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불안감이 많은 사람은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가 22년 간 축적한 6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33% 더 높게 나타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불안감이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뇌졸중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연구팀의 람비아세 박사는 “연구와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불안감의 강도가 조금만 증가해도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는 인과관계를 발견했다”며 “불안감 자체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건지, 생활습관이 만드는 것인지는 더 규명해봐야 하지만 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신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심장병 등의 관상동맥질환에 시달릴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비만인 아이들은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보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에라스무스 MC-소피아 아동병원 연구팀이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Metabolism)’ 최신호에서 비만이 아이들이 받은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비만 아동 20명과 정상체중 아이 20명으로부터 두발을 채취해 코티솔 수치를 비교분석한 결과, 비만 아이들의 코티솔 수치가 평균 25pg/mg로 정상체중 아이들의 17pg/mg보다 상당히 높았다.코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모발에 들어 있는 코티솔 수치는 약 1개월 동안의 장기간 스트레스 노출 정도를 나타낸다.에리카 반덴아커 박사는 “비만 아이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인지 아니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이 달리 작용하는지만 정확히 규명할 수 있다면 소아비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치료법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자폐아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정신신경약리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목욕이 자폐아 증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폐아 10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39℃의 뜨거운 물에 30분 동안 앉아있게 한 결과 사회성이 개선되고 자폐증상인 반복동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의 이러한 실험은 자폐아 중 30%가 몸에 열이 날 때 자폐증상이 완화된다는 관찰결과에 근거한 것이다.에릭 홀랜더 박사는 “몸이 뜨거워지면 과잉 면역반응을 진정시키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번 실험결과 같은 증상 개선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치를 유발하는 대표적 먹을거리인 사탕. 이러한 사탕을 마음껏 먹으면서도 오히려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외 연구팀이 특정 세균의 사체가 함유된 사탕을 이용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내 눈길을 끈다. 독일 베를린 소재 생명과학 관련 업체인 ‘오르가노발란케(ORGANOBALANCE)’ 연구팀이 의학저널 ‘유산균과 향균성 효소(Probiotics and Antimicrobial Proteins)’ 최신호에서 특수 처리한 사탕으로 충치를 예방하는 실험을 성공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유산균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Lactobacillus paracasei)’가 충치를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인 ‘뮤탄스 스트렙트코커스(Mutans streptococci)’균과 결합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40명을 대상으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 사체가 함유된 무설탕 사탕을 먹게 하는 실험을 했다. 아울러 대조군에는 일반적인 무균 사탕을 먹게 했다. 실험결과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 사체가 함유된 사탕을 먹은 실험군의 75%가 타액 속의 뮤탄스 스트렙트코커스균이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사탕에 함유된 락토바실러스
꽃가루 알레르기가 여성의 혈액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혈액학 저널(Journal of Hematology)’ 최신호에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은 백혈병, 임파선암 같은 혈액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50~76세 사이의 남녀 6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식물, 목초, 나무의 꽃가루에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혈액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은 여성에게만 국한되고 남성에게서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마지야르 샤드만 박사는 “면역체계는 지나치게 약한 반응도 문제지만 과민반응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알레르기 같은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은 세포에 손상을 가해 종양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중 흡연이 산모의 모체와 태아를 연결하는 태반의 DNA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인간병리학(Human Pathology)’ 최신호에서 임신 중 흡연이 태반세포의 DNA 염기서열에 단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임신 내내 담배를 피운 여성 52명과 담배를 피우다 출산 4주 전에 담배를 끊은 34명, 임신 내내 담배를 피우지 않은 150명으로부터 태반샘플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담배를 많이 피운 여성일수록 태반세포의 DNA단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타니아 슬래터 박사는 “태반세포의 DNA가 손상된 여성은 DNA의 손상을 수리하는 메커니즘도 손상돼 태아의 영양과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3가지 단백질의 생산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선행(Pay it forward)’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도 만들고 자신의 치아건강까지 무료로 돌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국 의학전문지 ‘헬스 어페어’ 최신호가 자국 내 미시간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계층 구강보건정책이 비싼 치과치료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른 주들에게 좋은 롤모델이라고 소개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미시간주가 ‘Pay it forward’라는 명칭으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계층 구강보건프로그램은 제한적인 메디케이드 등으로 충분히 치과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시민사회단체나 복지재단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게하고, 봉사한 시간만큼을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환산해 치과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주 당국은 일정 수준 이하 저소득계층이 봉사활동을 할 경우 4시간당 100달러의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과의사들에게는 연간 1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이 같은 ‘Pay it forward’ 프로그램에는 지역사회 치과의사 상당수가 봉사 차원에서 참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 극심한 치통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비율이 70%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해당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뇌가 아니라 목 정맥의 기능장애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끈다.미국, 영국, 대만의 공동연구팀은 알츠하이머가 목 정맥 역류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목 정맥 역류는 정맥혈을 배출하는 ‘내경정맥판’이 고장나 뇌에서 배출돼야 할 정맥혈이 다시 뇌로 돌아가는 현상이다.연구팀은 치매 환자 12명, 경도인지장애 환자 24명, 건강한 노인 17명을 대상으로 초음파와 MRI 검사를 시행한 결과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서 목 정맥 역류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의 로버트 지바디노프 박사는 “뇌에서 빠져나와야 할 정맥혈이 다시 뇌로 돌아가는 역류가 잦아지면 이것이 뇌 혈류 순환에 영향을 미쳐 결국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충치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설탕이 개발돼 이목을 끈다.일본의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박테리아 효소를 이용해 각종 질병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설탕의 생산에 성공했다고 미국의 과학전문포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핀란드에서 유명한 자일리톨은 1960년대부터 시장에 통용되면서 현재 치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감미료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일본 연구팀이 희소당을 개발함에 따라 함께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전망이다.연구팀은 효소처리를 통해 단맛은 그대로 나면서 아스파탐과 같이 칼로리가 높지 않고, 건강에 좋은 ‘D-타가토스’의 대량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구팀의 헤이키 오자마 교수는 “그동안 감미료는 너무 달뿐더러 칼로리도 지나치게 높아 나쁜 식품의 취급을 받아 왔다”며 “우리가 만든 D-타가토스는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반 이하로 줄였다. 펩시같은 대형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D-타가토스를 비롯한 희소당의 이로움에 주목하고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미생물을 통한 희소당의 생산’이라는 논문을 쓴 앤 유스발람피 박사는 “타가토스는 자일리톨과 같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고 인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가 발견돼 치료에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스페인의 게놈제어연구소(Center for Genomic Regulation)는 NTRK3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과잉 발현되면 공황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NTRK3가 과잉발현하면 두려움을 관장하는 기억중추인 해마와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가 오작동을 일으켜 공황장애가 발생한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연구소의 디에르센 박사는 “이 유전자가 과잉발현되면 두려움과 관련된 뇌의 기억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위험상황을 과대평가하게 만들어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유발한다”며 “이 유전자를 억제하는 약물이 개발되면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견과류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대나-파버 암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서 견과류 섭취가 각종 질환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사망률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남녀 12만여명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분석하며 2~4년에 한번씩 견과류 섭취량과 암, 심혈관질환 발병 등에 의한 사망률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평소 견과류를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평균 7% 낮았으며, 1주일에 한 번 견과류를 먹는 사람은 사망위험이 11%, 2~4번 먹는 사람은 13%, 매일 견과류를 28g이상 먹는 사람은 사망위험이 20% 낮았다.특히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29%,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11% 각각 낮았으며, 견과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사망위험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