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최적화된 조건으로 쉽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들이 늘었습니다만,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3가지 주요 요소를 조절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도구입니다. 1. 렌즈 초점 2. 노출 시간 3. 조리개 수치 오늘 사진은 노출시간을 1초로 설정하고 촬영을 한 것입니다. 분주함 속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집중이 있는 곳. 혼란함과 소란스러움이 오히려 일관된 추진력을 발휘하기에는 더 좋을 때가 많습니다. 멈춰선 나와는 상관없이 그 짧은 순간에도 세상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1초....... 절대로 짧지 않고 가볍지 않은 시간이고, 그 짧지도 가볍지도 않은 순간이 주는 여유 또한 크고 깊을 것임에 감사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1초의 기준은 절대 영도에서 세슘-133원자의 바닥상태에....... (중략) 주파수 차이를 9,192,631,770Hz....... (중략) 그 역수를 [초]로 정의한다.” 힘든 용어들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워 그냥 넘기겠습니다. 난센스 퀴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눈깜빡할새. 아~ 촉새? 눈꺼풀은 1분에 10~15회 정도 깜빡여 주면서 각막의 습도를 유지하고, 산소를 원활히 공급해 준다
사회의 진화는 다양성으로 이뤄진다. 인간 간의 각기 다른 가치, 개념, 이념, 생활방식, 문화적 코드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발전해 나가면서 이것이 때로는 통섭되어 사회적 공동의 문화와 가치 이념을 창출하기도 하고 분열되어 서로 간의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면서 진화해 나간다. 오늘날 사회는 발전된 경제의 기반 아래 개인간의 다양성이 폭발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하나로 움직이기 보다 여러 이념과 가치를 중심으로 모이고 헤쳐진다. 그러면서 발빠르게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시대로 나가고 있다.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서울치대 출신들이 중심되어 하나로 뭉쳐갔던 치과계는 10여년 전 11개 치대 출신들이 중진이 된 이후부터는 다양한 가치와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대립하면서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화합과 통합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다양성의 초기 단계인지 갈등과 대립이 더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예전 치과계는 다같이 한마음으로 치과계 권익을 위해 모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서로 의견이 달라도 안에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다반사였다. 외부로는 좀처럼 갈등의 모습이 표출되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필자 생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좋은 기억도, 지워버렸으면 하는 부끄러운 기억도 있고, 가슴 저린 아련한 기억도 있을 수 있지요. 필자는 73년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3년의 조교생활을 거친 뒤, 76년 3월 군의학교에 입교했습니다. 그곳에서 군 후보생 교육을 받고 치과 군의관 대위로 임관해 서부전선 최전방인 어느 육군 보병사단에 배치받고 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필자가 근무하던 사단은 한국전쟁 때 미군과 경쟁하면서도 평양에 최우선으로 입성해서 세계 전쟁 역사에도 기록된 최정예 사단으로 유명했습니다. 압록강 물을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바친 전설적인 부대였고, 국군 창군 시 모태가 된 부대이기도 해서 역대 군 고위 지휘관들이 대부분 이곳을 거쳐 갔습니다. 아무튼 몇 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자마자 대위 계급을 달고, 사단 사령부 의무대 치과 반장으로 근무하게 되다보니 급격히 변한 환경에 어리둥절할 뿐이었습니다. 대학이라는 온실에서 자라던 화초였다고 할까요. 그럭저럭 군 생활에 적응할 즈음,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판문점 안 남측지역에 있는 미루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북측의 움직임을 잘 관찰할
교육자(敎育者)의 교육은 도자기공의 그릇을 빚는 과정과 비슷하다. 좋은 그릇을 빚어내기 위해서는 좋은 흙, 건조할 바람, 유약, 가마의 불,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한 명의 치과의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자질, 환경, 교육, 그리고 가르침을 전하는 교수뿐만 아니라 동기와 선후배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마치 그릇을 빚는 것과 같다. 우리는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이라고도 하며 노동력이 아닌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사회로 이끈다. 다양한 산업과 기술이 지능정보화를 통해서 융합되고 있다. 현대의 교육에는 어느 분야나 정보화를 필수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사실, 어느 시대이든 정보는 생존과 삶에 중요하다. 구석기 시대에도 그러했을 것이다. 정보화(informatization)와 정보(information)의 어원을 우선 살펴보자. ‘포르마(Forma)’는 라틴어로 형상과 형태의 의미를 포함하고, in은 ‘~안에’를 뜻한다. 어떤 것 안에다가 형상이나 형태를 집어넣는 것이 정보화인 것이다. 어떤 것의 ‘틀’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흩어져 있는 흙으로는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 도자기공의 혼을
오늘도 아침에 눈을 떠서 가볍게 스트레칭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면서 제법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까지 몸을 풀고 나서 자전거 타기, 종이신문 읽기(아직도 종이신문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등 병원에 출근하기 전까지 이런저런 루틴(routine)을 행하고 나서 병원으로 향합니다. 루틴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일상적 정해진 방식’이라고 정의됩니다. 한 마디로 그 일련의 행동방식이 정해진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는 고속화도로를 운전해서 오전 9시 전에 병원에 도착해서 직원들과의 조회, 내원할 환자 차트 미리 검토하는 등을 하고 나면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찾아온 아이들과 보호자분들과 어우러지게되면 어떤 아이는 순한 양처럼, 천사처럼 협조적이지만, 또 다른 아이들은 마치 우리들이 자신을 잡아먹기라도 하는 것처럼 무서워하면서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 또 어떤 보호자분들은 온화하고 부드러우시지만, 또 다른 분들은 집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으셨는지 매우 날카롭고 도전적이시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러그러하게 오전 진료를 마치고 나면 뭘 먹을까 고민을 하며 병원문을 나서고, 어떤 날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 수성콜로이드 인상재란? 치과에서 사용하는 수성콜로이드 인상재는 가역성(한천) 및 비가역성(알지네이트)으로 분류할 수 있다. 1.1 한천 인상재 한천(Agar)은 1937년 일본 연안에서 발견된 해조류에서 추출된 이후로 저렴한 비용과 효율성 때문에 치과에서는 대표적인 모형복제 및 인상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가열 및 냉각을 통해 고점도 겔(고형)과 저점도 졸(액형) 사이를 반복적으로 변환될 수 있는 가역성을 가지고 있다. 한천의 구성 요소는 12-15%의 한천과 모형재로 사용될 석고의 적절한 경화를 위해 약 1%의 황산칼슘, 젤의 강화제로 약 0.2%의 붕사, 그리고 항진균제로 0.1% 알킬 벤조에이트가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붕사와 한천은 석고 모형재의 경화를 지연시키므로 황산칼륨을 첨가되며 나머지 성분은 물이다. 한천은 27.6kPa의 낮은 인열강도로 인해 사용자의 술식에 민감한 인상재이다. 1
"Manners Maketh Man” [킹스맨]이란 영화가 만들어낸 명대사입니다. 저 명대사가 있었기에, 킹스맨이란 영화가 더 빛이 났겠지요. 매너, manner(s)는 한글로도 일상용어가 되어 많이 사용합니다. 손을 뜻하는 라틴어 manus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영어에서는 manner와 manners의 구분이 있으나 국어사전에는 [매너]로 통칭. 1.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 2. 일상생활에서의 예의와 절차. 수신(修身)이 스스로의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수행하는 것이라면, 매너(manners)는 상대방과의 관계형성에 있어서, 즉 사회적인 관계에서 더 강조되고 지켜야할 행동 양식이 될 것입니다. 상대적인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자리에서 비슷한 행동을 하였어도 가끔은 오해와 억측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을 해야겠지요.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조직의 구성원은 자기조직을 보호하고 아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조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일수도 있겠지만, 중간관리자 혹은 리더가 되었을 때 그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구성원들의 이익을 위해 결성된 조직일수록 내부
김영삼 대통령 시대에 경제는 위기였다. 잘 아시다시피 IMF 단초를 제공한 정부로 이 IMF사태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경제위기, 외환위기로 국가 부도사태를 경험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잘한 치적이 이 하나로 무시되고 말았던 비운의 역사를 알고 있다. 당시에 경제를 살리자는 공영방송 매체에서 캠페인 또한 대단했다. 부도사태가 되기전에 코미디 프로가 생각난다.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의 이름이 “경제” 였다. 그런데 그가 물에 빠진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경제를 살리자고 아우성 치며 안절부절 못하는 장면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그 이후에 예상이나 하듯 우리 국민 모두가 알아버린 IMF 라는 글자는 국민의 뇌리에 각인 되었다. 그런 후 경제가 안 좋을 때마다 제2의 IMF를 걱정하며 오늘날에 이르렀지만 금융위기 때마다 변곡선을 그리는 물가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은 서민 걱정과 치과 의료인들도 민감한 관심을 갖고 생활하게 되었다. 경제가 좋아야 서로 더불어 잘 살수 있다는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다. 물가가 뛸때마다 이것 저것 다 오르는데 한가지만 떨어지는게 있단다. 그것은 자식의 성적이라고 한숨섞인 어조로 얘기할 때가 있었다. 한국은행이 5월말에 경제전망을 하면서
“대표원장 대신 OO씨를 수술한 것은 치과의사였습니다.” “치과의사가 성형수술을 해요?” “자기가 받은 면허 외의 다른 치료를 했다. 그것도 무면허에요.” 지난해 MBN에서 방영된 한 프로그램은 지난 30년 동안의 나의 기록을 무면허 돌팔이 의료행위로 결론지어 주었다. ‘대학병원 구강외과는 양악전문이 아닙니다.’ ‘충치치료와 양악수술을 함께 하는 의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모 성형외과의 광고 카피다. 이런 모욕을 받는 것도 이제는 익숙해져야 하나? 학창시절 존경하던 은사님의 강의 중에 보게 된 잔인한 슬라이드 몇 장은 나의 피를 끓게 하였고 결국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하고 이 분야만을 진료하는 인생을 살게 해주었다. 치과의사가 턱수술을 한다는 다소 의아스러운 개원을 한지 이제 20년 째…세상은 변했고 양악수술이 치과의 구강악안면외과의 영역 임은 이제 거의 대부분의 일반인에게 인식이 되었다. 그 길을 함께 했던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이 2004년에 함께 모여 만들었던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 개원의협의회는 턱수술을 기본으로 하는 구강악안면외과 개원의들과 사랑니 발치 등 우리 분야의 진료만을 특성화 한 개원의들의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학술집담회를 개최하고 우리의 영역
치협 제32대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한 ‘민생 회무’를 모든 정책 추진의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각 회무를 현장에서 이끌어가는 집행부 임원들이 직접 기고하는 형식의 ‘치협 정책 핵심 체크’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열린 지면을 통해 치협 임원과 독자들이 소통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치과계 현안 추진을 위한 중지를 담을 해당 기고에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립니다.<편집자 주> 2017년 문재인 정부는 비급여를 급여로 전환하는 내용의 보장성 강화를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CT, MRI, 초음파 촬영이 단계적으로 전환됐고, 병원에서 이들 장비에 대한 도입도 본격화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급여인정기준이 확대된 CT는 2017년 1964대에서 2020년 2104대로 늘어났고, 이후 12개월 동안 진료비가 16.7% 증가했다. 장비가 늘어난 만큼 이후 촬영건수가 대폭 상승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평균인 6.8회보다 2.5배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 대비 8.2%로 OECD 평균 8.8%보다 낮았다. 잦
그동안 필자가 경험한 5년 주기의 대통령 선거, 4년 주기의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를 돌이켜보니, 우리나라는 매 2년 또는 1년마다 선거를 치러왔음에 새삼 놀란다. 2022년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열려, 우리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과 피로감은 그 어느 해보다 크지 않을까. 매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 못지않게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역사회 시민단체들이다. 시민사회단체는 비정부 조직(NGO, Non-Government Organization)이면서 시민사회의 의견과 주장을 상시적으로 대변하는 시민사회조직으로 공론장에 의견 개진을 통해 시민사회의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정보나 기업, 언론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시민들의 요구를 대변함으로써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으며, 정부나 정치권이 시민들의 요구가 결집되어 있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 귀 기울이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따라서, 시민단체에겐 매번 열리는 선거는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매 선거마다 부산 지역사회의 구강보건문제에 관심을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