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이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임상 술기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HELPERS 자율실습실’을 구축했다. 본 시설은 학생 주도의 실습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실습 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이다. 경희치대는 기존 실습실을 확장 리모델링해 제2 임상전단계실습실(HELPERS 자율실습실)을 재구축했다. 특히 기존 실습실 한 곳에서 수업·실습·시험·국가고시 준비가 모두 이뤄지면서 발생했던 공간 부족과 기기 고장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약 1억 50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2025년 하계 방학 기간 중 진행했으며 현재 학생들에게 전면 개방된 상태다. 이번 실습실 구축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는 대학 교육 역량 강화와 전략적 특성화를 지원하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으로, 경희치대는 사업에 선정, 학습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실습실 명칭인 ‘HELPERS’는 치과대학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Humanism(인간성) ▲Esthetic(개성과 조화) ▲Leadership(지도력) ▲Progressive Spirit(진취성) ▲Excellence(우수성)
								서울지부 강서구치과의사회(이하 강서구회)가 지난 10월 18~19일 열린 ‘허준축제’ 현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 봉사활동을 펼쳤다. 허준축제는 조선시대 명의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의학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강서구에서 열리는 대표 지역 축제다. ‘동의보감의 고장’을 주제로 의료체험, 전통공연, 건강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건강·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강서구회 회원 및 치과위생사들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구강검사와 상담을 진행하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또한 검진 후에는 칫솔·치약세트를 나눠주며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구강위생 관리법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덤핑치과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전단지를 배포해, 시민들이 합리적이고 안전한 치과진료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송종운 강서구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봉사에 참여해준 회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활동이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정기검진 참여율이 낮았던 주민들에게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 병원 내 전시 공간을 통해 자연의 위로를 전한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9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내추럴아트 작가 최엘라의 개인전 ‘발견의 미학(The aesthetics of discovery)’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색감과 소재를 담은 회화 작품 16점으로 구성됐다. 최엘라 작가는 “자연은 언제든 문을 열고 들어가 쉴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라며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공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들은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시각적 위로와 안정을 전한다. 실제 관람객들은 “자연의 색감과 온기가 병원을 차갑고 긴장되는 공간이 아니라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한다”, “작품을 보며 불안감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이번 전시를 비롯해 ‘언제나 행복(Always happy)’, ‘초록빛 러브레터(Green Love letter)’ 등 다채로운 주제의 전시를 이어오며 병원 내 문화공간 조성에 힘써왔다. 전시는 병원 운영시간 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손원준 병원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전시가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을 치료와 회
								“어릴 적에는 말을 너무 더듬어서 별명이 ‘반벙어리’였어요. 국어 시간이 제일 괴로웠죠.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간이 저를 단단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세계적 구강암 연구자이자 18년간 미국 UCLA 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UCLA 100년 역사에서 두 번째로 오랫동안 학장직을 수행한 박노희 UCLA 명예 학장이 최근 자서전 ‘당신은 그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영어명 Turning Points: Moments That Shaped Me)를 펴냈다. 책에는 성공담보다, 실패와 시련, 이를 딛고 일어선 과정이 세밀히 기록돼 있다. 박 학장은 “삶의 전환점은 언제나 위기에서 시작됐다”며 운을 뗐다. 충북 단양의 가난한 시골 소년이었던 그는 학창시절 말을 더듬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국어 시간에 책을 읽으라 지명받는 것이 가장 두려웠고, 친구들의 웃음은 상처로 남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대표로 라디오 방송에 나가 노래를 부른 경험이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 됐다. 박 학장은 “말은 더듬는데 노래할 때만은 안 그랬다. 그날 이후로 약점을 숨기지 말고 극복하자고 마음먹었다”고 회고했다. 훗날 하버드대 시절, 말을 더듬으면서도 당당히 강의하는 예일
								의료법인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이하 사과나무치과병원)이 햇빛촌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햇빛촌센터)와 지난 14일 지역사회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 및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장애인에게 전문적인 치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의 대상은 사과나무치과병원 주엽 본원과 햇빛촌센터 이용인 및 소속 활동지원사다. 주요 협약 내용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협력 및 지원 ▲센터 이용인과 활동지원사 대상 비급여 진료비 일부 조정 혜택 ▲장애인 관련 의료·복지 정책 정보 공유 ▲사과나무치과병원의 장애인 대상 사회공헌 활동 내용 센터 이용인에게 홍보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 장애인의 구강건강 관리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산 주엽동에 위치한 사과나무치과병원(주엽본점)은 7개의 전문 치과 진료과와 내과·가정의학과, 각 분야별 전문의들이 협진 진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해 의료 한류에도 일조하고 있다. 사과나무치과병원 관계자는
								“우연히 시작한 작은연주회가 어느덧 스무 번째 무대를 맞이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뮤지션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모든 이가 기쁨과 행복을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고의 연주를 선사하겠다.” 치과의사가 들려주는 ‘CarpeDiem 작은연주회’가 오는 11월 22일 서울 마포구 ‘우무지’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스무 번째 무대를 맞이하는 CarpeDiem 작은연주회는 ‘곡 쓰는 치과의사’ 박규태 원장(Dr.Park고은치과)이 국내·외 프로 뮤지션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꾸려온 밴드 연주회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박 원장이 작곡 및 발표한 18개 자작곡이 연주된다. 치과대학 시절 그룹 사운드 ‘Molar’에 참여하며 시작된 박 원장의 ‘음악 인생’을 오롯이 선보이는 셈이다. 공연 콘셉트를 ‘Reflection of my life’로 정한 것도 이러한 마음의 표현이다. 박 원장은 “지난 2012년 진료실에서 9명의 관객으로 시작한 작은연주회가 어느덧 20년 세월을 넘어, 정식 공연장에서 하타 슈지, 모정길, 김비오, 이상아, 손승우, 장애리, 이상준, 유인아 등 국내 최고 수준 프로 뮤지션과 함께 관객을 맞이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내 최
								박재현 교수(애리조나치대 교정과장)가 지난 16~18일 하와이에서 열린 2025 Western Orthodontic Conference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Arthur A. Dugoni 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Pacific Coast Society of Orthodontists(PCSO) 소속 약 3300명의 회원 중에서 20년 이상 임상 경력을 가진 교정 전문의 가운데 치과교정학의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하고 최고 수준의 윤리적 기준을 실천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매우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되며, 매년 수여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가 있을 때만 수여되는데, Straight-wire appliance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은 Lawrence Andrews가 2006년에 처음 수상한 후, 박재현 교수가 12번째로 수상하게 됐다. 이 상은 미국 교정학계의 거장인 Arthur A. Dugoni(1925–2020) 박사의 이름을 따서 제정됐다. 그는 University of the Pacific Arthur A. Dugoni School of Dentistry의 전 학장으로, 인간 존엄성을 중시한 치과 교육 철
								치과의사들의 밴드가 모여 올 한해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무대를 선보인다. 치과의사 밴드연합회 덴탈사운드(이하 덴탈사운드)가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송파에 있는 DNG홀에서 제14회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총 7개 밴드(닥터블루재즈클럽, 오렌지플래닛, 게미소닉, 까르페디엠, 블루투스, After June, 몰라스포에버)가 참여한다. 이들은 총 21곡의 노래를 통해 치과계의 단합을 외치고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닥터블루재즈클럽은 <Autumn Leaves>, <Black Orpheus> ▲오렌지플래닛은 <상승>, <파이브>, <기타를 잡아> ▲게미소닉은 <언제부터였을까>, <쉬운 말로>, <침묵의 봄> ▲까르페디엠은 <Drowning>, <Crazy Train>, <Endless Rain> ▲블루투스는 <Strainger by the Day>, <나는 나비>, <나에게로 초대> ▲After June은 <Hysteria>, <바람의 노래>, &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로 전체 치열을 함입시켜 무턱 환자의 안모를 개선하는 치료가 성인보다 청소년에게 효과가 크다는 국내 연구진의 발표가 해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Comparison of the effects of total arch intrusion treatment in adolescents and adults: A pilot study’를 연제로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최근 호에 게재됐다. 저자는 정민호 원장(아너스치과교정과)이다. 정 원장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를 활용한 ‘전체 치열 함입(Total arch intrusion)’ 치료를 성장기 청소년에게 실시할 시 성인보다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해 환자의 치아를 함임시키면 저작 운동 시 하악(아래턱)의 운동 폭이 커지는데, 이때 턱 끝이 앞으로 나오면서 안모(얼굴 형태)가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턱이 자연적으로 성장하는데, 이 때문에 개선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정
								단국치대 MRC 연구팀(메카노바이올로지 치의학연구센터)이 외부 힘에 대응해 세포가 DNA를 보호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조직재생 촉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해원·이정환 교수가 교신저자, 심혜원 학생(단국대 대학원 나노바이오의과학과) 및 윤지영 박사(스페인 UPC 박사후 연구원)가 공동 제1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에 의해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Temporal Stretch-Induced Nuclear Mechanosensing Coordinates Early Chromatin Accessibility and Genome Protection’이라는 제목으로 ‘Advanced Science’ (IF: 14.1)에 온라인 게재됐다(https://doi.org/10.1002/advs.202510554). 연구팀은 인간 섬유아세포에 일정한 기계적 자극(스트레칭)을 15분 동안 가해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초기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외부 물리적 자극에 의해 H3K9me3 히스톤 표지가 감소하면서 DNA가 느슨해지고, 세포 핵이 부드러워지면서 외부의 힘을 분산시키는 일종의 ‘스펀지’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핵 내부의 DN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양병은·김영희 교수, 유정효 전공의(치과보존과) 연구팀이 수중방전 플라즈마(Underwater Discharge Plasma, UDP)를 활용한 근관치료 무작위 임상시험(RCT) 결과를 국제학술지 Biomedicines(2025년 10월호, IF=3.9)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 국산의료기기 사용자 평가 지원 사업’에 선정돼 수행됐다. 근관치료에서 세균과 잔사 제거를 위한 세척(Irrigation)은 치료 성공의 핵심 단계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은 항균 효과가 우수하지만 조직 독성, 손상 위험, 근관 깊숙한 부위까지 충분히 작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항균·세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중방전 플라즈마 기술이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근관치료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무작위로 UDP 세척군(14명)과 6% NaOCl 세척군(14명)으로 나누어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치료 전후의 통증(VAS), 방사선학적 치근단 치유(PAI), 치료 성공률을 4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두 군 모두에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