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프랑스 피에르-마리 퀴리 대학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의 랄루카 파이스 박사 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맥경화 위험인자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95~2012년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 심혈관질환 예방센터를 찾은 567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3%가 동맥경화의 지표인 ‘경동맥 경화반’(cartoid plaque)이 나타났지만, 지방간이 없는 사람은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방간 환자의 경동맥 경화반은 흡연, 당뇨병 등 일반적인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과체중, 당뇨병, 고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없더라도 지방간이 없는 사람보다 동맥경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정연태 기자
척추 임플란트(spinal implants)에 사용되는 세라믹 물질인 ‘질화규소’(silicon nitride)가 잇몸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일본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랭뮤어’(Langmuir) 저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질화규소는 구강 내 박테리아 세포의 핵산을 저해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질화규소에 박테리아 세포를 6일간 노출 시킨 결과, 세라믹 물질과의 화학작용을 통해 박테리아 세포 내 핵산이 분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박테리아 세포의 필수 단백질과 지방을 생성하는 능력도 급격히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질화규소에 노출된 이후 박테리아 세포 내에 ‘과산화질산염’(peroxynitrite)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산화질산염은 DNA와 단백질, 그리고 다른 주요 물질을 손상하는 ‘불안정물질’로 알려져 있다. 앞서 잇몸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아 소실뿐 아니라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동안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 스케일링, 치근활택술 등이 주
다리가 긴 남성은 짧은 남성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암연구협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라이브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국 내 1만5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는 동맥경화위험연구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리가 긴 남성은 짧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평균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다리가 가장 긴(평균 90cm) 그룹이 가장 짧은(79cm)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91% 높았다. 연구팀은 다리 길이에 영향을 미치는 성장호르몬의 증가가 대장암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성장호르몬인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가 사춘기에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의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대장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다리 길이가 길면 대장의 길이도 길어 암이 발생할 수 있는 표면적이 넓어지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암을 일으키는 3대 위험요인은 과음과 가공육 과다섭취, 비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암연구소와 세계암연구기금이 위암과 관련된 연구자료를 대대적으로 조사 분석해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햄, 베이컨, 살라미, 핫도그, 소시지 등 훈제하거나 소금에 절여 방부제를 첨가한 가공육을 매일 50g 이상 먹으면 위암 위험이 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구운 육류나 생선도 위암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지적됐다. 또 체질량지수(BMI)가 5점 올라갈 때마다 근위부 위암 위험이 23%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위부 위암은 위와 식도의 접합부에서 발생하는 위암을 말한다. 또 술을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 마시면 위암 위험이 비만과 같은 정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위암 예방에는 각종 과일이 좋으며, 특히 감귤류 섭취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구강 박테리아가 있는 사람의 경우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50%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뉴욕대 랑곤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미국암연구협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구강 박테리아와 췌장암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췌장암 환자 361명과 건강한 사람 371명의 구강 내 박테리아를 채취해 비교 분석한 결과,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PG)’와 ‘아그레가티박테르 악티노미세템코미탄스(Aggregatibacter actinomycetemcomitans·AA)’라는 박테리아 2종이 췌장암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PG 박테리아 보유자는 비보유자보다 평균 59%, AA 보유자의 경우 50%나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두 구강박테리아 모두 치주염의 원인균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적 치료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별 다른 초기 증상이 없어 대부분 말기에 발견되며 이후에는 5년 내 생존율이 5~10% 미만이라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선임연구자인 안지영 박사는
임신부의 치과 검진이 태아의 향후 치아건강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텍사스AM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치아 건강이 나쁜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역시 치아건강이 나쁠 확률이 높고, 조산과 저체중의 위험이 있다며 임신 도중과 전후에 치과검진을 해야 이런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의 윌리엄 웨선 교수는 치과를 찾은 임신부들의 진료기록과 통계 등을 종합해 “아이의 치아건강은 수태 시점과 맞물려 있다”며 “임신 도중과 전후에 치과검진을 하는 게 향후 아이의 치아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웨선 교수는 “산모는 플라그 관리를 잘 해야 하고, 고전분성 음식(잘 달라붙는 탄수화물음식)과 가당 식품을 줄여야 한다며 “충치는 전염성이 있어 산모의 구강과 가족 구강 내에 세균은 신생아의 구강에도 생겨날 수 있고, 고유한 구강 세균총이 없는 신생아에게 가족으로부터 구강세균이 옮겨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신부는 자신의 구강 관리와 더불어 아이의 구강 건강에도 심혈을 기울어야 하는데,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팁을 제시했다. 일단 출산 직후에는 깨끗하게 씻은 자신의 새
식사 후 걷기운동이 2형(성인) 당뇨병 표준치료제 메트포르민의 혈당 강하 효과를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고탄수화물 아침 식사 후 50분 동안 걷게 하고, 다른 그룹은 그냥 앉아서 시간을 보내게 하면서 혈당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걷기 운동을 한 그룹은 비교군에 비해 식후 피크 혈당이 평균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사 후 운동은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현저하게 혈당을 낮췄다. 연구팀을 지휘한 케빈 매컬리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보여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식후, 특히 아침 식사 후 운동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며 “운동은 메트포르민의 일반적인 약효 지속기간을 연장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 성분을 빼지 않은 전지우유가 지방을 뺀 저지방 우유보다 당뇨병 예방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 영양과학대학 연구팀이 간호사건강연구(NHS)와 의료요원후속건강연구(HPFS)에 참가하고 있는 성인남녀 3333명의 15년 간 조사자료를 분석,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유제품을 주로 먹는 사람이 저지방 유제품을 먹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46% 낮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이와 다른 연구에서도 우유지방의 유용성이 드러났다.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여성건강조사(WHS) 참가자 1만8438명의 11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보면 고지방 유제품 섭취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터프츠대 연구팀의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박사는 “이 결과만 놓고 탈지우유나 저지방 우유를 피하고 전지우유를 먹으라고 권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탄수화물에 나쁜 것과 좋은 것이 있는 것처럼 지방에도 양질의 지방이 있는데 우유의 지방은 좋은 지방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 내에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인 ‘연쇄상구균’(Streptococcus)이 10%가량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미국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 암센터의 안지영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미생물생태학회 저널’(International Society for Microbial Ecology Journal)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국립보건원(NIH)과 미국암학회(ASC)가 지원하는 암 위험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남·여 1204명(50세 이상)의 구강 내 박테리아 분포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그룹은 담배를 피우다 끊은 그룹 또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그룹과 비교해 구강 내 박테리아의 분포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흡연 그룹은 구강 내 박테리아 150여 종이 지나치게 많았으며, 반대로 70종은 너무 적었다. 또 흡연자 그룹은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가 4.6%로 비흡연자의 11.7%보다 훨씬 적었다. 프로테오박테리아는 흡연으로 생성된 독성 화학물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도 발견됐다. 담배
커피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종합암센터의 스티븐 그루버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 and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연구팀은 이스라엘 대장암분자역학조사(MECC)에 참가한 대장암 환자 5145명과 대장암이 없는 4097명을 대상으로 에스프레소, 인스턴트 커피, 디카페인 커피, 필터 커피 등을 매일 얼마나 마시는지 정밀 조사해 대장암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의 종류에 상관없이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커피를 하루 2.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 위험이 최대 5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루버 박사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폴리페놀은 모두 항산화 성분으로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며 “특히 커피를 볶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멜라노이딘(melanoidin)이라는 물질은 대장의 운동성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임신 중 흡연을 하게 되면 태아의 DNA에 변화를 유발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스테파니 런던 박사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이 담배를 피우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DNA 변화를 태아에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인간 유전학 저널’(Journal of Human Genetics)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연구팀이 신생아 6685명과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진행된 13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DNA의 6073개 자리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흡연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이 같은 DNA변화는 모두 DNA 메틸화(metylation)에 의한 것이라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런던 박사는 “태아가 직접 폐를 통해 담배연기를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담배연기 속의 많은 물질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 전달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