종 합격자)은 7월 28일에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단 시험일정은 코로나19 여파로 변경 및 취소될 수 있고, 보건복지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술활동확인서 양식을 축소하는 안도 통과됐다. 전문의자격시험을 위해 제출해야 했던 학술활동확인서의 경우 양식을 간소화해 응시생과 학회의 편의성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다. 전공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 교수가 지난 18일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1 개막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치과 분야 연구과제인 Smart Care Dentistry의 책임연구원으로서, 외국에 배포할 예정인 한국 치과 홍보자료를 제작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치과의사에게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제고 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mart Care Dentistry는 국내 치과의료의 강점과 우수성을 담은 홍보 책자로 ▲국내 치의학의 우수성 ▲성공적인 임상 케이스 ▲해외환자 치과치료 절차 ▲국내 치과병원 리스트 등이 담겨있다. 해당 책자는 국내 치과치료에 대한 외국 환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요청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메디컬 코리아 2021은 글로벌 헬스케어와 외국인 환자 유치시장의 동향을 분석해 세계에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국제 행사로, 올해가 11번째 개최다. 이날 국무총리 표창은 이부규 교수를 포함해 4인이 수상했으며, 대통령 표창은 나누리병원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