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감사단이 회무 투명성을 높이고 내실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밀 점검에 나섰다. 치협 ‘2025회계연도 상반기 감사’가 지난 11월 28~29일 양일간 치협 회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안민호·김기훈·이만규 감사는 이번 감사 기간 각 위원회별 업무 활동, 총회 수임사항, 협회장 공약사항, 이사회 업무 및 회의록 등을 중심으로 회무 전반을 세밀하게 살폈다. 감사 첫날인 28일 오후에는 총무, 재무, 공공·군무, 경영정책, 기획위원회 등 5개 위원회가 감사를 받았으며, 29일 오전부터는 학술위원회를 시작으로 수련고시, 문화복지, 정보통신, 공보, 치무 등 12개 상임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 대한 감사가 이뤄졌다.
영국에서 구강암 발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현지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잉글랜드에서 9293명이 구강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37% 증가했고, 한 세대 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구강암으로 인한 같은 기간 사망자 역시 42% 증가한 2970명을 기록해 의료체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구강암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조기 발견에 핵심적인 경고증상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건강재단(Oral Health Foundation)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77%가 구강암에 대해 알고 있지만, 입안·입 주변에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비율이 23%에 달했다. 또 대표적 조기 증상인 아물지 않는 궤양이나 적·백반, 구강 내 혹 등 경고 사인을 정확히 아는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구강암재단(Mouth Cancer Foundation)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65만 명이 구강암을 진단받고 있고, 지난 10년간 글로벌 발병률이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보여
정부가 과잉 진료 우려가 큰 일부 비급여 항목을 ‘선별급여(관리급여)’로 관리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선별급여란 의학적 타당성은 인정되나 비용대비 효과가 불확실한 항목을 ‘부분 급여’로 인정하는 제도로, 이번 개정령안은 선별급여 안에 ‘관리급여’라는 새 유형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수치료 등 과잉·남용이 우려돼 왔던 비급여 항목들을 지정해 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1월 7일부터 12월 17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령안의 내용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18조의4(선별급여) 제1항 제4호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 의료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등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 ‘선별급여(관리급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유형을 추가하고, 이 경우 이용량 및 재정 부담 증가 등을 평가해 평가주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문구를 개정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는 것이 목적이다. 개정령안 제18조의4
치과에서도 신규 직원 채용 시 수습 기간을 두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객관적 평가 항목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서울에 개원한 A원장은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마찰을 겪었다. 직원 채용에 수습 기간 3개월을 뒀지만, 수습 기간 이후 해당 직원을 정식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 것. A원장은 “직원에게 정식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통보하자 되려 왜 채용을 안 하는지 따져 묻더라. 해당 직원은 자신을 채용하지 않는 객관적 이유와 평가사항을 제시하라고 했고, 그게 불가능하다면 부당해고로 신고하겠다고 했다. 수습 기간 부당해고가 될 수 있다는 건 처음 들은 말”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 같은 일은 비일비재하다. 정규직 해고와 달리 수습 기간 이후 채용 거절을 상대적으로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하지만 수습 기간 후 채용 거절 역시 해고의 일종으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에 따른 정당한 이유 등이 없다면 자칫 부당해고에 해당할 수 있다.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노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노무사는 먼저 근로 계약서상 3개월의 수습 기간을 두고, 수습 기간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근관치료 교육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폰 기반 학습 앱의 임상적 효용성이 국제학술지를 통해 확인됐다. 국내 개발 앱인 ‘Dental EndoMaster’의 임상 교육 효과를 평가한 결과, 엔도 임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1월 14일 ‘미국근관치료학회지(Journal of Endodontics, IF3.6)’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는 VR 햅틱 시뮬레이터군, Dental EndoMaster 사용군, 별도의 디지털 훈련 없이 임상에 진입한 대조군 등 총 30명의 치과대학생 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상악 전치 만성 치근단염 환자를 대상으로 근관와동형성(access cavity preparation)을 시행했고, 임상 결과는 표준화된 점수로 평가됐다. 분석 결과, VR 시뮬레이터군의 임상 점수와 자가평가 점수는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고, 드릴링 시간 역시 가장 짧았다. 특히 모바일 앱을 사용한 군도 대조군보다 임상 성적이 우수했고, VR 시뮬레이터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터치 기반 환경에서 촉각 피드백 없이 진행되는 모바일 앱 학습임에도, 3D 수치
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치협 대외협력위원회는 제33대 집행부 임기 동안 사회공헌사업 및 유관 시민단체와의 협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동치과병원버스 운영 확대 등의 활동을 중심으로 치과의사의 대외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다. 대외협력위원회는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추진, 월 1회 전국 산간 각지 장애인 시설 및 의료소외지역을 찾아 무료 치과 진료와 구강보건 교육 등을 진행했다. 해당 활동은 TV조선 프로그램 ‘슬기로운 아침’에도 소개되는 등 치과의사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또 연평균 20회 치과계 봉사단체에 이동치과병원버스를 지원해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힘을 쏟았으며, 기존 이동치과병원버스가 노후됨에 따라 새 이동치과병원버스를 제작해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서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을 비롯
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치과계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민과 치과계가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마련한 건 제33대 치협 문화복지위원회의 주된 성과다. 특히 문화복지위원회는 스마일 런 페스티벌을 통해 치과계와 국민이 힘을 합쳐 얼굴 기형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무엇보다 올해 개최된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제15회 스마일 런 페스티벌에는 일반인 4456명, 치과 관계자 1022명이 참가하는 등 얼굴 기형 환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기도 했다. 또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치의미전 공모 및 전시를 통해 치과계에 숨은 예술인을 발굴하고 다양한 작품을 국민에게 소개하는 등 문화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번 치의미전에는 약 1200명의 관람객이 치과의사들의 작품 감상을 위해 전시관을 찾
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33대 치협 집행부 홍보위원회는 ‘신뢰 기반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회원과 국민 모두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회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치협 공식 채널을 개편, 정보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임상·정책 정보를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했다. 나아가 대국민 구강보건 홍보 강화를 위해 SNS를 중심으로 간결하고 명확한 구강건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보급했다. 특히, 치과의사와 관련 대중에게 잘못된 정보나 편견을 줄 수 있는 언론보도에 적극 대응하며 국민들이 치과 의료계에 가질 수 있는 불신을 해소하고 인식을 개선시키는 데 노력했다. 또 불법의료광고 근절을 위해 유태영 홍보이사가 관련 공청회 패널로 나서는 등 치협의 공적 역할을 천명하는 데 앞장섰다. 유 이사는 다양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