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다치지도 않았는데, 특별한 계기 없이 봉사해 오신 분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지난 최근 자신의 진료실에서 이 같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규환 교수는 단국치대 본과 4학년 재학 시절에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됐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장애를 이겨내 2005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장애인·노인·불우이웃 등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증진 검사·상담 및 관련 교육 강연, 구강용품 후원 등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다친 후 비로소 힘든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이규환 교수는 사고가 아니었다면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갔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 교수는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해주신다면 정말 새롭게 살아가겠다고 기도했다. 기적처럼 다신 움직일 수 없을 거라는 몸이 이젠 한정적이지만 조금은 움직인다. 회복한 후 기도대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봉사하며 전과는 다르게 살아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중증 장애인이 돼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이 교수는 이젠 다른 중증 장애인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기획시리즈캐나다 진출 장벽·개원 환경 어떤가요? 1회차 조병욱 원장 : 중국 진출 사례 2회차 이종수 원장 : 싱가포르 진출 사례 3회차 석원길 원장 : 일본 진출 사례 4회차 강주성 원장 : 캐나다 진출 사례(발표 : 유진수 원장) “캐나다는 젊고 성장하는 국가입니다. 모든 면에서 인간 중심이어서 합리적이며 포용력이 있는 사회입니다. 이민자에 대해서도 관대하기 때문에 정착하기에 용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원해 진료 중인 강주성 원장은 캐나다 진출의 장점을 이렇게 축약했다. 그는 “지인이 캐나다 영주권 취득을 준비하던 중 국내 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게도 한시적으로 면허 취득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이후로 뜻이 맞는 선생님들끼리 모여 스터디를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최종 합격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담담하게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강 원장이 면허를 취득하고 개원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험로 그 자체였다. 면허 취득을 위해서는 Online application, Document verification과 예비시험인 AFK(Assessment of Fundamental Knowledge), ACJ(Asses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중요성이 국회에서 대두된 가운데 열악한 환경의 북한지역 주민들의 진료를 위해 기동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이동진료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견은 치협이 남북관계 개선 등 제반 여건이 조성된다면 치과이동버스를 이용해 북한주민 진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부분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보다 현실성이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대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이사장 이광섭)가 주관한 신희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소장 초청 조찬강연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조찬강연에서는 노웅래,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계 인사가 참여했으며,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단체장 등도 대거 참석, 남북 보건의료 협력 필요성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북 보건의료협력, 공멸이 아닌 상생이 되기 위한 준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신희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소장은 한반도 발전을 이끌 돌파구로써 ‘남북 보건의료협력’을 강조했다. 신 소장은 남북 간 의료기술 협력과 보건에 취약한 북한에 적용 가능한
개원가의 ‘민원 1순위’인 의료폐기물 처리와 관련 정부가 치과계의 줄기찬 요구에 응답했다. 특히 치협은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한 만큼 향후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최근 치협 등 유관단체에 공문을 보내 지방환경청과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에서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부당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각 협회에서 배출자와 처리자간 분쟁 발생, 처리자와의 부당한 사례 등 민원 발생 시 해당 센터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폐기물 공제조합 및 환경청에 ‘신고센터’를 운영해 부당한 가격 인상, 계약 갱신 거부 등에 대한 조정 및 중재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치과 등 의료폐기물 배출자가 부당 사례를 의료폐기물공제조합에 우편, 전자우편, 팩스 등을 통해 서면 신고하면 공제조합은 해당 신고 내역에 대해 조합·비조합 처분업체, 운반업체를 조정·중재하고 그 결과를 신고자에게 통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격 부당 인상의 경우 환경부 가격 조사 자료와 공제조합 가격 조사 자료 등을 종합해 적정 가격으로 조정하고, 수거 거부의 경우 해당 업체와 협의한 다음 협의가 안 될 경우 다른 처리업체를
공보의 군복무기간 단축을 위한 헌법소원 준비가 착실히 진행 중이다. 치협 공공·군무위원회가 지난 12일 충북 청주시 오송역 인근에서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회장 신정수·이하 대공치협)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태훈 치협 공공·군무이사와 대공치협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보의 복무기간단축 헌법소원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승소를 위한 전략을 구상했다. 치협과 대공치협은 공보의들의 38개월 군복무가 ▲병원 수련과정 참여 시 병원 합류가 늦어져 직업수행의 자유 침해 ▲타 대체복무자와 비교했을 때 긴 복무기간으로 인한 차별 등을 야기한다고 지적하며 당사자인 공보의들과 입대를 앞둔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아 헌법소원 시 반영하기로 했다. 대공치협에 따르면 국방부가 공보의 근무지의 의료공백 발생, 현역 군의장교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훈련기간의 복무기간 산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어 대공치협 단독으로는 공보의 복무기간 현실화를 이루기 힘든 상황이다. 권태훈 이사는 “헌법소원에서 승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당사자인 공보의들과 입대를 앞둔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헌법소원으로 복무기간 단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서울·경기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 1000곳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비급여 실태조사를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00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우려를 사고 있다. 정부가 의료기관 비급여 실태조사 결과를 비급여 가격 인하와 횟수 제한 등의 근거로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비급여 실태조사는 정부가 지난 2016년 의료법을 개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하여금 모든 의료기관에 대해 비급여 진료비용 및 제증명 수수료 항목, 기준, 금액 등에 관한 현황을 조사·분석해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한데 근거를 두고 있다.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은 비급여 공개가 의무화 돼 심평원은 매년 전국 3800여 개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하고 있고 항목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도 이미 지난달 31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초음파, MRI, 도수치료, 치과 임플란트, 레진 등 340개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와 예방접종료, 제증명수수료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의원급의 경우 비급여 조사 시행 근거는 있지만, 의무사항이 아닌 자율참여로 규정돼 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아직까지 이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병원급과 같은 수순을 밟게
올해 4월 1일부터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검사와 관련된 모든 과정이 전산화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시스템’을 본격 시행했기 때문이다.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시스템’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검사 업무를 전산화해 치과 등 의료기관에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장비의 이력과 검사 비용 등을 직접 확인 후 검사를 신청하면 검사기관이 방문, 측정값을 실시간 전송해 장비를 검사하는 새로운 방식을 의미한다. 치과에서는 실시간으로 장치의 이력과 최근 검사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 성적서를 직접 출력할 수 있게 되고, 검사비용 역시 온라인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질본은 이 같은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검사의 효율성 및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현장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해당 시스템에 가입하고 신청을 해야 하는지 인지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 매뉴얼대로 따라가면신청이 술술~ 하지만 질본이 최근 배포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시스템 사용자 매뉴얼’을 살펴보면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쉽게 확인할 수
“진료봉사를 하시는 훌륭한 치과의사 분들도 많은데 제가 이런 큰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도 건강 등에 문제가 없다면 할 수 있을 때까지 지금처럼 봉사에 열심히 동참하겠습니다.”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공동 수상자로 이동치과진료버스 전담 운전기사인 정용우 씨가 선정됐다. 정 씨는 지난 2009년부터 인연이 돼 10년 동안 이동치과진료버스 운전을 도맡아오며 북한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사업 지원을 비롯해 스마일재단, 한국구라봉사회, 서울의료봉사재단 등 치과계 다양한 봉사단체들의 진료봉사에 늘 함께 해왔다. 또 2013년부터는 치협과 롯데제과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에도 참여해 201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70회에 걸쳐 4222명을 진료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정 씨는 진료봉사를 위한 이동치과진료버스 운전뿐만 아니라 차량 관리와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자재 준비·관리 등 안정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묵묵히 뒤에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정 씨는 “대부분 치과진료를 받고 싶어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여건상 가지 못하는 분들이기에 갈 때마다 정말 반가워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월
디지털 임상기술 어디까지 와 있나 오는 5월 10일 오후 1시부터 코엑스 327~328호 강의실에서 열리는 ‘아시아 미래 치의학(Asian Future Dentistry)’ 특별세션은 아시아 지역 최신의 임상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연자들이 나서 새로운 개념의 이론과 술기를 선보이는 자리다. 첫 강의는 타이완의 Elliot Shih-Jung Cheng 박사가 나서 ‘Computer-aided Surgery in Head and Neck Disease’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바로 Yu Guangyan 교수(북경대 구강의학원 구강악안면외과/중국치협 회장)가 ‘Ways of Development and Collaboration for Future Innovation Dental Care in China’를 주제로 한국과 중국이 학문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발표한다. 또 Takahashi Inoue 교수(도쿄치대/FDI 상임이사)가 ‘Reconstruction of Severe Alveolar Ridge Defect Using Titanium Mesh: Indications and Limitations’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박주철 서울대 구강조직 발생생물
치협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훈련 중인 치의군의관 후보생들을 격려했다. 치협은 지난 12일 충북 육군학생군사학교를 찾아 치의군의관 후보생들을 위문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태훈 치협 공공·군무이사가 참석, 학생군사학교 임원진과 환담하고 치의군의관 후보생들을 격려했다. 권태훈 이사는 이날 행사 강연을 통해 구강정책과 신설, 치의군의관 훈련기간 2주 단축 등 후보생들이 공감할 치협의 업무성과를 소개하고 후보생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권 이사는 오는 5월에 열리는 APDC·SIDEX2019를 소개하며 군진지부에 공문을 통해 협조를 요청했으니 많은 후보생들이 참여해 치과계의 위상을 느끼고 다양한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태훈 이사는 “치협은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라며 “사회에 나와 치과의사로서 살아가다보면 어려움을 마주할 때가 많다. 그럴 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아울러 최근에는 구강정책과 신설을 이끌어내고 APDC·SIDEX2019 개최 등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나라를 지키고 훗날 국민의 구강건강까지 책임져야 하는 여러분들의 발걸음에 걸림돌이 없도록 노력하는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가 오는 5월 8~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이하 APDC 2019) 기간 중 11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여성치과의사 특별세션인 Women Dentists Asia-Pacific Forum(WDAPF) 개최 준비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대여치가 지난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아나이스홀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안민호 치협 부회장, 장복숙 문화복지이사를 비롯해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서은하 강원지부 회장,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나성식 스마일재단 명예이사장, 박영미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총회는 총인원 343명 중 135명 위임, 49명 참석으로 성원됐다. 대여치는 2018 회계연도 회무보고 및 결산, 감사보고, 2019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대여치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위탁과제연구인 ‘노인요양시설에 치과 전문 인력의 개입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 Ⅲ’이란 주제로 노인요양시설 11곳을 방
개원 초기부터 평판 좋지 않아 1인1개소법 합헌 조속 판결 갈망 치과계 의료질서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인 ‘1인1개소법’. 이 법 조항이 지난 2016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공개변론 후 계류 중인 가운데 전라북도 지역을 기점으로 전남, 대구, 경남 지역으로 1인1개소법을 위반한 의혹이 일고 있는 치과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불법 혐의를 받고 있는 치과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에 대해 짚어본다.<편집자주> 최근 일부 치과의사들이 전북, 전남, 대구, 경남 지역으로 1인1개소법 위반 의혹이 있는 치과의원을 확산시키면서 개원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대구의 한 개원의는 해당치과에 대해 “보통의 치과와는 달리 기부금 전달, 물품 기증 또는 구강검진 등의 방식을 통해 관할 보건소, 구청, 경찰청과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소식이 지역 신문에 게재돼 의아스러운 면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치과의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의료진 소개에 전면 얼굴이 아니라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는 사진을 노출시켜 문제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북의 한 개원의는 “전북에 개설된 치과의 경우 개원 초기부터 광고 등으로 과도한 마케팅을 해 시끄러운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