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기준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이 지난 동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지난 4년간의 지출금을 살펴보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실정이다. 통계청은 지난 8월 29일 ‘2024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계동향조사는 매월 전국 약 7200개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소득과 지출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이 중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은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치과 진료 비용을 뜻한다. 발표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23년 2/4분기에는 3만4000원이었던 지출 금액이 올해는 3만7000원을 기록하며 10.1%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평균 치과 지출금이 4만 원을 돌파한 1분기에 비해 2분기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을 살펴보면 2021년 3만4000원, 2022년 3만8000원, 2023년 3만4000원, 올해 3만7000원으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횡보는 3·4분기에서도 같은 모습이다. 3분기의 경우 지난 2021년에 3만5000원, 2022년과 2023년에 3만2000원을 기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외국 의사 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국 의사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건수가 치과의사 91건, 의사 493건 등 총 58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치과의사 승인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19건, 2021년 15건, 2022년 21건, 2023년 15건, 2024년 8월까지 21건 등 총 91건이었다. 연도별 의사 승인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2022년에는 각각 2020년 80건, 2021년 89건, 2022년 74건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 큰 폭으로 늘어 직전 연도 두 배 수준인 149건까지 늘어났다. 또 국내 활동 외국인 의사가 2019년 452명에서 2024년 6월 546명으로 최근 5년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숙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의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452명에서 2024년 6월 546명으로 최근 5년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외국인 활동의사의 85.2%인 465명이 전문의였고, 81명이 일반의였다. 전문과목별 외국인 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202
대학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치과 등 의료기관의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최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서울대 로고 무단사용 신고 건수는 총 787건, 업체 수는 409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20년 22건에 불과했던 무단사용은 2023년 233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53건이 접수되는 등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업종별로 분류해 보면 치과를 포함한 병의원 등 보건업이 364개 업체, 737건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보건업의 경우 2020년 9건이던 무단사용 신고 건수가 2023년에는 216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141건으로 전년도의 65%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상표 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동문 치과 병·의원 등의 경우 서울대 측에 상표사용 신청서를 제품한 뒤 검토를 거쳐야한다. 서울치대, 의대, 약대 등의 졸업생으로 병·의원이나 약국을 개원해 해당 기관의 대표자를 역임하고 있는 경우 로고를 쓸 수 있다. 즉, 서울
스케일링 실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위생과 학생들을 위해 한 연구진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훈련 시스템을 설계, 이를 논문으로 소개해 눈길을 끈다. 한국전자통신학회 최근호에 실린 논문 ‘가상현실을 이용한 스케일링 훈련 시스템 설계 및 구현’에서는 VR를 이용해 실제 대상자가 아닌 가상의 환자를 제작, 다양한 잇몸의 형태를 단계별로 구현하는 등 다양한 스케일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실습 시스템을 구성했다. 아울러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스케일링 실습 시, 치아와 잇몸의 상처 정도를 판단, 치석 제거에 따른 출혈 등의 시각적 요소까지 시뮬레이션 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비에 따라 컨트롤러에 일정한 강도로 진동이 발생, 실제 실습 환경과 비슷하도록 했다.
“녹아내린 잇몸, 양치만 해도 매일 0.1mm씩 차올라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이 같은 홍보 문구를 바탕으로 한 치약 허위·과장 광고가 범람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허가된 사항과는 무관한 효능·효과를 제품 홍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인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페이스북 광고에 “시리고 패인 잇몸 즉시 차오르게 해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광고 후 돌출된 링크를 클릭하면 온라인 구매를 유도하는 사이트로 이동한다. 그러나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제품의 허가된 효능·효과는 충치 예방, 구취 제거, 치주질환 예방 등만 해당한다. 명백히 허가된 효능·효과를 벗어난 허위·과장 광고인 셈이다. 이처럼 치약 제품을 중심으로 한 허위·과장 광고는 인스타·페이스북·유튜브 등 SNS에 우후죽순 나오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식약처가 지난 8월 말~9월 초 치약제, 구중청량제, 치아미백제 등의 온라인 광고를 집중 점검한 결과에서도 200건 중 55건이 허가된 효능·효과를 벗어난 허위·과장 광고였다. 대표적으로 일반 치약을 백태 제거, 미백 효과 등 기능성 치
FDI 한국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 치과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치과계 현황을 공유하며 양국 간 우애를 다졌다. 박태근 협회장을 포함한 FDI 한국 대표단이 지난 9월 16일 이스탄불 치과대학에 방문했다. 이날 한국 대표단은 이스탄불 치과대학 의료현장을 살핀 데 이어, 멜템 외즈데미르 카라타쉬(Prof. Dr. Meltem Özdemir Karataş) 부학장 등 치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치과 의료 현황 등 정보를 공유했다. 이스탄불 치대 관계자는 “유럽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의료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이 많다”며 “그래서 여기선 유럽, 특히 러시아 및 기타 국가에서 온 외국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인증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여기는 환자들이 치대생으로부터 치과 치료받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 따로 시험 없이 엄격한 학사관리로 치과의사 자격을 얻는 것도 우리나라와 제도적으로 달랐다.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우리나라 인재와 시설도 최고 수준이지만, 튀르키예도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말했다.
“지난 1979년, 불모지와 다름없던 대한민국 치의학에 뿌리를 내렸던 삐에르포샤르아카데미(PFA) 한국회는 이제 ‘영양 면역 치료’라는 홀씨를 뿌려, 45년 역사를 딛고 새로운 전기를 꽃피우고자 합니다.” PFA 국제치학회 한국회가 46년 역사를 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특히 김현철 PFA 회장(리빙웰치과병원)은 ‘치과 영양 면역 치료’에 방점을 찍었다. 국내에서는 아직 미답의 영역인 면역 치료를 확산 및 정착시킴으로써, 치과계의 외연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최전선에 PFA가 서겠다는 포부다. PFA는 근대 치의학의 아버지로 일컫는 ‘삐에르 포샤르’의 정신을 계승하는 국제단체로, 한국회는 지난 1979년 창립됐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 치의학 학술회의 활동 폭은 좁은 편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PFA는 학술뿐 아니라 봉사, 장학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치의학 학술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수많은 치의학 전문 학술단체가 활성화하며, PFA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축소됐다. 김 회장이 PFA의 새로운 전기를 열겠다는 기치를 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80년대 국내 치의학의 기둥을
공직지부가 국내 임플란트 제조와 의료기기 개발 발전에 관한 혜안을 나누고 학회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공직지부는 지난 6일과 7일 대구에서 임원 워크숍 및 제2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먼저 워크숍에서는 ㈜덴티스의 덴탈 사업부 3공장과 메디컬 사업부 2공장 견학을 통해 국내 임플란트 제조와 의료기기 개발 현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규복 교수(경북치대)가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의 발자취-나는 임상교수다’를 주제로 경북대학교 첨단치과의료기기 개발연구소장으로서 공직에 몸담으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나눠 공감을 샀다. 워크숍 이후 유관기관 간담회에는 최연희 교수(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교수(경북대치과병원장), 박세호 대구지부장, 염도섭 경북지부장, 이규복 교수(경북치대), 심기봉 회장을 포함한 덴티스의 여러 임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의료기기 개발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 공직지부 이사회는 2024년 하반기 예정된 학술대회 준비 상황을 검토하고 오는 2025년 회의 일정 및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안건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직지부 종합학술대회는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
치협이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값싼 임플란트를 내세우며 불법의료광고를 자행한 서울 강남 A치과를 의료법 위반으로 최근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치협이 덤핑‧불법의료광고로 강남을 포함해 전국에 저수가로 악영향을 끼치며 다수 치과에 피해를 준 데 ‘철퇴’를 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치협 개원질서 확립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지난 9월 20일 회의를 열고,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의료광고, 사무장 치과, 무면허 의료행위, 1인1개소법 위반 사례를 점검한 데 이어 경찰 고발 현황을 자세히 살폈다. 아울러 이날 특위는 의료법 위반 정황이 확인된 치과 및 마케팅 업체를 경찰에 추가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 치협은 불법의료광고를 자행한 치과 및 마케팅 업체 등 5곳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특히 원조격으로 저수가 임플란트를 표방하며 불법의료광고를 자행한 서울 강남 A치과에 대해서는 지난 4일 17개의 증거자료를 고발장과 함께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치협은 그간 보건소 등을 통해 불법의료광고를 시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불법의료광고가 자행됨에 따라 경찰 고발에 이르게 됐다. A치과는 SNS에
‘별점’이 또다시 치과 개원가를 이간질하고 있다. 네이버가 떠난 자리에 이제 구글이 등장했다. 얼마 전 서울의 A치과 원장은 구글 지도에 노출된 치과 별점이 큰 폭으로 추락한 것을 발견했다. 환자가 1점짜리 후기를 남긴 탓이었다. 최근 진료나 응대에서 부족한 지점이 있었는지를 복기하기도 잠시, 본문을 확인한 A원장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온통 인신공격성 내용인 데다, 진료를 받았다는 시기도 최근 1, 2년 새가 아닌 십여 년 전이라는 것이다. 곧이어 A원장은 ‘테러’라는 두 글자를 떠올렸다. 마케팅 업체 또는 인근 경쟁 치과에서 벌인 비방이 틀림없었다. A원장은 “평소 환자 응대부터 진료까지 친절을 모토로 진료했다. 특히 최근에는 환자와 어떤 사소한 갈등도 빚은 기억이 없다”며 “해당 리뷰는 인근 경쟁 치과에서 벌인 테러가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비논리적인 후기가 달릴 이유가 없다”고 성토했다. # 구글 리뷰서 비방글 삭제도 어려워 이처럼 구글 지도를 통해 무분별하게 매겨지는 ‘별점’으로 최근 치과 개원가에 경직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온라인 포털이 제공하는 리뷰 서비스는 과거에도 한 차례 치과 개원가에 깊은 상흔을 남긴 바 있다. 대표적
최근 일선 치과 개원가의 환자 감소세가 예사롭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긴 명절 연휴와 역대급 폭염이 영향을 미쳤지만,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와 치과 개원 시장의 양극화 등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기저에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이달 중순 추석 연휴를 맞은 치과 개원가의 표정은 편치 않았다. 연휴 기간 전후로 치과 대기실에서 환자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서울 지역 한 치과 관계자는 “예약이 없을 뿐 아니라 신환도, 구환도 아예 오지 않는다”며 “민망하고 힘든 하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도권의 또 다른 치과에서도 “9월 매출은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역대 최악”이라며 “환자가 워낙 없다보니 폐업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짧은 장마 후 두 달 넘게 이어진 역대급 폭염도 치과 환자 감소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섭씨 36도를 넘나드는 고온과 높아진 불쾌지수가 치과 방문에 영향을 줬다는 가설인데, 지난 2018년과 2021년 등 3년 간격의 기록적 폭염 당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환자 감소를 호소하는 목소리들이 적지 않았다. 지속적인 폭염은 환자들의 내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고령층 환자들은 폭염 상황에서 수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