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의학 발전을 이끈 원로 교수 10인이 올해 2월을 끝으로 정든 교정을 떠난다. 각 대학과 치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치과 원로 교수 10명이 2월 정년퇴임한다. 세부적으로는 ▲경희치대 4명 류동목(구강악안면외과), 김광철(소아치과), 홍정표(구강내과), 임호남(치과재료과) 교수 ▲전북치대 1명 송광엽(치과보철과) 교수 ▲조선치대 1명 윤창륙(구강내과) 교수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1명 김진범(예방 및 사회치의학과) 교수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2명 강병철(영상치의학과), 정현주(치주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1명 이동렬(치과교정과) 교수다. 윤창륙 교수는 “교편은 내려놓게 됐지만 우수한 후배들이 학교 발전을 이끌어 주리라 믿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며 “평생 법치의학을 전공해 수많은 사건과 사고 속에 살아왔다. 세계 각지에는 여전히 억울한 죽음이 많은데, 퇴임과 관계없이 법치의학자로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를 밝히는 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김철환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교수라는 직업을 평생의 업으로 치의학 발전을 이뤄 오신 분들의 정년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치의학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시대
신축년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정혜전)의 첫 정기총회가 열린다. 서여치가 제30차 정기총회를 오는 3월 11일 오후 7시 30분에 온라인 줌 미팅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총회 안건은 2020 회계연도 회무·결산·감사보고와 2021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다. 등록비는 없으며, 사전 문자신청을 한 회원에게는 서여치 측에서 줌 링크를 문자로 발송할 계획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간호조무사 노조설립 추진위원회'가 지난 2월 8일 온라인으로 1차 회의를 열어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간호조무사 직종노조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간무협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간호조무사 노조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경과보고, 간호조무사 노동 권리 실현추진 자문회의 결과 보고와 함께 간호조무사 직종노조 설립 관련 향후 계획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호조무사 노조는 기업별 노조가 아닌 직종 노조로 설립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간호조무사 과반 이상이 의원급(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어 기업별 노조 설립이 어렵고, 간호조무사 직종 공동 이해와 요구 실현을 위한 조직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간호조무사 노조설립 추진위원회는 전국 각 시도회 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발기인을 모집하는 한편, 간호조무사 신문과 홈페이지 등 간호조무사 관련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간호조무사 노조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발기인을 모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간호조무사 직종 노조설립 절차와 일정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와 외부 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노조설립 시 성격, 활동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멋진 식도락가가 된다면 삶이 한층 더 값지고 더할 나위 없는 의미 있는 생활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재오 외래교수(경희치대)가 우리나라 육해공의 음식비밀 58가지를 엮은 신간 ‘음식탐구1’을 최근 발간했다. 182쪽에 이르는 이 책은 육, 해, 공 파트로 나뉜다. 육 파트는 ▲개성보쌈김치 : 새콤달콤 시원한 겨울별미 ▲돼지고기두루치기 : 매콤한 양념에 밴 고기와 김치 ▲생사탕 : 생식하면 기생충으로 낭성 종괴 유발 등 20종을 다뤘다. 해 파트는 ▲가리비 : 한꺼번에 1억 개 넘는 알 낳아 ▲가자미식해 : 젓갈과 비슷 씹을수록 깊은 맛 ▲개불 :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맛 숙취 해소 ▲고래고기 : 단 맛나고 부드러우며 연한 느낌 ▲도루묵 : 진짜 맛은 큼직한 알을 먹어야 실감 ▲돔배기 : 생선과 고기 중간 맛 짭짤하고 독특 ▲따개비밥 : 육질에 든 타우린 콜레스테롤 낮춰 ▲매생이 : 강 알칼리성 식품 소화 흡수 잘돼 ▲몸국 : 배지근하다 의미 설명해주는 전통음식 ▲밴댕이 : 초여름 산란기 앞두고 영양분 비축 등 34종을 소개한다. 공 파트는 ▲계륵 : 닭은 금기시 하지 않는 친근한 식재료 ▲꿩고기 : 성인병 예방과 미용식
천안 가온치과병원(원장 맹명호)이 지난 1월 28일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신영철)에 ‘치주질환관리제품’을 기부했다. 해당물품은 지역 내 구강건강상태가 취약한 장애인들에게 치주질환 예방용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4년 개관해 일 400여명의 장애인들이 복지서비스를 이용 중으로, 이용 장애인들의 연령별, 장애유형별, 생활정도 등을 고려해 생애주기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가온치과병원은 지역민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한다는 취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구강건강관리제품을 마련해 기부했다. 맹명호 원장은 “지역 내에서 취약계층 치아치료 후원과 치과관련 의료서비스 기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것이 치과의사의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치과치료가 어려운 장애인들의 치아치료와 구강질환예방교육 등의 재능기부도 계속해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굴을 치료하는 사람이라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 47년 전 치의학에 입문한 홍정표 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가 올 2월 퇴임을 앞두고 전한 메시지가 최근 잦은 사건사고로 위축된 치의학계에 작은 울림을 주고 있다. 1974년 치의학을 만나 “병이 왜 생기는지 너무 궁금하다”던 소년은 은사 이승우 명예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를 통해 1992년 구강내과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이승우 교수가 그에게 건넨 조언은 교직 생활 내내 이정표이자 풀어야 할 숙제였다. “치과의사는 사람의 치아를 치료하는 전문인에서 치아를 가지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인으로 발전해야 한다.” 홍 교수는 “수십 년간 치의학에 천착하니 스트레스, 전신질환 등의 요소가 구강과 얼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이통 안구통도 결국 턱과 관련된 통증으로, 오직 치과의사만이 가능한 치료였다”며 “은퇴가 다가오니 은사님의 말씀이 종종 떠오르고 정리가 되더라”고 언급했다. 홍정표 교수는 “치과의사로 일할 수 있어 행복했고 자랑스러웠다”며 “세상 모든 건 변한다. 후배들이 살아가며 이해되지 않는 일이 많겠지만, 그것마저 품어 안을 수 있는 품성의 치과의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월 3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를 방문해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방안과 코로나19 보건의료인 부족 문제를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안철수 대표는 간무협과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 “많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초 대구부터 최근 긴급모집 지원까지 적극적으로 지원에 참여해 주신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에서는 방역이나 홍보에만 신경 쓰고, 의료인 처우개선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옥녀 회장은 “80만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간무협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간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등 모든 보건의료인이 혼연일체가 돼 함께 노력했기에 여기까지 안정화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최일선에서 환자를 돌보고 함께 협력함에도 불구하고 의사·간호사만 주목하고 간호조무사는 대체로 소외되고 있다”며 “의료방역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21만 간호조무사를 우리 사회가 잊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간호조무사 목소리에 많은 분이 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9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를 찾아 간호조무사 고충을 듣고, 처우개선 및 열악한 근로 환경 개선과 간호조무사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간호조무사분들이 너무나 수고해주셨다”며 “간호조무사 덕분에 긴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으니 조금만 더 수고해주기를 부탁드린다. 빨리 집단 방역이 이뤄져 휴식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조무사가 처한 열악한 현실과 어려움을 경청,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옥녀 회장은 “80만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협회를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보건의료인력으로 모두가 활약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간호조무사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아서 항상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전 서울시장은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실태를 확인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박종수 전 치협 의장(사회복지법인 개미꽃동산 대표이사)이 지난 2일 ‘제37회 가톨릭대상 : 사랑’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톨릭대상은 종교의 제한 없이 사회의 공동선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의 모범상을 기리고자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1982년 제정한 상으로, 가톨릭계 최고 영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상은 ‘사랑’, ‘평화’, ‘문화’ 3개 부문으로 이뤄지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 가운데 박 전 의장은 ‘사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톨릭대상 사랑 부문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애덕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 된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965년부터 지금까지 3만여 명에 달하는 의료소외지역·계층 환자에게 무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1970년대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무의촌 지역을 찾았고 90년대부터는 독거노인이나 극빈자를 대상으로 봉사를 펼쳐 사회의 귀감이 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아울러 박 전 의장은 지난 1990년부터 지역 직업소년원을 운영하던 고 허상회 원장을 따라 노인들을 위한 봉사와 모금운동, 무료급식소인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 운영을 도왔다. 또 2018년부터 개미꽃동산 대표이사를
“치과의사가 되고 싶어 세계를 누볐고, 결국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학부시절 꿈꾸던 생활과는 달랐죠.” 정힘찬(32)씨가 필리핀 치대 졸업 후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걸었던 행보는 파란만장하다. 한국에서는 어렵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그는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하고 면허증 발급이 가능한지를 문의하기 시작했다. 좋은 소식은 쉽게 들려오지 않았다. 일정은 길어지고 여비는 동났다. 모르는 동네에서 아무렇지 않게 문을 두들기며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자세를 낮추기도 여러 번. 마침내 아프리카 동남부 말라위에서 치과의사 면허 발급이 가능하다는 낭보를 받았다. 필리핀 치대 졸업장을 인정해 준 것이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다. 쓰레기가 산을 이룬 곳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풍경도, 세계의 많은 후원단체가 앞다퉈 홍보사진을 찍어 가는 진풍경도 이곳에선 볼 수 있다. 에이즈 환자, 말라리아 감염자도 흔하다. 정 씨도 말라리아에 감염된 바 있다. 하루는 첫 에이즈 환자 수술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에 집도의가 “에이즈 검사 환자가 얼마나 되겠냐”며 “방금 환자도 감염자일지 모른다. 확진이라고 떨 이유가 없다”고 충고했을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현철·이하 부산대치전원),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이하 부산대치과병원)이 지난 1월 27일 부산대양로타리클럽(회장 강성호)과 치의학 국제교류사업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대치전원에 따르면 부산대양로타리클럽은 해외 의료인 연수 지원 사업을 지속해오던 중, 체계적인 지원과 진행을 위해 후원 약정을 하고,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병원과 함께 점차 발전시켜 나갈 것을 논의했다. 김현철 원장은 “해외 의료인의 재교육·연수 사업이 대학의 국제화 지표 상승을 위한 발전 기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조봉혜 병원장은 “국제치의학교육센터의 기능적인 발전을 이뤄 해외 의료인의 연수에 조금 더 나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대치전원과 부산대치과병원 측은 이러한 사업 등을 기반으로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화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의료 인력 양성에 힘쓰며, 국제적인 치의학 교육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