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은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이를 사회적 목표로 한 전 세계적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치과계 곳곳에서도 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 등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는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을 선포하고 사회 공공선 실현 연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경기지부(회장 최유성),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형성·조병준·이하 건치), 모어덴(대표 송언의)가 공동 개최하는 ‘기후위기·기후행동 캠페인’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천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캠페인은 지난 9월 2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GAMEX 2021에서 ‘탄소중립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캠페인에는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전성원 부회장을 비롯해 박태근 치협 협회장,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송언의 모어덴 대표가 참석해 기후 위기 속 치과계의 비전과 대응에 관한 심도 있는
권재성 교수(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가 한국 치과계 최초로 3개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 작업반 컨비너(Convener)를 맡게 됐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화상 총회에서 권 교수는 새롭게 신설된 2개 작업반(Working Group)의 컨비너(Convener)에 임명됐다. 이로써 권 교수는 이미 임명된 SC 4/WG 14(치과용 수기구 재료)의 컨비너와 함께 한국 치과계 최초로 3개 분야의 컨비너를 맡는 영예를 안았다. 권재성 교수는 국내의 우수한 임플란트 및 3D 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가이드의 표준을 제안했고, 보철분야(SC 2), 치과용 기구분야(SC 4), 치과용 장비분야(SC 6), 치과 임플란트 분야(SC 8) 및 치과 CAD/CAM 시스템분야(SC 9)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한 국제표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ISO/TC 106 직속의 작업반(WG 12 Dental implant surgical guide)을 새롭게 생성, 권 교수를 컨비너로 임명하게 된 것이다. 또 최근 치과 기구 및 장비의 멸균에 대한 중요성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의 주지영(치주과)·황재준(영상치의학과) 교수가 지난 9월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2021 제31회 대한민국과학기술 연차대회’에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우수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들을 매년 선정하고 시상함으로써 과학기술자의 연구 의욕과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주지영 교수는 ‘Atheroprotective nasal immunization with a heat shock protein 60 peptide from Porphyromonas gingivalis’, 황재준 교수는 ‘Very deep super-resolution for efficient cone-beam computed tomographic image restoration’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보건분야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의 훌륭한 정신이 끊어지지 않는 물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자연치아뿐 아니라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2006년 故 윤흥렬 선생을 중심으로 창립된 이후 대국민 구강건강증진 및 인식 제고를 위해 치과계의 많은 오피니언리더가 참여해 왔다. 또한 SIDEX, GAMEX와 같은 대형 학술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강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대국민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고 설문조사를 펼치는 등 지금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쳐 왔다. 박규태 상임대표는 이 같은 운동본부의 발자취를 이어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역대 최연소 운동본부 상임대표’로서 내·외부적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성장 발판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박 상임대표는 가장 먼저 신규 회원 유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운동본부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려면 더 많은 치과의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박 상임대표는 “운동본부의 참뜻은 자연치아를 아끼자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의지에 따라, 치과의사로서 기본을 지키고 윤리의식을 고취하는 데에도 의
오석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생리학교실)가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제66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이 지난 9월 17일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수상자 6인 중 유일한 치의학계 석학인 오 교수는 선천성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효과를 최초로 규명하는 등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인정됐다. 오 교수는 NK Cell이 신경 재생 및 통증 제거에 주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낸 연구를 지난 2019년 2월 유명 국제 학술지인 ‘셀(Cell)’에 게재하는 등 만성 통증과 치통 발생의 분자적 기전을 밝혀내 주목받았다. 또 이를 통해 당뇨병, 외상, 항암제에 기인한 난치성 만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 세포 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오석배 교수는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30년 넘게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구 업적이 아직 세계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더 노력해 성과를 내겠다”며 “영예로운 상을 받아 무한한 영광이며 치의학계의 노력을 학계에 알릴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지원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지난 1955년부터 시작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 신임 대학원장에 양성은 교수(치과보존과)가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9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제13대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장 이‧취임식이 지난 9월 16일 대학원 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국윤아 제11‧12대 대학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4년간 재임 기간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신임 대학원장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국윤아 전임 대학원장은 “대학원이 설립 이래 20년이 훌쩍 넘어 성년이 됐고, 이제 국내‧외 자타가 인정하는 명품 대학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신임 대학원장으로 취임한 양성은 교수에게 진심으로 축하하며, 치과계가 새 제도 도입으로 변환기에 있지만 잘 극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성은 신임 대학원장도 힘든 시기에 중대한 임무를 맡은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향후 비젼과 목표를 제시했다. 양 대학원장은 “대학원 이름에 걸맞게 임상에 필요한 양질의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 등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겠다”며 “대학원을 위해 노력하는 교수들에게도 알맞은 피드백을 주겠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고영경 치과임프란트학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제1차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위원회를 지난 10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인 구영 병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세부과제 추진 내용 공유 및 향후 계획 논의 ▲핵심성과지표(KPI) 개발 현황 확인 ▲정부 관계부처 합동 ‘ESG 인프라 확충방안’ 발표 및 경영평가 ESG 요소 강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병원 발전에 대한 의견 수렴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매년 1회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병원 발전을 위한 제안 공모’를 기존 자유주제에서 올해는 ‘ESG 경영 실천’으로 설정했다. 병원 발전 제안 공모를 활용해, ESG 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고취하고 신규 추진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뜻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치과계를 비롯한 국내 의료계 전반에서 ESG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동참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광치대는 40년의 역사 속에서 이제 졸업동문이 3000명에 육박하고, 익산을 넘어 대전, 산본의 교육병원 운영, 최근 4회 연속 국시 수석을 배출하는 등 국내외 수제들이 가장 입학하고 싶어 하는 학교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발 맞춰 한 번 더 도약하는 데 모든 교원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유용욱 원광치대 학장(구강생화학교실)이 올해 3월 취임해 오는 2023년 2월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학장 재임기간 첫 국시 실기시험 시행, 치의학교육 인증평가 후속조치, 원광치대병원 확장신축 등 대변화가 진행된다. 유 학장의 비전과 임기 중 목표를 들어봤다. 유용욱 학장은 “올해 9월과 11월 시행되는 첫 국시 실기시험이 당면 과제”라며 “실기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실무에 관계된 여러 교수들을 도와 시험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2020년 원광치대 제3주기 치의학교육 인증평가에서 ‘제생의세, 지덕겸수, 도의실천 프로그램’을 통한 봉사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 같은 학생 인성교육의 장점을 살려가며 학생진료를 위한 교육, 학생역량평가를 강화하는 등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에서 요구하는 인증
경희치대(학장 정종혁)가 임상전단계 실습실(B303호)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경희치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치과의사 국가고시 결과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88대의 학생용 실습 테이블을 전체적으로 교체했다고 최근 밝혔다. 학생용 실습 테이블은 마네킹 헤드의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모니터가 포함돼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는 치과대학 교육과정 중 임상술기 관련 과목에서 국가표준역량 모델에 맞는 임상술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본과 1~4학년 임상전단계 실습 진행 시 모든 임상술기 관련 과목에서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대학은 치과대학 발전기금(Global Trust) 등을 통해 수억원을 투입했다. 경희치대는 이번 개선사업으로 학생들이 각종 임상술기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앞으로 실제 임상술기에 대비가 가능하고, 혁신적인 기술 지원과 치의학교육 강화로 고숙련도의 치과의사를 배출해 경희치대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은 “최신 장비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함으로써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실습하고,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치과의사로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이제호)와 동국제약(사장 이종진)이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련 제품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펼친다. 양측은 이제호 소아치과학회 학회장과 이종진 동국제약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협약식을 갖고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련 제품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적 자문과 기초연구 평가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인사돌, 오라메디, 덴티스 치약 등 다양한 구강의약품을 제조해온 동국제약은 현재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한 구강위생용품 개발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아청소년의 구강위생용품 개발 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호 학회장은 “소아치과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련 제품의 연구 개발에 자문과 협력을 함으로써 구강건강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종진 사장은 “소아치과학회와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류해 의미 있는 협업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검증된 어린이 구강건강 제품들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지난 14일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무협은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문간호사제도를 따로 논의하는 것은 간호인력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고, 간호인력 체계와 수급 전반을 왜곡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간호조무사 활용을 포함, 전체 간호인력 개편을 중심에 두고 함께 논의해야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기회는 막으면서,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 확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자 명백히 논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내로남불식 규칙 개정은 보건의료시스템 체계를 뒤흔들고, 나아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사항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인력 부족 때문에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면, 간호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대다수 중소병원을 위해 간호조무사가 일정 요건을 갖춘다면 전문간호조무사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