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등을 탔을 때 나타나는 멀미를 머리에 가벼운 전기자극을 가해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의과대학의 카데르 아르샤드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몸의 움직임과 관련된 신호를 처리하는 뇌 부위 반응을 가벼운 전기자극으로 둔화시키면 멀미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이에 따라 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두피에 전극을 장치하고 이들 중 절반에게만 10분 동안 가벼운 전류를 흐르게 한 후 롤러코스터처럼 회전과 상·하운동하는 전동 의자에 앉게 했다. 이 결과 전기자극이 가해진 그룹은 전기자극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멀미가 평균 207초 늦게 나타났고 멀미에서 회복되는 시간도 빨랐다.아르샤드 박사는 “가벼운 전기자극은 소형 전기장치나 스마트폰의 헤드폰 잭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5~10년이면 이러한 장치를 멀미약처럼 약국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적인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아 상실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영국 버밍엄 대학과 독일 인체 영양 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asearch)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만3376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남성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자신의 치아를 잃을 확률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흡연자는 남성보다 조금 낮은 2.5배가량이었다. 연구팀을 이끈 토마스 디에트리치 교수는 “치아를 상실한 대부분의 사람은 충치 또는 만성 치주질환이 원인이었다”며 “흡연은 잇몸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흡연자의 치아상실률이 크게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치아 상실이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65~74세 가운데 30%가량이 치아를 상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인체영양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잇몸 질환과 치아 상실은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첫 번째 뚜렷한 영향”이라며 “폐 질환이나 폐암 등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 시작되기 전에 금연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징후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스가 치매와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미국 플로리다 대학 의과대학 신경 퇴행성 질환 중개의학연구센터장인 토드 골드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유럽분자생물학회(EMBO) 저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과 인간의 뉴런(신경세포) 실험을 통해 뇌의 스트레스 반응이 치매의 주범으로 알려진 뇌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는 뇌의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코트로핀 방출인자(CRF)를 만들고, 이는 다시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을 자극해 뇌에 쌓이게 하면서 치매에 이르는 복잡한 퇴행성 연쇄반응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에는 정신의학 전문의 김성훈·박효진 박사 등 한국 연구진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블루베리 추출물이 치아의 플라크 형성을 막아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캐나다 라발대학 연구팀이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The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야생 로우부쉬 블루베리에서 추출된 물질이 치아 표면에 플라크를 형성하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한편, 치주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블루베리 추출물이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후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Fusobacterium nucleatum)의 생체막 형성을 90% 가까이 억제해 준다고 밝혔다. 또 블루베리의 폴리페놀 성분이 염증성 물질의 분비량을 감소시키며 이들의 작용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로우부쉬 블루베리의 추출물은 페놀산 16.6%, 플라보노이드 12.9%, 프로시아니딘 2.7%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프로시아니딘은 혈관을 보호해주고 심장질환을 예방해 주는 성분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블루베리의 폴리페놀 추출물이 나타낸 항균·항염증 작용에 미뤄 볼 때 향후
잠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감기에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수면(Sleep)’ 온라인판에 수면시간과 감기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실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성인 16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상태와 수면시간, 이에 따른 감기 바이러스에의 반응 정도를 연구한 결과,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인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부족은 연령이나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 다른 건강 관련 요인에 비해 감기에 취약성을 가져오는 강력한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래서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수면부족이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체계의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커피가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산 다니엘레 델 프리울리(San Daniele del Friuli) 병원 연구팀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병학회에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 커피를 하루 3잔 미만 마시면 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3배, 4잔 이상 마시면 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나중에 당뇨병 전 단계에 이를 위험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이나 비만이면서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사람도 이 같은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정상적인 면역반응’ 또는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가 구강암의 전이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가 앞으로 더 진전돼 답보 상태에 있는 구강암 생존율 향상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마르코 마갈헤스 캐나다 토론토대학 치과대학 부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암 면역학 저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호중구(Neutrophil)의 특정한 형태의 염증반응이 구강암 전이와 중요하게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은 신체에서 매우 독특한 기관이어서 아주 많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데, 염증반응이 나타나게 될 경우 구강암 세포가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매년 약 3600여 명이 구강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생존율은 50~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암 생존율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비해 수십 년 동안 정체된 상태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구강암과 관련한 면역체계 연구가 활발해지면 구강암 생존율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마르코 마갈헤스 교수는 “우리 면역체계가 암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이해한다면, 우리는 친 종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드리 개스킨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고 메디컬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임신을 시도하는 간호사 179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분석한 결과,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여성은 21~40시간 일하는 여성보다 임신에 성공하는 데 평균 20%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하루에 무게가 11kg 넘는 물건을 여러 번 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이 50%가량 더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와 관련해 코트니 린치 오하이오 주립대학 생식 건강 전문의 박사는 “오랜 시간 근무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할 경우, 피곤한 상태로 귀가하게 돼 성관계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임신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경화’를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초기에 호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마거리트 오하라 영국 버밍엄대학 분자물리학연구실(Molecular Physics Group) 박사가 호흡 검사에서 ‘리모넨’(limonene)이 많이 섞여 나오면 간경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오하라 박사는 간경화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2단계에 걸쳐, 이들과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호흡 속의 냄새분자의 강도를 측정하는 정밀분석 장치로 호흡샘플을 분석했다. 이 결과 간경화 그룹은 호흡 속의 리모넨 수치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와 각종 과일에 함유된 자연성분인 리모넨이 호흡에 많이 섞여 있다는 것은, 간경화로 인해 리모넨이 완전히 대사되지 않는다는 증거라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오하라 박사는 “대사되지 않은 리모넨이 간경화 환자의 체지방 속에 저장되어 있다는 증거”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간경화를 초기 단계에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신 중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임산부는 물론 태아의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특히, 임산부들이 치과치료를 받을 때 흔히 꺼리는 국소마취도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최신호에서는 임신 중 치과치료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다뤘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관련 연구에서는 임신 중 국소마취 하 치과치료를 받은 여성들과 대조군을 비교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임신 중 치과치료를 받은 경우라고 해서 뇌성마비나 구순구개열, 심장기형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도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부작용들은 산모들 사이에서 흔히 치과치료를 받을 경우 위험이 높아진다고 여겨지는 것들로 앞선 다수의 연구에서도 근거가 없다고 밝혀진 바 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임신 기간 중 임산부가 구강건강을 돌보기 어렵고 충치나 다른 구강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구강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론 하가이 박사는 “임신 중에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지는 반면 구토 증세
옆으로 누워 자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 스토니 브루크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수면자세가 알츠하이머 치매 및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옆으로 누워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똑바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것보다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같은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뇌에서는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해칠 수 있는 뇌척수액의 노폐물을 청소하기 위해 간질액(ISF) 교환작용이 일어나는데, 옆으로 누운 자세일 때 이 교환 작용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흥미로운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