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용권 원장 ·청주서울좋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instagram@omfs.lee e-mail : denlyk@naver.com
심심할때면, 그리고 원고를 작성해야 될 때가 다가오면 괜히 치의신보 칼럼을 찾아보게 된다. 아직 학생, 그것도 고작 본과 2학년일 뿐인 내가,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사이에서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말이다. 칼럼을 읽으며 선생님들의 글을 읽으며 다양한 지식을 접하기도 하고, 치과의사가 되어 사회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미리 간접체험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으니 유익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칼럼을 넘기다 유독 반가운 분의 글을 만났다. 지금 실제로 수업을 듣고 있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의 조현재 교수님의 ‘미라클 모닝 실패기’ 라는 글이다. 아마 교수님은 날 모르시겠지만, 얼마 전 실습 시간에 직접 뵀을 땐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드릴 뻔했다! 하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교수님의 미라클 모닝 실패기는 공감되는 나머지 고개를 끄덕여가며 읽었다. 미라클 모닝은 나 또한 관심이 많은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미라클 모닝은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종의 자기계발 캠페인이다. 일과가 시작되기 전, 어두운 새벽에 일어나서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인 나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최근 의료윤리에 관한 이야기를 보수교육을 통해서든, 뉴스를 통해서든 종종 듣다 보니 그런게 있나보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몇몇 분들이 치과에서 가르치기 위한 내용을 준비하거나 관련 자료를 발표하는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마뜩치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윤리는 사회가 우리에게 규제로 강요하거나 연배 있는 교수님들이 말씀 하시는 좋
제주도를 대표하는 소주는 [한라산]입니다. 그 한라산 소주병 라벨에는 4월이 되면 붉고 화려한 동백이 꽃을 피웁니다. 아름다운 꽃 동백이 소주병을 장식하게 된 연유가 궁금하였습니다.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를 포함해,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는 남로당과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수만명의 무고한 양민이 희생되었습니다. 바로 제주 4.3 사건입니다. 한겨울에 피어난 동백은 4월에 꽃송이 그대로 떨어져 집니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차가운 땅바닥으로 쓰러져 갔던 4.3의 희생자들과 붉은 동백은 너무도 닮아 있습니다. 2005년 제주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 되었습니다.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제주4.3의 비극을 승화시키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고자함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높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는 닫힌 마음을 이제 그만 열라고 합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바람에 춤을 추는 유채꽃은 거친 마음을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 합니다. 여행을 설렘으로 가득하게 만들어주는 곳, 제주.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추억들을 얻은 그 섬이 늘 그
5월은 계절 중의 여왕답게 푸르른 초목도 많이 자라고, 꽃도 만발하고 새싹도 무럭무럭 자라는 생명의 달입니다. 또 철 이른 더위까지 여름을 재촉하기도 하는 때입니다. 그 좋은 때에 29년을 곱게 키운 제 큰 딸이 결혼을 합니다. 어느 집에서나 아버지에게 딸의 의미는 매우 클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딸을 결혼시키는 마음은 아쉬움, 서운함으로 시작해서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지만 혼자는 살기를 원하진 않기 때문에 결혼을 하려면 좋은 사람 만나서 빨리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바람대로 해주는 효녀이네요. 귀한 딸을 데려가는 신랑과는 다행히도 서로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그리고 평생 삶을 함께 영위할 영원한 동반자일 것을 굳게 믿습니다. 물론 함께 살다가 이제는 떨어져 보내는 것이 서운하지만 괜찮습니다. 지금껏 키운 것처럼 또 지켜보며 축복해야지요. 그게 아버지인 저의 역할일 테니까요. 딸이 행복하길 바랄 뿐입니다. 딸이 저보다 더 사랑해 줄 남자를 만났다는 게 기분 좋고, 사위도 성격 좋고,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보여서 마음에 들고. 사돈 집안도 검소하고 선하신 것 같아서 더욱 좋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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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치과용 핀셋은 치과진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과용 기구 중의 하나로서, 국제표준 ISO 15098-1:1999, Dental tweezers - Part 1: General requirements, ISO 15098-2:2000 Dental tweezers - Part 2: Meriam types 및 ISO 15098-3:2000 Dental tweezers - Part 3: College types 등 3개의 부로 되어 있던 것을 2020년에 하나로 통합 개정하여 ‘ISO 15098:2020 Dentistry - Dental tweezers’로 발행되었으며, 2021년에 ‘KS P ISO 15098:2020 치과 - 치과용 핀셋’으로 부합화한 한국산업표준도 발행되었다. 한국이 제안하여 추가된 핀셋의 개·폐력 기준 및 시험방법 등 중요 내용을 정리한다. <범위> 이 표준은 메리암(Meriam)형
물고기는 평생 눈을 감는 법이 없습니다. 멈추어 서는 적도 없이 쉼 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입니다. 그 물고기처럼 한순간도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수행에 전념하라는 의미로, 종 아래에 물고기 형상을 달아 풍경을 만든다고 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교회에도 가고, 성당에도 가고, 절에도 갑니다. 현세건 내세건 복을 구하는 것 보다는, 철따라 그 곳에 있는 꽃을 보러가고, 사진을 찍으며 마음을 구하러 갑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 따라 풍경소리 떠엉떠렁 청량하게 들려오니 번잡함과 소란스러움은 기와 너머로 날아가고, 불같은 심장도 얼음 같던 머리도 잠시나마 누그러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소리를 사진으로 담아내지는 못하였으나 작은 평정(平靜)이라도 가져다주었길 바랍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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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치과의사로서 수련을 시작한 지 3년차가 되었습니다. 진료실 예방진료에 있어 아직도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잇솔질 교육(TBI)에는 확실히 실력이 늘어감을 느낍니다. 환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을 무시한 채 단순히 바스법을 일괄적로 교육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치태 또는 치석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기존 방법으로 닦이지 않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수정하도록 교육하는 등 환자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일반 칫솔 이외 도구를 권장하는 데에는 맺고 끊음이 확실해졌습니다. 사랑니가 존재하거나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 등 과풍융한 부위가 존재하는 경우 무조건 첨단(unituft) 칫솔을 권장하던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해당 부위의 임상적 양상을 관찰하고 또 그 양상이 일반 칫솔 내지는 치간 청결 도구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지 지켜보며 가급적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부분의치 착용자가 둘 이상의 상실부위 인접치아의 근원심 치은변연을 제대로 닦지 못해 지대치의 수명을 위협하거나 하악 설측 외골증이 과도하여 상방 치아의 치은변연에 만성염증의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등에는 첨단칫솔의 사용을, 뇌병변과 같은 장애요인으로 칫솔질의 정확도가 떨어질 때 회
처음 내가 이 주제를 접한 것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31대 집행부’에서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다음부터이다. 창립 100주년이면 치협이 일제시대에 창립되었단 말인가? 그것이 가능한가? 그런데 지역 내에서 1925년 한성치과의사회를 창립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 이사회에서 논의를 하고,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은 다음,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치의신보에 기고1)를 했다. 그리고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일에 관한 공청회에서 ‘1945년 창립일’ 주제로 발제를 하였다.2) 기존의 창립일은 1981년 경주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1921년 일본인들로 구성하고 일본인이 회장으로 선출된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을 ‘치협의 창립일’로 결정했다. 1981년 당시 대의원들의 나이가 50대나 60대라고 생각한다면, 일제시대에 태어나서 일본인 교사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일본인들에게 치과학문을 배웠을 것이다. 그래서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만든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을 ‘치협 창립’으로 결정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역사가 긴 것이 좋다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하니, 당시의 분위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