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아빠로 살기로 마음먹었기에 엄마 몰래 라면도 끓여주고 아토피에 안 좋은 양파링도 가끔 사주며 느끼한 미소를 지으며 항상 아들에게 묻곤 한다. “아들아!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답을 정해 놓고 물어본다고 생각했건만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엄마가 좋지.” 질문이 적절한 대답을 유도하지 못했기에 다시 물어봐야 한다. “아빠가 말이야, 엄마 몰래 일요일마다 라면도 끓여주고 아이패드도 사주고 했잖아. 다시 생각해봐. 아빠가 좋지?” 10살 먹은 아들은 잠시 생각하다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아빠는 말이야. 좋고 싫은 게 아니라 부담스러워.” 묘하게 설득이 된다. 생각지 못했던 녀석의 표현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사람 보는 안목이 있어 인생 사는 데 어려움이 없겠구나, 라는 안도감과 함께.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부담스러운 아버지가 있다. 초등학생 때(사실은 국민학생 때) 용돈 인상을 위해 기안문을 작성해서 오라고 하시고, 여러 근거들을 노트에 적어서 가면 자꾸 이런저런 이유로 안 된다고 하시고는 부담스러운 눈빛과 함께 엄마 몰래 몇 천 원을 더 쥐어주시던 그런 아버지가 있다. 대학시험 보러 갈 때 부담스럽게 내 손을 꼭 잡아주시고, 항상 전화할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처서를 지나고 언제 그렇게 덥고 비가 많이 왔나 싶게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처럼 짧고 굵게 여름이 지나는 해가 있었나 싶습니다. 습하고 많이 더웠지만 길지 않았고 비도 지겹게 길게 온다는 느낌보다 폭우로 짧고 굵게 내린 느낌입니다. 특히 지난 무더위 후에 내린 늦은 장마비는 열대지방의 스콜을 보는 듯하게 짧고 굵게 지나갔습니다. 이 짧고 굵은 비는 여러 지역에 그리고 수도 서울조차 많은 피해를 주고 지나갔습니다. 한시간에 140미리미터가 넘는 폭우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부가 중심된 곳인 강남은 견디지 못하고 각종 침수가 일어났습니다. 데이트로 자주 가던 코엑스의 별마당도서관의 천장은 무너지며 비가 쏟아졌고, 지하철을 자주 갈아타던 7호선 이수역도 많은 비에 침수로 인해 무정차 통과를 했으며, 집 한채에 몇 십억이 되는 강남 아파트들의 지하주차장도 침수되며 억대의 슈퍼카들이 모두 침수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유명하고 부가 집중되어 있는 곳들이 침수되었으니 그 지역에 있는 많은 오래된 상가나 빌라들은 당연히 비에 많은 피해를 받았을 겁니다. 그중 오늘은 반지하에 일어난 비극에 대하여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여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자신의 내면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상대방과 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해서 상대의 성격도 잘 알아야 한다고 우린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 유행처럼 MBTI 검사가 퍼지고 자신의 결과와 다른 사람과의 결과를 보고 내면을 파악합니다. 그런 내면의 세계가 그 사람의 욕망, 행동을 조절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일종의 맞춤 거울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 유형에 맞는 자신을 잘 들여다보면 더 자기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고, 결국 그 유형에 더 맞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저명한 행동과학자 닉 채터는 이런 생각에 반론을 제기합니다. 인간에게 깊이 있는 내면은 없으며 심오한 마음이란 것은 없다고 말이지요. 마음속에는 신념과 욕망, 선호, 태도, 기억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착각이라고 말입니다. 그럼 무엇을 통해 생각과 행동을 하고 결정을 할까요? 자신의 내면에 맞는 자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을 한 3년 동안 개인사업자들은 매출이 줄어 대출 상환이나 임대료를 못 낼 정도가 되어 경영난으로 폐업을 한 곳이 많다. 8월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960조7000억 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40.3%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대출이 최근 2년 6개월 동안 70.7%(160조4000억 원) 증가했고, 3곳 이상의 금융권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는 33만 명으로 4.4배 늘어나 금융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8월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 명을 오르내리는 코로나 재확산에 기준금리 인상, 고물가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등이 겹치면서 어렵게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은 다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교외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실종된 초등생 초등학교 5학년 조유나 양 가족 사건은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가족은 5월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아이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했지만, 전남 완도에서 마지막 행적을 남기고 사라졌다. 경찰이 6월 24일 공개수사에 나서면서 언론을 통해 실종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많은 사람의 걱정 속에 어딘가에 건강
몇 해 전 보름달 사진을 찍어서 올렸더니, 댓글에 스타워즈의 데스스타가 연상된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너무 또렷한 사진 속에 나타난 음영이 괴기스럽게 생각되었겠다 싶더군요. 추석뿐만 아니라 설 같은 명절의 의미가 점점 밋밋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여유를 잃어가고 있고, 잊혀지고 놓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에 아쉽기만 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성능 좋은 초망원 렌즈로 또렷또렷 샅샅이 달 표면을 훑어보면서는 절대로 토끼를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흐릿하고 막연하게 보이는 달을 바라보며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가 있다는 동요를 부르는 것이 더 빨리 토끼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마음의 눈을 더 크게 뜬다면 말입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치협이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 최근 다시 국회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충남 아산시갑)을 만나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비롯한 치과계 주요 민생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치협 부회장인 신은섭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명수 의원은 최근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21대 국회 들어 발의된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으로는 양정숙·전봉민·김상희·이용빈·허은아·홍석준 의원(이상 발의 순)에 이어 일곱 번째다. 특히 21대 후반기 국회 들어서는 첫 발의된 설립 법안이고, 올해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회 안팎의 논의 과정이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것으로 치과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에 따른 기대 효과와 당위성 등을 언급하는 한편 그 동안 치협이 추진한 설립 관련 노력들을 설명했다. 박 협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은 치과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해당 법안
김현선 치협 부회장이 우천 속에서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오늘(5일) 오전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비급여 통제 정책과 관련 ‘과잉 경쟁 초래’, ‘동네 치과 죽이는 악법’임을 지적하는 피켓을 들고 정부 정책의 전향적 개선을 촉구했다. 치협은 지난해 9월 27일 박태근 협회장을 시작으로 위헌이 결정될 때까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또 협회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관계 요로를 통해 해당 정책의 개선 및 보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릴 영남 국제 치과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이하 YESDEX 2022)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간 점검에 나섰다. YESDEX 2022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행사 대회장이자 주최지부인 한상욱 부산지부장과 김기원 조직위원장, 후원을 맡은 이기호 대구지부장, 허용수 울산지부장, 전용현 경북지부장, 박용현 경남지부장 등 공동 대회장들과 조직위원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2차 조직위원회를 지난 8월 27일 부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상욱 대회장은 그간의 순조로운 준비 사항에 방심하지 말고 새로운 10년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대회인 만큼 더욱 꼼꼼히 모든 사항들을 점검하며 좋은 의견들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고, 공동 대회장들은 인사말을 통해 주최 지부의 준비 상황을 격려하면서 후원 지부들도 한 발 물러서 관망하지 않고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김기원 조직위원장은 준비사항 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회원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대회로의 마스터플랜이 완성돼 가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어 관리 본부에서는 환영 리셉션 축하공연으로 재즈공연, 소프라
부산지부가 유한양행과 광고 관련 업무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부산지부에서 차상조 부회장, 박용진·강형욱 보험이사, 유한양행에서 문재현 이사, 고충환 Dental 마케팅팀장이 참석해 지난 8월 10일 부산지부 회관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부산지부 홈페이지, 부치신문, 치과보험백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치과보험백서는 부산지부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부산시 치과의사를 위한 보험공부방’밴드의 질의응답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처음 운영돼온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900여개의 질문을 현재의 기준에 맞는 답변으로 새롭게 정리해 누구나 읽기 쉬운 보험관련 백서가 모토인 것이 특징이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YESDEX 2022에서 등록된 회원들을 대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부산지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들이 쉽고 빠르게 유한양행의 통합 치과기자재들을 만나보고 회원들이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업체와의 상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삶에서 60이라는 숫자는 매우 의미가 있다. 60세는 육십갑자가 돌아오는 나이로, 예전에는 살아있음을 기념하는 생일잔치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제 환갑잔치는 그 의미가 옅어졌지만, 60년이라는 삶의 의미마저 줄어들지는 않았으리라...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자연인으로서의 삶의 여정만으로도 충분히 축복받을 가치가 있는 세월임에는 틀림없다. 더구나 우리 사회에서 치과의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서 역할을 하면서도, 전공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 취미 그 이상으로 도전한다면, 주위의 부러움과 찬사를 받을만하다는 생각이다. 지하철 안국역에서 시작되는 인사동 거리는 일상과는 다른 깊은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매일매일을 바쁘게 살아가지만, 그동안의 것들이 그저 허무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듯이... 상점마다 진열된 물건들이 그렇고, 왠지 외국인으로서 한국을 바라보는 기분이랄까. 예술을 위한 소품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예술가가 된 듯한 고즈넉함이랄까. 특히 아무 갤러리에라도 들어가 전시된 작품 앞에서 그 제목과 함께 생각에 잠겨보기라도 한다면, 최소 그 한 주 동안의 삶이 제법 고상해지는 것 같은 경험도 있었다. 오늘은 구체적인 목적지가 있다. ‘60’이라는 전
캐나다 기술력과 독일산 부품을 탑재한 핸드피스가 뛰어난 가성비로 주목 받고 있다. 캐나다 BDC의 ‘투코어 핸드피스’는 Direct-LED를 통해 기존 광섬유 시스템보다 더 큰 광패턴을 제공하며, 최고 등급의 독일 세라믹 베어링을 사용해 조용한 작동과 뛰어난 토크, 긴 수명을 제공하는 핸드피스다. 여기에 최신 표면 강화 기술을 통해 미세한 그립감과 뛰어난 핸들링을 보장하는 Micro-Tex Surface, 바 표면 전체를 효과적으로 냉각시켜 과열을 방지하고 환자의 쾌적함을 향상시키는 Four Water Spray 기능이 있다. 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Zero Suck-Back’(핸드피스가 갑자기 작동을 멈출 때 원심력에 의해 계속 회전하는 것을 방지) 기능을 탑재하여 가성비를 높였다. 이 기능은 이물질이 카트리지 안으로 빨려 들어가 핸드피스를 손상시키거나 역류에 따른 교차 감염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투코어 핸드피스는 다양한 커플링 시스템과 호환돼 모든 유니트체어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매우 효율적이다. (주)리뉴메디칼과 참덴에서는 NSK와 KAVO 호환이 가능한 화이버 옵틱 핸드피스를 특별가로 판매하고 있다. 5세트를 195만원으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