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는 사실 인물 자체를 그리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의 내면을 동시에 그리는 작업이다. 그래서 인물화가나 초상화가는 대상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천착한다. 아마추어 화가지만 발군의 실력을 갖춘 정지영 원장은 지금 특별한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선배인 권 훈 원장과 함께, 치과의사면서 대한민국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인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를 위해 들고 나온 그림은 치과의사면서 독립유공자인 노선경 선생의 초상화. 노선경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노백린 장군의 아들로, 대한민국의 독립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 받았다. 국가보훈처의 기록에 따르면 노선경 선생은 황해도 송화 출신으로, 조선국민회에 숭실학교 학생으로 가담했다가 옥고를 치르고, 그 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1919년 대한 독립단에 가입해 활동하는 한편 유하현(柳河縣) 대석탄학교에서 군사강습소를 운영했다. 1920년 군자금조달을 위해 국내로 들어오던 중 안동현에서 일경에 체포돼 신의주형무소에서 다시 옥고를 치렀다. 권 훈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노선경 선생의 삶은 다소 불우했다고 해도 과언
치열 교정 및 악교정 수술에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법을 알려주는 신서가 나왔다. 안장훈 교수(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치과교정과)가 저술한 ‘이해하기 쉬운 임상 교정 진단’을 최근 명문출판사가 펴냈다. 치과에 내원한 교정 환자들을 진단하다 보면 많은 문제를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골격적인 문제를 가장 우선 판단해야 하는데 어떤 기준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골격적인 문제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기존의 두개 내 기준선인 FH plane, SN line 및 Wits appraisal 등은 개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일관되게 진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재현성이 뛰어난 Natural Head Position(이하 NHP)에 기반으로 한 Nasion true vertical line과 True horizontal line(두개 외 기준선)을 소개하고, 이 기준선들을 어떻게 교정 진단 및 수술 계획 수립에 적용하고 진단하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정모에서 실제 환자를 계측하는 방법을 보여줘 환자의 안모에서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하는 방법들을 보여준다. 아울러 3차원 CBCT 영상을 이용해 악골을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치과진료의 핵심은 ‘염증과 힘의 조절’이라고 설파하고 있는 대한임상치의학회(회장 최대훈·이하 SKCD)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세 축의 협력모델을 제시하며 관련 교육을 선도해 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제5회 SKCD 공개강의가 지난 4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220여명의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Interdisciplinary Dentistry’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SKCD의 핵심연자들이 나서 다양한 임상상황에서 효율적인 협업이 가져다주는 효과에 대해 강의했다. 오전 증례발표에서는 권성준 원장(두손모아치과)이 ‘Orthodontic treatment in Interdisciplinary Dentistry’를 주제로 교정치료 임상에서 벌어지는 협업형태에 대해 발표했으며, 윤종원 원장(미플러스치과)이 ‘Achievement of Therapeutic Occlusion in full mouth reconstructions of ClassⅡ malocclus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에는 박성철 원장(박성철 그리고 치과)이 ‘Interdisciplinary approach in periodontal di
김철수 협회장이 이화 치과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고 발전을 위해 애쓴 역대 원장들과 교직원 및 임직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치과진료부(이하 이화치과)는 지난 10월 27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 홀에서 이화 치과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전야제 및 봉헌식을 열었다. 이날 봉헌식에는 김철수 협회장, 이종호 대한치의학회장, 허성주 대한치과병원협회장, 김철환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 이정석 명예교수(이대동대문병원 초대 치과과장), 조기수 외래교수협의회장, 엄강우 이구회 회장을 비롯해 이지희 이대 의과대학장, 한종인 이대 목동병원장, 백남선 이대 여성암병원장 등이 참석해 60주년을 축하했다<사진>. 행사에서는 먼저 박은진 치과 과장이 이화치과의 연혁을 소개했다. 박은진 과장에 따르면 이화치과는 1958년 이화여대 신촌 병원 치과로 시작해 현재 이대목동치과병원 치과진료부에 이르렀다. 현재 6개 세부 전공 분야에서 연간 약 600여명의 수술환자와 4만 여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03년 개원한 임상치의학대학원에서 3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0편 이상의 치의학 관련 논문을 발표해 명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생활적폐’ 중의 하나로 지목된 이른바 사무장병원에 대한 특별 단속(2018.1월~10월)을 실시한 결과, 불법개설기관으로 의심되는 90개소(약국 포함)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적발 기관 유형별로는 요양병원이 34개소로 가장 많았고, 약국 24개소, 한방병·의원 15개소, 의원 8개소, 치과·병의원 5개소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 불법 사무장병원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병원경영지원회사를 설립해 10여 개의 치과병원을 이른바 사무장병원 형태로 운영한 30대 치과의사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병원을 개설할 능력이 없는 치과의사를 고용해 치과의원 11곳을 운영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치과의사 A 씨와 A 씨가 운영한 병원에서 일한 B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0월 29일 밝혔다. 이들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건강보험공단에서 19차례에 걸쳐 1억360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어 국민들의 혈세인 건강보험 재정이 사무장병원에 고스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례는 병원경영지원회사를 악용하는 전형적인 나쁜 케이스라 할 만하다. 병원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 2018년 동창회 정기총회 및 경치인의 밤 행사가 오는 24일 호텔 라온제나(대구) 6층 레이시떼홀에서 열린다. 1부 경치인의 밤 행사에는 임상규 교수(경북대법학과)가 ‘의료법 위반 사례와 그 해결’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후 비향 예술팀의 공연과 만찬행사가 이어진다. 이어 기념식 및 정기총회가 진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전국 경찰청 수사관과 건보 공단 행정조사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홍천 한라비발디에서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 2015년부터 실시 중인 수사관과의 합동 워크숍은 이번이 5번째로 전국 수사관 50명과 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 50명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정부가 발표한 사무장병원 근절 종합대책, 불법개설기관 판례 분석, 수사 및 행정조사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수사관과 건보공단 직원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불법개설기관 단속시 상호 유기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수사관과 복지부·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간 공조 강화로 불법개설기관의 단속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익 이사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불법개설기관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선 현장에서 단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과 복지부·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영태 원장(여의도 예치과의원)이 지난달 15일 바른미래당 당대표 언론특보로 임명됐다<사진>. ‘인맥왕’으로도 불리고 있는 양 원장은 서울치대 및 대학원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주치의를 담당했다. 지난 1984년부터 현재까지 여의도예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으며, 2007년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겸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 밖에 국민행동본부 부본부장 및 자유언론인 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시사평론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 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지향하는 정치적 목표와 지향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연구기획·평가위원회(연기평)를 열고, 연구과제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공모과제를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책연 연기평 위원들은 지난 3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제1회 연구기획·평가위원회를 열고, 연구제안 설명을 듣고 공모과제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논의도 진행했다<사진>. 이날 연기평에서는 연구주제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된 5가지 연구과제에 대해 제안설명이 진행됐다. 방은경 교수의 ▲노인요양시설 및 치매안심센터용 구강보건교육자료 개발을 시작으로 ▲한국치과의사학 강의개발(이주연 원장) ▲치과계 공공성 확대를 위한 장애인 치과진료 시스템 연구(장주혜 교수)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전국 확대 모델 제안(전성원 원장) ▲통일시대의 치과의료 정책 개발과 인식도 조사(이승표 교수) 등의 제안설명이 이어졌다. 회의에 앞서 민경호 원장은 “오늘은 연구과제 수요조사를 통해 공모된 연구과제를 평가하는 자리인데,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원장과 정책이사는 평가에서 제외했다”면서 “좋은 연구과제를 선정하기 위한 생산적인 토론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날 연기평 위원들은 제안설명을 토대로 접수된 과제의 우
재기발랄한 구강 건강 아이디어들이 올해도 한 자리에 모여 남다른 상상력과 표현력을 뽐냈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정문환·이하 구보협)가 ‘제51회 대한구강보건협회 작품 공모전’시상식을 김철수 협회장, 정문환 구보협 회장, 정영복 차기회장, 이재현·김종배·최유진·김동기 고문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월 3일 오후 2시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개최했다<사진>. 이번 작품 공모전에는 UCC 및 애니메이션 부문 104작품, 사진 부문 213작품, 교구·교재 개발 아이디어 부문 47작품이 응모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양수진 씨(건양대 치위생학과)등이 ‘백언불여일행’이라는 작품으로 통합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또 UCC 및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구영진 씨(단국치대 치의예과) 외 12팀이 입상했으며, 사진 부문에서는 최승혁 군(창일초등학교) 외 12팀이 입상했다. 아울러 교구·교재 개발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주민정 씨(대구과학대학교 치위생과)가 ‘치아튼튼젠가’라는 작품으로 입상했으며, 단체상은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대구과학대학 치위생과가 차지했다. 정문환 구보협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구보협은 올해 기획재정부의 기부금단체 지정을 받아 백년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김경선·이하 ICD)가 지난 1일 재한몽골학교 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ICD는 지난 9월 30일 재한몽골학교 학생 장학금 후원을 위한 ICD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해 모아진 후원금을 등록금이 필요한 재한몽골학교 학생 7명에게 전달했다<사진>. 이번 장학금 수여 혜택을 받은 학생은 12학년 바야르바야스갈랑, 11학년 게 엥흐징, 10학년 바야르잡홀랑, 9학년 테물렝, 8학년 헝거르졸, 7학년 아노장, 6학년 잡홀랑 등 7명이다. 김경선 회장은 “좋은 일은 모르게 해야 하는데 재한몽골학생 장학금 전달사업을 좀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기 위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하게 됐다.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향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14일에는 황재홍 대외협력이사의 지휘로 재한몽골학교 학생 300여명에게 구강건강 향상교육과 불소도포 등 예방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교 경북치대 보존학교실 교수가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세계근관치료학회연맹(IFEA) 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해 2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는 세계에서 한국 치과근관치료학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김성교 IFEA 회장은 세계 각국의 근관치료학의 균형 잡힌 발전을 기치로 내세웠다. 김 회장에게 세계 근관치료학계를 이끌게 된 소감과 계획을 들어봤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인이 IFEA 회장을 맡게 됐다는 데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배경에는 세계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제적으로 한국 치과근관치료학의 위상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임기 중 치과근관치료학 교육이 필요한 나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김성교 IFEA 회장은 “임기 중 치과근관치료학 연구과제의 선정 및 적극적인 지원, 회원국 확대 및 국가별 협력 증진, IFEA와 대륙별 학술단체와의 협력 증진 등 할 일이 많다”며 “임기동안 한국이 세계치과근관치료학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여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IFEA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8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개최된 제4회 IFEA 학술대회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