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의사 겸 수의사가 동물치과병원(이하 동물치과)을 개원해 화제다. 동물의 구강 관련 진료만을 보며 현직 치과의사가 운영한다는 데 있어 수의계와 많은 환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희진 원장(청담리덴 동물치과병원)이 최근 치과에 특화한 동물치과를 개원했다. 그가 동물치과를 개원한 데에는 크게 3가지 동기가 작용했다. 우선 일을 하며 힐링이 된다. 작고 귀여운 동물들을 진료할 때 오는 ‘기분 좋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하면서 귀여운 강아지를 많이 볼 수 있다는 게 즐겁고 힐링된다”며 “일하다가도 너무 귀여워 웃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누군가 걷지 않은 길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그는 “이미 선행 연구가 많이 진행된 치의학 분야보다는 국내 수의치과 분야에서 연구와 교육, 진료를 진행하고 싶었다”며 “당장은 병원 진료에 집중하겠지만, 향후 연구와 교육 분야의 활동을 늘려 수의치과를 발전시키고 나만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물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약을 다시 아픈 동물에게 사용한다는 데서 의미를 찾기도 했다. 그는 “사람이 사용하는 약은 동물의 희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약은 동물에게도 당연히 효과가 있다”며 “
이상훈 협회장이 지난 8월 9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치과계의 개혁과 화합을 위해 ‘회원들 속으로, 국회로, 정부로’ 뛰어다닌 그의 지난 100일 간의 소감을 9월 개국을 앞둔 ‘치의신보TV’가 들어봤다. 치의신보TV 객원 아나운서로 위촉된 문지현 원장이 지난 21일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Q. 5월 취임 후 숨 가쁘게 달려온 100일. 소감을 전한다면? 8월 9일이 대략 취임 후 100일 정도 지난 날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출발 선상에서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매고 내 달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신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조만간 협회 강당에서 ‘회원과의 대화’ 행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일반회원들이 협회 회무에 직접 참여하거나 의견을 전달할 통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직접 회원들을 모시고 민심을 청취해 회무에 적극 반영하고, 회원들이 회무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해 주시면 집행부가 답변하며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Q. 지난 100일은 적응기였다고 생각한다. 요즈음 어떻게 지내고 있나? 25년의 개원의생활을 접고 새로이 시작한 협회장이라는 자리가 매우 낯설고 익
가이스트리히 코리아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라 시작한 무료 온라인 강연의 세 번째 순서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Geistlich Regeneration Colloquium 2020’의 일환으로 오는 8월 29일(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가이스트리히 온라인 세미나’3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콜로키엄(Colloquium)’은 ‘모여서 말하다’또는 ‘대화’를 의미하는 라틴어로 재생 치의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살아 있는 임상 지식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가이스트리히 측의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식립한 후에’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강연에서는 장윤제 원장(장윤제연합치과의원), 양승민 교수(삼성서울병원), 조인우 교수(단국치대)가 연자로 나서 동시 토론을 통해 식립한 이후 합병증에 대한 극복 방법을 공유한다. 첫 번째 세션 ‘내가 해도 될 경우’에서는 ▲간단히 처치될 수 있는 감염이나 합병증 ▲수술 후 심한 감염 ▲환자의 양치 부주의로 인한 Peri-implantitis 등을 다루며, 두 번째 세션 ‘대학(전문가)에 의뢰해야 할 경우’에서는 ▲Nerve Damage, Nerve Damage FGG시의 이공 변이, Nerve Injury ▲MRONJ
치과대학 예과 1학년 때이니 지금으로부터 족히 30년은 다 된 옛날 이야기이다. 예과 1학년생으로 처음으로 진료 봉사를 갔다. 가운을 입었으나 아는 것은 하나도 없는 예과생으로 주로 기구소독이나 안내 등 잡다한 일을 할 때인데 본과 선배가 석션통의 피빠케스(그당시엔 그 유리병을 그렇게 불렀다)를 버리고 오란다. 여름이라 선풍기만 몇 대 돌리는 초등학교 교실 임시 진료소에서 타액과 혈액이 뒤엉켜 부패하고 있는 그 피빠케스 유리병을 그것도 시골 초등학교 재래식 화장실에 버리고 오라 하니 안 할 수는 없고, 내 소변도 손에 닿으면 몇 번을 씻는 성격인데 이걸 억지로 버리고 오니, 30도가 넘는 폭염에 비위가 상해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마져도 깨끗이 닦지 않았다고 또 한소리를 들었다. 그때 참 내가 왜 이걸 여기서 하고 있나 하면서도 말도 못하고 부지런히 비우고 닦던 기억이 난다. 어머님이 구순이 넘으신지 두 해가 더 지나셨다. 8년 전 건강검진 도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경과 진단을 받고 알츠하이머 초기 진단을 받으셨다. 그때의 그 낙담과 황망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앞으로의 걱정과 안타까움에 치매 관련 책도 사서 읽고, 의과 선배에게 조언
요즘 코로나19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끼리 얘기할 때 백신이 나오지 않는 한 코로나19의 출구는 없다고 말하곤 하는데, 실제는 이 보다 더하여 세계적 유행병(pandemic disease)이 되면서 퇴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제롬 킴)은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백신후보군 중 93%는 실패하고, 7%만이 임상단계를 하게 되고, 임상단계에서도 10개 시험 중 단 1개만이 성공하는 수억 달러짜리 연구인데, 개발되어도 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5~6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에 전 세계 인구의 삶과 경제의 흥망성쇠가 달려있어서 백신 개발은 세계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한다(KAIST Global Strategy Institute-International Forum 2020). 우리나라는 현재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 ‘심각’으로, 7월 31일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292,527명으로 하루 최다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도 1,755만 여명으로 1,8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누적 사망은 68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문제는 아직도 계속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나라는 신규 확
공적마스크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치과의사 회원들이 구매 가능한 덴탈마스크 수량의 범위도 이달 들어 대폭 확대됐다. 치협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상훈 협회장·이하 비상대책본부)는 최근 전 회원 대상 SMS문자 공지를 통해 8월 24일(월)부터 재구매 주기가 시작되며, 덴탈마스크 200장씩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즉, 치과의사들이 24일부터는 치협이 위탁 운영하는 KDA숍(www.kdashop.co.kr)을 통해 기본 100장에 추가 200장 등 총 300장의 덴탈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치협은 8월 10일부터 기존 2주 간격 50장에서 100장으로 덴탈마스크 구매 가능 수량을 늘렸다. 이어 8월 12일 구매 분부터는 200장, 24일부터는 총 300장으로 구매 가능 범위를 다시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대회원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 측은 “이번 구매 주기에는 기본 100장 구매에 200장 추가 구매가 가능한 상황으로 향후 공급량이나 잔여 물량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11개 치대병원 및 산하 치과병원, 영훈의료재단 선치과병원 등은 기존대로 대한치과병원협회에서 구매하면 되고, 수련치과병원 교수 및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 영)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금기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해 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에게 기념품과 함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02년 장애인구강진료실 운영을 시작으로, 2018년 3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돼 지난해 1월 1일부터 임시 진료를 해오다, 그해 8월 23일 정식 개소해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구강 진료와 전신마취를 위한 별도시설을 갖췄고, 전담 의료진이 상주하며 고난도 치과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또 무단차 설계(Barrier Free), 장애인 전용 승하차 구역, 장애인 맞춤형 수납창구, 전동휠체어 충전기, 장애인 가족실, 전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로 내원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 환자의 비급여 진료비 총액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는 50%,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 30%, 기타 장애인 10%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구 영 병원장은 “장애인의 행복한 삶 실현을 목표로 문을 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어느덧 개소 1주년을 맞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2002년부터 축적된 풍부한 임상경험과 데이터를 전국
“저는 제가 배운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른 과에서 실습을 할 때 잘못한다는 평가를 듣지 않았는데, 교수님 과에서 처음으로 지적을 받네요.” “학생 지도교수가 누구세요?”라고 묻자, “OOO교수님이신데요.”라고 대답한다. 이상은 작년에 필자가 근무하는 치과(예방치과)에 학생 실습을 나온 치위생과 실습생과의 대화 내용이다. 실습생의 Suction tip이 계속 진료 중의 필자 시야를 가린다. Suction의 기본 원칙인 ‘시야 확보’의 원칙을 저버린 것 같아 한마디 주의를 주려 하자, 위와 같은 대답을 들은 것이다. 개원 중인 후배들이 신입 치과위생사들을 채용하여 이런저런 불만을 이야기할 때, 필자가 이전에 개업했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옛날 이야기(‘라떼 이야기’)를 하기도 두렵다. 과거에는 필자가 직접 지도해 주는 것을 고마워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자신의 모교에 혹시 ‘누’가 될지 몰라 심지어 눈물을 보이는 학생도 있어, 대학의 담당 지도교수에게 ‘이런 일로 인해 귀교에서 보내준 학생을 마음 아프게 했다’는 등의 개인적인 이메일을 보낸 기억도 있다. 이제 이런 이야기는 ‘라떼 이야기’가 되어버
치과의사이자 추리작가인 김재성 원장(Dental Care of Oceanside)이 신간을 발표했다. 이번 신간 ‘몬스터 치과병원’은 ①치아들이 도망갔어요! ②초콜릿 괴물이 나타났어요! ③저주의 과자 궁전에서 탈출하라! ④몬스터 치과를 되돌려라! 등 총 4편으로 구성됐다. 1편은 일생동안 치과 진료를 하며 살아온 치과의사 몬스터 씨가 어린이에게 치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으로, 치아의 구조와 나쁜 습관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2편은 초콜릿 괴물이 용의 치아로 쳐들어가는 내용으로, 치실의 원리와 사용 방법에 대해 전달한다. 3편은 수상한 과자 궁전에서 저주에 걸린 치과의사 몬스터 씨가 헨젤과 그레텔에게 치아에 좋은 음식을 고르게 하는 내용으로, 치아에 좋은 음식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안내한다. 4편은 깔끔이와 깨끔이가 사탕을 먹다 대왕 거미에게 붙잡혀 마법의 숲에 끌려가는 내용으로, 건강한 치아를 가지기 위한 올바른 양치 방법을 담고 있다. 몬스터 치과병원 출판사 파랑새 관계자는 “어린이에게 치과는 무섭고 낯선 곳”이라며 “치아관리 그림책을 원내에 비치해 내원한 어린이에게 올바른 양치질과 치아에 좋은 음식들을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리길 바란다”고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최근 국내 치과 의약품 시장 3위에 진입했다. 회사 측은 외부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전국 3000개 치과 처방 내역 표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오스템이 매출액 기준 3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치과 의약품 사업에 진출한지 2년 만에 얻은 성과다. 오스템은 의약 연구소과 구강의약품 전문기업 오스템파마를 설립, 지난 2018년 국내 치과계 기업 중 최초로 치과 맞춤형 처방의약품을 출시했다. 특히 ▲항생제 ▲소염진통제 ▲소화기관용약 등 치과에서 많이 사용되는 세 가지 품목에 대해 9종의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으며, 감염과 통증관리에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항생제의 경우, 아목시스, 아목시클라, 세파클리, 오스템 록시트로마이신 등 4종, 진통소염제의 경우 록소리펜, 나프록소, 오스템 아세클로페낙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소화기관용약은 알마펜과 모사프리 2종으로 구성돼 있다. 항생제인 ‘아목시스 캡슐’은 구강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심내막염 예방에 효과적인 약제로 미국, 영국치과의사협회가 가이드하는 1차 항생제인 Amoxicillin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진통소염제인 ‘록소
탑플란(대표 강정문)이 ‘GAMEX 2020’에서 안심부스를 가동한다. 특히 지난 6월 ‘SIDEX 2020’과 같이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전문업체인 ‘코비플라텍’(Cobi Platec)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탑플란 부스 모든 공간에 공기살균기 시스템을 설치,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GAMEX에서 탑플란은 ▲임플란트 존 ▲보존치료 존 ▲재료/소장비 존 ▲유닛체어 존 등 각 제품 및 상품별 테마 존(Zone)으로 나눠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탑플란 부스에서 제‧상품 상담과 함께 직접 데모체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급 국내산 덴탈마스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선 전시회 현장에서 탑플란 카카오채널 등록만 해도 선물을 증정하고 등록 휴대폰으로 신청 시 고급국산 덴탈마스크를 1/4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꽝 없는 룰렛’과 ‘QR코드 사전등록’이벤트를 통해 참가자 전원에게 100% 선물을 제공한다. 문의 02-2135-5129.
“가족끼리 진료를 하다 보면 다툴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게 바로 ‘가족’의 참모습 아닐까요?” 이승현 원장(샘치과의원)의 가족은 조부부터 부모, 형, 아내까지 모두 치과의사인, 말 그대로 ‘치과의사 가족’이다. 대를 이어 치과의사라는 가업을 잇는 경우는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한 병원 내에서 매일 살을 부대끼며 진료에 임하는 경우는 드문 듯하다. 특히 이 원장의 병원은 ‘시아버지-며느리’, ‘부모-자식’으로 37년째 대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아울러 3대째 구강악안면외과라는 전문과를 선택한 것도 인상적이다. 현재 이 원장은 부친인 이건주 원장, 모친인 손혜경 원장과 함께 매일 한 공간에서 진료 중이다. 이 원장 가족의 뿌리는 故이춘근 선생이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1호 의학박사로 널리 알려진 故이춘근 선생은 1942년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 조교수로 부임한 이래 40년간 진료 및 교육에 헌신하며,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을 맡고 국내 구강악안면외과학 태동의 기반을 다지는 등 국내 치의학 발전에 공헌해 지금도 많은 후학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이 치과의사, 나아가 구강악안면외과를 선택한 이유도 돌아가신 조부의 영향이 컸다. 조부의 장례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