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가 산모의 동맥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의 한 건강관리단체 연구팀이 의학저널 ‘산부인과학(Obstetrikcs Gynecology)’ 최신호에 모유 수유가 중년의 동맥경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30세 사이 한 번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846명을 대상으로 20년 후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동맥 건강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모유를 먹인 기간이 1개월밖에 안 되거나 모유를 전혀 먹이지 않은 여성은 1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여성에 비해 경동맥 벽이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유를 10개월 이상 먹인 여성은 경동맥이 매우 깨끗했다.경동맥은 심장에서 목을 경유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으로, 경동맥이 두꺼워지면 뇌 혈류량이 줄어 뇌경색 위험이 높아진다.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체중과 혈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유 수유를 권장했다.
수면부족이 자기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클렘슨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과학저널 ‘첨단 인간신경과학(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최신호에 수면습관과 자기조절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수면부족이 지속될 경우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저하시키고 충동적인 행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증대시켜 직장이나 가정에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수면부족으로 자기조절 능력이 손상되면 도박과 같은 각종 중독현상이나 과소비 등에 빠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후각테스트로 자폐아와 정상아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와이즈만(weizmann)연구소의 연구팀이 자폐아는 악취에 대한 반응이 정상아와 달라 후각테스트를 통해 80% 정도 정확하게 자폐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자폐아 18명과 정상아 1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만화를 보는 사이에 장미향, 샴푸향 등의 향기와 우유, 생선 썩은 악취 등을 이용해 후각반응 테스트를 진행했다. 10차례 정도 냄새에 노출시킨 결과 정상아와 자폐아의 반응이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정상아의 경우 악취는 0.3초 동안 짧게 맡고, 향기는 오랫동안 맡았던 반면, 자폐아의 경우 악취든 향기든 반응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 결과 후각테스트로만 자폐아 18명 중 12명을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었다. 연구팀의 리론 로젠크란츠 박사는 “후각은 사회활동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자폐아들의 사회성 결핍은 후각 장애에서 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유전적 차이가 클수록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자녀의 인지기능, 신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의학유전학과 연구팀이 유전적 차이가 큰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키가 크고 인지기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부모가 유전적으로 유사한 점이 적은 아이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폐 기능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총 35만 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100여 편의 연구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 연구논문들은 개개인의 전체 유전자 구성을 분석,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동일 유전자 카피가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 부모의 유전적 차이를 평가했다. 연구팀의 짐 윌슨 박사는 “자녀가 받은 동일 유전자 카피가 적으면 부모의 유전적 차이는 크고 동일 유전자 카피가 많으면 부모의 유전적 차이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부모의 유전적 다양성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체중 같은 후천적인 특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등장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연구팀이 메르스 바이러스의 활동을 차단하는 분자를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퍼듀대학 연구팀이 최근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특정 효소의 활동을 차단하는 분자를 발견했다고 유전공학 전문지인 GEN(Genetic Engineering Biotechnology News)이 보도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메르스의 원조 격인 중동이 아니라 한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3000명 이상이 격리되고, 사망자는 한국에서만 33명(7월 3일 현재)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앤드류 메시커 박사는 “바이러스가 사람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데, 많은 경우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한 호흡 곤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것을 치료할 약이나 백신이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우리는 어떻게 바이러스가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전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메르스 바이러스 내의 ‘3C-유사 프로
화장실에 비치된 칫솔의 경우 ‘대장균’에 오염될 확률이 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칫솔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퀴니피액대학교 연구팀이 학교의 공용 화장실에 비치된 칫솔의 60%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9명 이상이 함께 사용하는 공중 화장실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대변에서 나온 대장균에 칫솔이 오염될 확률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변기 물을 내리는 순간 콜리폼(coliform·인간의 대변에서 발견되는 막대 모양의 세균)이라는 대장균이 공기를 통해 퍼져나간 뒤 칫솔에 내려앉는다”고 설명했다.연구를 이끈 로엔 아버 박사는 “사람의 배설물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 많은 세균이 들어있다”면서 “정말 심각한 문제는 다른 사람의 세균에 칫솔이 오염될 수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칫솔의 세균 오염 방지를 위해 “올바르게 변기를 사용하고 평소 칫솔을 사용한 후 잘 씻어 햇빛에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치과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해 ▲절대 칫솔을 공유하지 말 것 ▲양치를 한 후 칫솔을 완벽하게 씻을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가정·예방의학과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5세 이하의 건강한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조사하고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테스트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테스트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이 먹는 구운 가공식품, 과자, 마가린 등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의 양을 합산했다. 그 뒤 단어가 하나씩 적힌 카드 104개를 먼저 보여 주고, 이 가운데 22개의 카드만 같은 다른 104개의 카드 세트를 따로 만들어 둘의 차이점을 비교하게 했다. 이 결과 트랜스지방 하루 섭취량이 1g 증가할 때마다 틀리게 기억한 단어 수가 0.76개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을 이끈 비어트리스 골롬브 박사는 “트랜스지방 섭취량 최상위 그룹의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가장 나빴다”며 “이런 경향은 나이가 든 사람보다 젊은이들에게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을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진 췌장암을 혈액검사를 통해 신속히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암생물학교수 라구 칼루리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정상세포와 암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을 구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췌장암 환자 250명, 유방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채취한 혈액샘플을 정상인과 만성췌장염 등의 다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혈액샘플과 비교·분석했다.이 결과 암세포에서 나온 엑소좀에서만 GPC1단백질이 대량 발견됐다. 엑소좀에 들어 있는 GPC1단백질만으로 암세포를 100% 구분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엑소좀은 암세포를 포함, 모든 세포가 분비하는 크기가 바이러스만큼 아주 작은 소포체로 DNA 등 유전물질을 지니고 있다. 라구 칼루리 박사는 “췌장암세포에서는 전부, 유방암세포는 대부분에서 이 단백질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췌장암세포는 유달리 이 단백질을 잘 분비하는 것 같다”며 “이 단백질은 췌장암세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암세포에도 있어서 췌장암을 따로 구분하기 위
원시인들의 치아에 남아 있는 플라크 성분을 연구해 원시인들의 식습관과 문화를 밝힌 연구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고고학과 연구팀이 과학저널 ‘국제 제4기학연합 저널(Journal Quaternary International)’ 최신호에 40만년 전 원시인들의 치아 화석에 남아있는 치태를 연구해 그들이 주거공간 안에서 바비큐를 즐겼다는 사실을 소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텔아비브 인근 케셈(Qesem) 동굴에서 발견된 원시인 유골의 치아의 플라크를 분석한 결과, 40만년 전 원시인들이 실내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을 뿐 아니라 불을 잘 통제해 생활에 자유자재로 활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연구팀은 원시인들의 치아 플라크에서 견과류나 씨앗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필수 지방산 성분과 탄수화물로 구성된 입자도 발견했다.특히, 연구팀은 치아 화석에서 식물의 섬유질들을 발견했는데, 원시인들이 식물을 이용해 치아를 닦는 활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란 바르카이 박사는 “원시인들의 이 같은 식습관에 비추어 볼 때 40만년전 인류 최초의 환경오염을 야기했을 불을 사용한 취사활동이 성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원시인들의 치아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일수도 있다. 담배를 끊고 15년이 경과하면 심부전과 사망 위험이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비슷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흡연자들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 워싱턴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공중보건(BMC-Public Health)’ 최신호에 금연 기간과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실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현재 담배를 피우는 629명, 담배를 피우다 끊은 지 15년 이상 된 1297명,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2556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담배를 끊고 15년이 지난 그룹은 심부전 발생률이 21%로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그룹의 21%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평생 금연자와 담배를 끊고 15년이 경과한 사람보다 50% 더 높았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면 불안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디킨대학 신체활동·영양연구소 연구팀이 TV 시청이나 컴퓨터 작업, 운전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하루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의 총합과 이에 따른 불안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신체에너지 강도가 낮은 일을 하면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나 컴퓨터 스크린을 하루 2시간 이상 보는 고등학생은 2시간 이하 보는 학생에 비해 불안심리를 보일 가능성이 36% 큰 것으로 밝혀졌다.불안장애란 근심과 걱정이 지나쳐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심리상태로 심계항진, 호흡곤란, 근육경직, 두통 등의 신체증상이 수반되기도 한다. 미컨 테이센 박사는 “오랜 시간 앉아서 보내는 생활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수면장애, 사회활동 위축, 대사건강 불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