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이상 기온, 황사, 미세먼지 등 우리는 늘 환경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환경 이슈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미디어를 검색하기도 합니다. 미디어를 통한 즉각적인 정보도 물론 유용합니다. 하지만 책을 통한 학습이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합니다. 책은 전문가들의 꼼꼼한 조사와 검증 과정을 거쳐 펴내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도가 높고 오류나 잘못된 정보의 여지가 적습니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서적은 복잡한 과학적 사실, 연구 결과, 정책 변화를 종합적으로 다루며, 이러한 정보는 독자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필요한 대응 전략을 명확히 설명해 줍니다. 이러한 정제된 지식을 통해 환경 이슈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환경 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 예를 들어 기후 변화, 자원 고갈, 생태계 파괴 등을 다루는 책들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이는 미디어에서 접하는
코로나19는 한국에서 사실상 종식되었습니다. 2024년 5월,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는 법적 의무가 대부분 해제되었고 독감 수준의 자율적 방역으로 전환되었죠. 그 시작을 되짚어 보면,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 발생한 뒤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후 코로나19는 급속히 전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코로나19를 팬데믹(pandemic), 즉 전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공식 선언했습니다. 선언 후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우리나라의 재난 위기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것이죠.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230개 국가에서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는 7억명, 사망자는 7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우리나라의 경우 누적 확진자 3천 5백만명, 사망자는 3만 5천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엄청난 수입니다. 마스크, 비대면(온택트와 언택트),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표되는 우리 삶의 변화가 있어 왔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이나 학교·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학교라는 사회에 거의 20여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출근하고 학생들 교육하고 환자분들 진료하고 학교 일을 하고 항상 비슷해 보이는 일상에서 작년부터 보직 맡아서 학교일이 늘어난 것이 약간의 차이입니다. 퇴근하고 집안에 밀린 집안 정리하고, 학교나 학회관련 일로 외부 출장가고 나이 먹어가니 다니는 병원이 늘어났고 글 몇 줄로 적으니 단순하고 간단한 일상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이 안에서 사는 생활은 치열한 전쟁 같습니다. 주당 업무시간 이런 개념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고 사회가 점점 변함에 따라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늘어나고 더 살펴야 하고 더 챙겨야 합니다. 같지만 같지 않은 일상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고 어느덧 틀에 박힌 일상에 안주하고 나보다는 주변 여건을 더 탓하게 되고 불평이 늘고 다른 분의 어려움을 생각하기 보다는 타인을 탓하게 되는 내 자신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학교에 처음 들어 올 때 마음 먹었던 것은 사그러지고 나 자신도 없어지고 있었던 거지요. 우리는 치과라는 분야에서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살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전혀 다른 분야를 배우기를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내 자신 되살리기 프로젝트로 차(tea)에 대해 배워야겠다 하고 겁 없이
사람 인체유래 줄기세포치료제는 크게 1)줄기세포 추출하는 개체에 따라 자가(Autograft)와 동종(Allograft,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서) 2)줄기세포를 얻는 조직의 출처에 따라 골수, 지방, 치수 유래 3)마지막으로 줄기세포의 개수를 늘리는 증폭배양 여부에 따라 ‘분리·정제’와 ‘증폭’ 줄기세포치료제로 나뉜다. 현재 정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자가 골수에서 ‘분리·정제’ 만 시행하는 골수유래 자가줄기세포치료 붐이 일고 있다. 이는, 2023년 7월 미라셀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하면서 전체 정형외과 개원가에서 시행할 수 있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치료기술의 요지는, 환자의 장골능(iliac crest)에서 채취한 자가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미 여러 논문에서 유효성이 보고되었고,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절개나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시술 시간이 원심분리 시간을 합쳐 평균 40분정도로 짧아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없다는 장점으로 환자의 심적 부담이 적어 개원가에서 이를 적극 도입하는 상황이다. 특히
수년전에도 그랬지만 근래에 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현상중 개원가의 최대 고민은 보조인력 구인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절실하다. 의료계에서도 보조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치과계보다는 덜 심각하다. 아시다시피 치과는 치과위생사의 고용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진료 자체가 크게 지장을 받는다. 진료영역에서 원장이 혼자서 해결해야 할 몫이 크기 때문이다.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기에, 치과운영이라는 것이 간호조무사만 고용하고 있는 치과에서 위임진료를 하지 않고서 진료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고 따라서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가 혼재되어 있는 치과는 그나마 위임진료의 행태에서 약간은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진료실이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간호조무사들의 진료영역이 치과위생사들의 진료범위를 대신할 여지가 있다. 원칙적인 입장에서 오로지 치과위생사만 있는 치과나 간호조무사만 있는 치과는 두 영역의 진료범위를 원장이 모두 하지 않을 경우, 불법적인 위임의 행태로 갈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임플란트 수술의 보조는 의료기사법에 의해 치과위생사의 임플란트 수술보조는 위법이다”라는 간무협의 의견에
5월은 치협 집행부의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며 각 분과학회나 연구회의 춘계 학술대회가 거의 마무리 되고 치과의 차기 연도 건강보험 수가 계약이 이루어진다. 2025년도 수가는 3.2% 인상률로 작년과 동일한 수치로 5월 31일 타결되었다. 치과계 실태에 대한 공단의 이해 및 SGR외에 다양한 경제모형을 기반으로 재정위원회에서 산출한 수가 밴드에 대한 치과의 최대 요구치가 조정, 받아들여져 비교적 이른 시간 내에 합의되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의료(부적절한 용어임, 기본권 의료가 적절하며 반대되는 용어는 부가의료)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조기 협상 타결이 합당해 보인다. 구강보건 주간이 있는 6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이 6월 4일에 열린다. 장관과 복지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유공자 200여분이 참석하고 협회, 치위생사회, 기공사회, 치산협, 치병협, 한국구강보건협회, 스마일재단, 서울장애인치과병원들이 ‘우리 건강 이 행복에서부터’의 슬로건 하에 참여하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 부대행사로 무료 치과검진, 교육프로그램, 홍보 캠페인을 통해 구강검진의 중요성
지난 5월 9일 선배님의 갑작스러운 부음을 받고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전 임 후배로부터 선배님의 근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아직 건강하시구나 생각했는데 이 어인 청천병력 소식입니까. 선배님은 광주를 떠나 멀리 계시더라도 수십여 년 간 치과계를 위하여 함께 걱정하고 토론하고 결국 뜻을 같이하며 살아온 세월의 정이 얼마인데 그렇게 홀연히 가신단 말씀입니까. 黃一正(황해순)선배님은 1940년 7월 7일에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태어나 명문인 목포고등학교. 서울치대(16회)를 졸업하시고 본교부속병원에서 인턴 수련 후 군입대 제대하시고 1968년에 지방 광주시에서 치과개원을 하셨습니다. 바로 광주치과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전남치과의사회 총무이사,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초대-2대 회장, 광주치과의사신협 2-3대 이사장, 전국치과의사신협 이사장협의회장, 치협 감사, 치협 의장 등 개원하고 계신 40여 년 동안 치과계의 발전과 국민구강을 위하여 참으로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광주치과의사회관 건립 시(1991년)에는 직전회장으로서 1000만원을 건립기금으로 선득 기부하시어 모든 회원이 후원에 참여, 쉽게 숙원사업인 회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선배
지난 십수 년간 치과계의 숙원사업이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법안(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안)이 드디어 2023년 1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전국 여러 곳에 의학 및 한의학 연구원이 설립된 것에 비하면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법안이 통과된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현재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치과계를 비롯한 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향후 대한민국 치의학 분야를 선도해 나갈 중추기관으로, 그 역할과 의의가 매우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구원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치의학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미래 치의학 관련 기술 선점을 통해 구강건강 증진 및 신산업 창출 등 기대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입지 선정을 둘러싼 지역 간 경쟁과 갈등입니다. 연구원의 입지는 특정 지자체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닌, 치의학연구원의 발전과 치의학 산업 육성을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되어야 하며, 이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성과를 극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식축구 경기가 슈퍼볼(Super Bowl)이다. 올해도 1억 2천만 명이 시청한 이 슈퍼볼 경기에는 야구공부터 하프타임 쇼, 그리고 수상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광고가 따라붙는다. 특히 슈퍼볼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의 효과가 탁월하여, 기업들이 30초당 700만 달러(약 84억)가 넘는 광고비를 지불하면서 제품 마케팅에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투명교정장치(clear aligner)인 인비절라인(Invisalign)을 운영하는 Align Technology사는 2020년부터 이와 같이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지니고 있는 슈퍼볼을 운영하는 National Football League (NFL)의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다. 투명교정으로 치열을 교정한 우람한 미식축구 선수들이 빠짐없이 인비절라인의 광고에 등장한다. 2024년 NFL 시상식도 이 회사가 주최하였다. 또한 교정장치물을 담는 케이스에 구단의 로고를 인쇄하여 치과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을 구단에 지원하는 등의 소소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유명 가수나 운동선수들과 같은 셀럽들이 인비절라인을 이용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는 투명교정이 치열 교정
3년 2개월 간의 군의관 생활을 드디어 마쳤다. 홀가분하면서도 정들었던 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그동안의 군 생활을 돌아보며 소회를 자문자답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개원가와 사뭇 다른 군대에서의 삶이 독자들에게 흥미로우리라 생각한다. 1. 본인의 근무지는? 필자는 공군으로 배정받았다. 첫 2개월은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속칭 훈련소)에서 군사 교육을 받았다. 나이 서른 먹고 아침저녁으로 달리기와 체조를 하고, 20kg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산을 오르며 훈련을 받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살이 3kg나 쑥 빠졌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동시에 제일 건강했던) 중 하나로 기억한다. 그 후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2년간 복무하였고 서울공항(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남은 1년을 보냈다. 공군 치과 군의관 대다수는 비행단에서 복무한다. 비행단 내 항공의무대대에 치과 진료실이 하나씩 있으며 대부분 치과 군의관 한 명만이 배정된다. 비행기 소리가 커서 좀 불편하지만, 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를 보면 가슴에 웅장함(소위 말하는 국뽕)이 차오른다. 2. 공군을 포함하여 요즘 군대 치과는 시설이 어떠한가? 놀랍게도 상당히 준수하다. 외산 근관 모터와 NiTi
딱 1년전 이곳에 화이트코트 세레머니와 원내생을 시작하면서 느꼈던 마음에 대한 글을 기고했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이 그렇게 멀지 않은데 벌써 1년이 지나 어느덧 1달 후면 원내생 생활이 끝나게 된다. 원내생은 치과의사가 되고자 하면 피할 수 없는 실습기간이다. 몰랐는데, 우리나라만 그런 것 또한 아니며, 외국 치과대학도 마찬가지로 원내생 시스템이 있었다. 면허도 없는 학생일 뿐이지만 그 기간동안 환자를 직접 마주하기도하고, 여러 진료들을 옵저베이션 하면서 임상에 보다 더 가까운 교육을 받게 된다. 원내생, 말그대로 student dentist로서의 생활은 풍요로웠다. 행복으로만 가득하진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사건사고도 많았고 감정적으로도 다채로웠다. 처음 환자를 만나던 날 떨려하던 마음이 우스워질만큼, 이제는 원내생으로서의 생활은 너무도 익숙해졌다. 원내생 초반, “잘 안맞네” 라는 선생님의 혼잣말을 잘못 알아듣고 난데없이 어깨 안마를 해버린 우리 원내생들이, 이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진료에 스며드는 지경이 되었는데, 원내생이 끝난다니 아쉽기도 하다. 원내생 기간 동안 나는 크라운 치료, 레진 수복 치료, 발치를 해 보았다. 진료 하나하나가 주는 스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