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배 치협 대의원총회 전 의장이 치과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협회대상 공로상을 전달받았다. 제41회 협회대상 공로상 증정식이 김철수 협회장과 염정배 전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7일 치협 회장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증정식은 코로나19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4월 25일 비대면으로 개최돼 협회대상 시상을 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김 협회장은 이날 염 전 의장에게 공로상과 상금, 꽃다발을 전달하는 한편, 염 전 의장의 지난 재임 기간 당시 주요 현안 및 성과 등을 화제로 환담했다. 김 협회장은 “의장님은 여러 중책을 맡으시며 탁월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치과의사 회원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솔선수범한 공이 크다”며 “멀리 계심에도 치과계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염 전 의장은 “치과계에 내홍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이럴수록 전 회원이 서로를 배려하고, 한마음으로 정도를 걷기를 바란다”며 “큰 상을 준 협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염 전 의장은 부산 남구치과의사회 회장, 부산지부 부회장, 부산지부 회장,
“이전에 수상하셨던 많은 선배님들에 비해 학문적 활동이 미진함에도 불구하고 영광을 주신 치협을 비롯한 손원준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님, 박주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조직학교실 교수님 등 부족한 저를 지도해 주신 서울대 치과보존과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치협 신인학술상을 수상한 박소현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치의학과 과학의 융합에 대해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상아질 형성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CPNE 7 기반 약물이 치아 내부로 유입돼 상아질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외부 자극으로부터 치수를 보호하는 원리에서 시작했다”며 “특히 CPNE 7을 기반으로 한 약물은 원인이 되는 부위 또는 치수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제한적이거나 지나치게 침습적인 기존 약물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이 원리가 앞으로 상아질 노출·손상으로 인한 과민증에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시린니의 치료가 좀 더 근본적이고 보존적으로 이뤄지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이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는 치의학을 접하기 전 생명과학을 전
“전 세계에 한국의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에 대구 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이하 대구 외국인진료소)가 선정됐다. 수상 소식을 전하자 도기용 대구 외국인진료소 소장은 더 없는 영예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외국인진료소는 지난 2004년 개소해 지난 16년간 21개국 6700여 명의 소외계층 외국인을 물심양면으로 돌봐 지역사회의 모범과 귀감이 돼왔다. 또 지난해 전국 약 900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등 매년 환자가 증가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치과 진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도기용 소장은 “우리 사회에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 이주민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상당수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구 외국인 진료소 개소 취지를 밝혔다. 또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소득은 낮은데 보험 혜택은 누릴 수 없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한다. 특히 치과 치료는 더욱 사정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그 가운데 도 소장은 몇 해 전, 외국인 진료소를 찾은 유학생을 잊지 못한다. 그는 경제적 곤란을 겪는 데다 의료보험 혜택도 기대할 수 없어 치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임춘희‧이하 치위협)가 코로나19 관련 위기 극복과 보건의료 혜택 취약계층을 위해 모금했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에 기탁했다. 치위협이 지난 4월 16일(목) 서울 마포 희망브리지 사무실에서 기탁식을 갖고, 2주간 모금된 총 1270만100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지난 3월 24일부터 2주간 치위협 중앙회 및 각 시‧도회 회원과 치과위생사 면허소지자를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조성됐다. 길지 않은 모금 기간이었지만 보건의료인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돕겠다는 의지와 함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줄을 이었다. 임춘희 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간의 물리적 거리는 더 멀어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성금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아준 치과위생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보건의료 혜택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마음과 응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보건의료 관련 전문 협회인 만큼 미처 알기 어려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제10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으로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가 임명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3년 4월 20일까지 3년이다. 김선민 신임 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됐다. 김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예방의학과)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의학 석·박사 학위 취득 후, 1998년부터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스승 덕분 치의학 지견 눈 떠 동료 교수, 선·후배에 감사 … 연구하며 땀 흘리는 후학 많아 치과계 미래 밝을 것 “이 자리를 빌어서 김철수 협회장님, 이종호 치의학회 회장님과 더불어 저에게 드넓은 학문적 통찰력을 보여주신 故 김영해, 이명종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치과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이 영광을 누리고 싶습니다.” 손호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1996년 서울치대 조교수로 임용된 이후, 35년 7개월 간 논문 270여 편을 국내·외 전문학술지 및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데 이어 치과 학술 지식을 담아낸 저서를 여럿 출간한 노고를 인정받아 제46회 협회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손호현 교수는 “그간 절 가르쳐주신 스승님들 덕분에 치과계 학술지견에 눈을 뜰 수 있었다”며 “걸어온 학문의 길에서 동료 교수들과 선·후배들의 많은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 상을 수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6년 한국접착치의학회를 창립한 손 교수는 직접 회장을 도맡아 제4회 국제접착치의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접착치의학 학문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당시 손호현 교수는 치의학 학문의 세분화 된 트렌드에 맞춰 최경규 교수 등 많은 분들의 헌신적 노력을
현재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은 회원의 믿음 덕분 … 치과의사가 됐을 때의 초심 잊지 말고 간직하길 “현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저를 믿고 따라준 회원분의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41회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염정배 치협 전 의장이 선정됐다. 염정배 전 의장은 “특별한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큰 상을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하고 미안하다. 저를 믿고 아낌없이 협조해 준 모든 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 전 의장은 투철한 봉사 정신과 추진력으로 불우이웃돕기 사업 등 여러 활동을 추진해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국민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크다고 인정돼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74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염정배 전 의장은 1996년부터 부산 남구치과의사회 회장, 1999년 부산지부 부회장, 2002년 부산지부 회장 등을 역임하며 회무에 본격 입문, 지역 내 구강보건 향상을 주도해 왔다. 또 치협에서는 집행부 감사, 대의원총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염 전 의장의 이번 수상에는 ▲지역 아동, 청소년 구강 검사 및 교육 ▲부산지부 학술대회 개최로 최신 학술 정보 교류 및 수도권 외 지역 치의학 발전 기여
김영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가 치의학대학원 100주년 기념 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김영수 명예교수, 한중석 학장 등 주요 교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이 14일 관악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김영수 명예교수는 “치의학대학원 100주년을 기념해 의미 있는 기부를 하게 돼 기쁘고 많은 동문들이 이 사업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후배들이 겸허한 자세로 끊임없이 치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정진해 나가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정 총장은 “보철학 및 임플란트학 권위자로 국가 의료 발전에 공헌한 교수님의 기금은 사회공헌을 선도할 치의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활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1987년 임플란트에 대한 지식 자체가 부족한 시절 우리나라 최초로 골유착성 임플란트 시술을 도입했으며, 대한치과교합학회 초대 회장, 대한치과보험학회 회장, 아시아치과 보철학회 회장, 아시아골유착학회 회장, 서울대 치과대학 학생·교무 부학장, 치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아이큐는 96, 성적은 끝에서 5등,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이가 간호사를 거쳐 캐나다 치과의사가 됐다. 염명덕 씨가 캐나다에서 치과의사의 삶을 택한 건 다소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IMF 여파가 남아있던 2001년 국가 차원에서 해외취업을 장려했고, 캐나다 위니펙(매니토바주 주도)에서 내건 간호사 모집 공고는 그를 해외 취업의 길로 이끌었다. 최종 목표는 치대였지만 그는 간호사 면허 획득을 우선순위로 설정했다. 당장 일을 해 돈을 벌어야 학습이 가능했고, 캐나다에서 치대 입학을 위해서는 이민이나 시민권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족한 영어실력이 발목을 잡았다. 중학교 영어 참고서와 토플학원 등에 다니며 수개월 간 공부했지만 점수는 처참했고, 캐나다로 건너갈 때 준비했던 예산마저 바닥을 보였다. 염 씨는 치과의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결핍’을 꼽는다. 돈이 부족해 치대 입학에 필요한 필수과목을 정상적으로 들을 수 없었고, 시간이 부족해 영어 공부와 간호사 면허 준비, 치대 준비를 병행했기 때문이다. 그는 “영어든 어떤 공부건 몰입이 가장 중요한데, 몰입을 위해서는 결핍이 필요하다”며 “나는 살기 위해 결핍 속에서 간절함을 가지고 공부했다”고 강조했다. 실
서울여자치과의사회(이하 서여치) 신임회장에 정혜전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서여치가 지난 4월 9일 제29차 정기총회를 열어 제16대 회장으로 정혜전 수석부회장을 선출하고 수석부회장에 서정화 국제이사를 선임했다. 부회장으로는 나경선·박정혜 부회장, 김명희 자재이사, 공희정 회원을 선임했다. 이날 서여치는 2019년도 회무 보고 및 회계결산, 감사보고를 진행하고, 2020년도 사업계획서와 예산안, 임원선출의 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정혜전 서여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회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임원들과 함께 마음과 지혜를 모아 나아갈 것이며, 여러 가지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여치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집행부를 너무 잘 이끌어준 장소희 회장님과 임원들의 수고에 감사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일상이 회복돼 서로가 서로를 마주하며 웃고 감사할 날이 오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의 날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제정된 국가 기념일로, 별칭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긍호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초대 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치과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한편, 앞으로 장애인치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조명해 봤다. # 장애인도 먹을 권리 있어 올해로 만 79세를 맞이하는 이긍호 초대회장은 이른바 장애인치과 역사의 선구자이자, 산증인이다. 장애인치과에 대해 질문하자 이 회장은 가장 먼저 “장애인에게도 먹을 권리를 주자”고 말했다. 그는 “치아란 공기와 같다. 사람들은 평소엔 누구도 공기를 마실 수 있어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 몇 초라도 공기를 마시지 못하면 생명을 잃는다”며 “많은 장애인이 이 공기와 같은 치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긍호 회장은 우연한 계기로 장애인치과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치과의사로서 자신감이 넘치던 젊은 시절 장애인 환자를 진료하게 됐는데, 이때 최고라고 믿었던 실력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 이를 계기로 이 회장은 장애인치과의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