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감염과 심장 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히로시마대 연구팀은 심장 질환 환자 76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심장학회 공식 저널인 ‘JACC’의 자매지 ‘Clinical Electrophysiology’ 1월호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좌심방이(left atrial appendages) 절제술을 받기로 예정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 중 55명은 비발작성 심방세동, 25명은 승모판 역류, 18명은 좌심방이 혈전 증상이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치아 수, 탐침 시 출혈, 치주 탐침 깊이, 치주염 표면적(PISA) 등을 통해 구강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좌심방이의 섬유화 정도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 탐침 시 출혈, 치주 탐침 깊이, PISA 등은 심방 섬유증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치주염이 악화될 수록 심방 섬유증도 악화돼 잇몸 염증이 심장 염증과 질환을 심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미야우치 슌스케 교수는 “치주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염증과 관련이 있고, 염증은 심방 섬유증 진행, 심방세동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는 치주염이 심방 섬유증을
대다수 미국인이 현행 노인의료보험제도(이하 메디케어)에 치과 분야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edicarePlanTips(이하 MPT)는 최근 미국인 1471명을 대상으로 메디케어 보장 관련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설문 결과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시력 관리, 치과 치료 및 보청기와 관련한 보장을 포함하도록 메디케어를 확장하는 데 찬성하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73%,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이 10%, ‘의견 없음’이 17%로 찬성하는 이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현행 메디케어는 사회보장세를 20년 이상 납부한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게 연방 정부가 의료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과 치료가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어 사보험에 의존하거나 높은 치료비를 부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과거부터 치과를 비롯한 일부 지원 항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으며 이번 설문도 이 같은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이 밖에 현행 제도와 관련해 자격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데도 과반이 공감했다. ‘메디케어 수혜 자격 연령을 65세에서
“비단 위로 올라가면 다른 생각을 멈춰요. 오로지 내 손과 팔, 다리는 각기 비단을 사이로 움직이겠다는 생각뿐이죠. 그리고 나선 흐르는 음악에 따라 몸을 맡깁니다.” HuffPost UK가 최근 영국에서 낮에는 치과의사로, 밤에는 서커스 공연자로 활동 중인 Elsie Liontou(여·36세)의 이야기를 다뤄 눈길을 끈다. Elsie Liontou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치과의사로서 여러 환자들을 돌본다. 아울러 퇴근 이후에는 서커스 공연자로 탈바꿈해 비단을 활용한 공중 공연을 펼친다.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Elsie Liontou는 “환자를 포함해 누군가 제 팔을 보고 굉장히 강해보인다고 말한다”며 “때때로 운동을 한다며 공연에 대해 말하면, 사람들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취미로 폴댄스를 해봤는데, 손에 땀이 많이 나고 폴이 미끄러질까봐 걱정이 됐었다. 이후 그리스에서 영국으로 이사하면서 폴댄스와 비슷한 운동을 찾고 있었다. 이사 후 스트레스 해소 겸 건강 유지를 위해 약 8년 전에 처음으로 비단 공중 공연 수업에 참석했었고, 이내 푹 빠졌다. 당시 공연뿐만 아니라 두 자녀를
국내 치과계에서도 과다 출혈, 골 괴사 등 환자의 병력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발생하는 응급 상황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치과계에서도 주의가 잇따르고 있다. 호주치과의사회(Australian Dental Association·이하 ADA)는 최근 발치 과정에서 과다 출혈 등의 응급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치료 전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을 재차 확인하고 병력 기록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호주인의 경우 3분의 2가 정기적으로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각종 약초 요법 등도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ADA는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강황, 생강, 마늘, 은행나무, 인삼, 글루코사민, 달맞이꽃 기름, 생선 기름 등을 포함한 특정 보충제와 약초 요법 등이 치과 치료 시 출혈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항우울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혈액 희석제와 같은 일부 약물 역시 출혈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인 만큼 시술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A는 치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병원에 처음 내원할 시, 이 같은 보충제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치과계는 구인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다호주치과의사회(ISDA)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치과위생사 부족 등 구인난을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Idahoed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와 관련 Kim keller ISDA 회장은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Nampa 치과 프로그램 책임자인 Lucretia Bollinger와 손잡고 Skyview 고등학교에 ICAT Dental Clinic을 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eller 회장은 학생들에게 치과 업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치과 취업 연결 라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Keller ISDA 회장은 “우리는 이 작업을 수행하기 전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려고 노력했다“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치과계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ucretia Bollinger “치과 직원 구인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바로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촌 사람들은 지금 구강건강 주의보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는 지난 11월 18일 세계 구강건강 상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35억 명이 구강건강과 관련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5%에 달해, 지구촌 사람들 2명 중 약 1명이 구강건강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에서 지출하는 한 해 구강건강 관리 비용이 약 3870억 달러(한화 약 517조8060억 원)라고 보고했다. 다만, 이 가운데 약 80%는 선진국에서 지출되고 있어, 국가 간 구강보건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됐다. 이를 방증하듯, WHO는 지난 30년 간 구강 질환 사례가 약 10억 건 증가했으며, 보고된 환자 4명 중 3명이 저소득 또는 중간 소득 국가의 국민들이라고 분석했다. WHO는 이 같은 실태를 개선하고자 세계 구강건강 실행 계획(Global Oral Health Action Plan)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실현 방안을 오는 2023년 회원국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
미국 전역에 ‘대마초 합법화’ 물결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치과의사 상당수가 대마초 사용 환자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최근 회원 557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 따르면, 치과의사 응답자의 52%가 치과 진료 과정에서 대마초 등 약물에 취한 환자를 만났다고 보고했다. 특히 응답자의 46%는 대마초 등 약물이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해당 환자에 대한 마취를 강화해야 한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이에 ADA는 치과 진료 전에 대마초 등 약물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트리샤 쿼터 ADA 대변인은 “대마초는 환자의 불안, 편집증, 과잉 행동을 증가시켜 스트레스 상황을 야기한다”며 “또 예상치 못한 호흡기 부작용으로 통증 조절을 위한 국소 마취제를 사용할 위험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마초 흡연 환자는 구강 질환에 취약하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치주 질환, 구강 건조증, 구강암, 인두암 위험이 높고, 한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를 꾸준히 흡연할 경우 훨씬 더 많은 충치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샤 쿼터 대변인은 “대마초의 활성 성분인 THC는 공복감을 유발하기에, 대마초 흡연자는 건강한 음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미국의 어린이들이 오염된 수도관으로 인해 심각한 감염에 노출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는 최근 미국의 어린이들이 치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오염된 수도관에 쌓인 박테리아로 인해 심각한 감염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최근 한 소아치과에서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조사 중에 있다며 감염 관리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NTM은 대표적인 항산균으로 사람에게 결핵증 또는 결핵 유사의 병을 일으키는 결핵균이다. 주로 치과 장비의 좁은 수로에 번식하며 시술 시 감염을 초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DC는 지난 2015년 조지아 소재 소아치과에서도 치수 절제술을 받은 어린이에게서 24건의 치성 NTM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 소재 소아치과에서 71명의 환자가 집단감염에 걸리기도 했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미셸 네이버거 박사(CDC 구강 건강과 치과 담당관)는 “치과 시술에 따른 NTM 감염은 항생제 치료에 내성이 있을 수 있어 치료하기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며 “가장 흔한 증상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치과 배관 내 수인성 박테리아(Waterborne bacteria) 주의 권고를 발표했다. 미국에서 소아 치과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에 감염된 데 따른 조치다.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는 폐, 피부, 림프절 또는 혈액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박테리아는 토양, 먼지 및 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지만 일부 습한 환경에서는 미생물이 뭉쳐서 표면에 달라붙어 제거하기 어려운 생물막(biofilm)을 형성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감염 사례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2건 이후 올해 3월에 발생했다. CDC는 치과 용수관이 길고 작은 직경의 튜브 형태고, 낮은 유속과 빈번한 정체 기간이 있어 생물막이 발생할 위험이 특히 높다고 전했다. 3월에 확인된 NTM 감염 의심 집단은 같은 소아 치과 환자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따르면 시설의 치과 용수관에 있는 미생물 수가 권장 수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 관계자는 “지난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 소아 치과 진료소에서도 유사한 발병이 발생했다. 그곳에서 71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은 후 감염 진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제159대 회장에 조지 셰플리 박사가 취임해 향후 1년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ADA는 지난 18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의회를 통해 신임 회장과 임원을 공식 임명했다. 취임 연설에서 셰플리 신임 회장은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대담한 헌신’의 정신을 강조했다. 입법 지원, 임상 진료 지침, 표준, 코딩, 테스트, 치과 연구, 치과 경제에 대한 사상적 리더십 등을 통해 치과의사 직업적 역량을 향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셰플리 회장은 “운은 대담한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우리 ADA가 그 증거”라며 “우리는 하나의 조직이자 직업인으로서 받는 크나큰 신뢰, 영향력, 존경을 알고 있다. 이는 우리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적응했고, 대담한 행동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대담함은 우리가 회복력을 구축한 방법이고, HIV에서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모든 공중 보건 위기를 헤쳐나가는 열쇠이며,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하다”며 “대출 이자가 18~19%이고, 치과대학 졸업생이 시장에 넘쳐나 너도나도 개업하던 때에 나 또한 치과의사로의 삶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
영국 일부 지역에서 치과의사 부족 현상이 발생해, 치과대학 신설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는 최근 잉글랜드 동부 지역인 노퍽(Norfolk)에 치과대학 신설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수당 제롬 메이휴 의원은 “노퍽 지역에 치과의사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 중이지만, 노퍽을 포함한 잉글랜드 동부 지역에는 치과대학이 1곳도 없어 수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실태를 지적했다. 이를 방증하듯 노퍽 지역의 10만 명당 치과의사 수는 38명꼴로, 평균치인 54명보다 16명 미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퍽주는 지역 공립종합대학교인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UEA)에 치과대학을 신설하고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및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치과대학 설립 실현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06년 UEA 치과대학 설립을 한 차례 기각한 바 있다. 또 설립 비용 또한 약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22억 원)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찰스 프렌치 콘스탄트 UEA 의과대학 학장은 “UEA는 이미 의과대학을 통해 치과대학 신설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완비 중”이라며 “이번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