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이 최근 치과계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강도 높게 성토했다. 특히 현금 무단 인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만약 원칙을 먼저 세울 경우 협회장의 현금 사용 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치협은 지난 18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 회계연도 제6회 정기이사회를 열어 집행부 주요 추진 현안을 점검하고 상정 안건들에 대해 논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사회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일부 치과계 인사들이 경찰 내사 건의 본질은 외면한 채 기자회견, 칼럼 등을 통해 끊임없이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우선 박 협회장은 “우리 협회의 경우 협회장이 수천만 원을 무단으로 인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협회장에게 도덕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금 사용 내역 공개 요구와 관련해서는 ‘선(先) 원칙 후(後) 실행’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협회장은 원칙이 정해진 대로 회무를 할 수밖에 없다. 협회장이 현금 사용 내용을 다 공개하면서 회무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정해지면 공개하겠다”며 “감사단과 지부장협의회에 공문을 발송해 원칙을 정해달라고 했지만 아직 답변이
치협 제32대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한 ‘민생 회무’를 모든 정책 추진의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각 회무를 현장에서 이끌어가는 집행부 임원들이 직접 기고하는 형식의 ‘치협 정책 핵심 체크’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열린 지면을 통해 치협 임원과 독자들이 소통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치과계 현안 추진을 위한 중지를 담을 해당 기고에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립니다.<편집자 주> 바야흐로 가을이다. 전통적으로 농촌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논밭의 곡식은 물론 산과 들의 초목도 저마다 열매를 맺는다. 농부들은 한 해 힘써 가꾼 곡식을 거두고, 동물들도 양식을 갈무리하며 살과 털을 찌워 혹독한 겨울을 대비한다. 치과계야말로 지금 겨울을 대비할 때인 것 같다. 플랫폼 업체를 중심에 두고 본말이 전도된 듯한 비급여 공개 정책을 강요당하고 있다. 침체된 경제상황에 물가와 제반 비용은 치솟고 비용 부담은 커져만 가고 있다. 거기에 점차 가중되고 있는 진료 보조인력 구인난은 치과회원들에게 가장 힘든 부분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플랫폼과 연계하여 비정상적인 저수가로 치과계를 어지럽히는 의료기관이 창궐하고 있는 현실이다. 치과의사
카카오톡 대란’의 여파가 치과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다수의 치과 개원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일어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상당수 치과에서 환자 상담과 결제 오류 등의 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환자 상담을 해온 치과들은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에 당황하면서 주말 내내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주말을 지나 18일까지도 정상 복구가 지연되면서 이들 치과는 환자와의 우회 상담 채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하는 등 정신없는 일상을 보냈다. 서울 지역에서 개원 중인 한 치과 관계자는 “토요일 진료가 끝난 시각 환자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카카오톡 로그아웃이 되면서 오류 창이 떴다”며 “당황해 핸드폰을 몇 번씩 껐다 켜보고 인터넷도 끊었다 연결했지만 계속 먹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사고 직후부터 불편을 겪었다는 지방 중소도시 소재 한 치과 역시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은 되지만 (치과에서) 답변을 하는 관리자센터에 접속이 되지 않아 답변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 “평일이었다면 혼란 더 컸을 것”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도입하고 있는 치과들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서울치대 동문들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하 대학원) 개학 100주년을 맞아 거액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대학원은 ‘100주년 기념 정례교수회 및 발전기금 기념식’을 대학원 대강당에서 지난 14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명국 대학원 명예교수, 권호범 대학원장, 구 영 서울대치과병원장, 한성희 서울치대·대학원 총동창회장 등 다수 내빈과 대학원 명예교수 및 현직 교수진이 참석했다. 이날 대학원 개학 100주년 기념 발전기금 전달식에서는 서울치대 동문 김성열 원장이 100만 달러, 유준곤 원장이 12억 원을 각각 대학원에 기부했다. 김 원장은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약 30년째 치과 진료를 해오고 있다. 유 원장은 부천시에서 유준곤치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김성열 원장은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만큼 행운도 누리며 살아왔다. 늘 받은 만큼 보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고, 미국에서도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이번 기부도 보은의 일환에서 결정했다. 돈은 잘 써야 그 가치가 생긴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준곤 원장은 “국가유공자인 할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어린 시절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휴관 중이었던 서울대학교 치의학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시민들 앞에 다시 문을 연다. 박물관 재개관식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하 대학원) 본관에서 지난 14일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진보형 박물관 관장, 권호범 대학원장 등 주요 내부 관계자와 김명국·배광식 대학원 명예교수, 한수부 박물관 명예관장, 홍예표 박물관 후원회장, 구 영 서울대치과병원장, 한성희 서울치대·대학원 총동창회장 등 다수 내빈이 참여했다.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잠정 휴관 중이었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이에 오는 2023년 1월 16일까지 재개관 기념 특별 전시가 개최된다. 기존 유물을 비롯해, 경기지부 치의학역사관에서 지난 2020년 인수한 유물과 서울치대 동문들로부터 기증받은 소장품 등이 두루 전시된다. 특히 고 이병태 원장이 최근 기증한 소장품도 새로 추가됐다. 아울러 올해로 박물관 개관 20주년, 서울치대·대학원 개학 100주년을 맞는 만큼, 이날 행사에는 기념 도록 ‘유물로 본 한국치의학의 역사’ 출판 설명회 등도 함께 진행됐다. 기념 도록에는 1920년대 경성치과의학교 시절부터 광복 이후와 1960~70년대 학교
치협이 치과계 단체와 협력해 전문가불소도포 요양급여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 등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치협과 대한치과보험학회, 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치아건강 시민연대는 지난 13일 전문가불소도포 요양급여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의견서를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에 제출했다. 한국의 평균 12세 우식경험영구치지수(DMFT)는 1.84개로 OECD 평균 1.2개를 웃도는 데다가, 아동·청소년의 미치료율마저 2019년 기준 9.3%로 의과 1.8%에 비해 5배나 높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국민 전체로 봐도, 치과의 법정본인부담금과 비급여비는 전체 비용 중에 60%를 차지하는데, 이 또한 의과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라 국민의 구강건강 및 의료 불평등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3개 단체는 “전문가불소도포 급여화 즉각 실시를 촉구한다”며 “전문가불소도포는 비용 효과성과 투입 대비 효과·효용·편익이 높다. 예방효과는 23~60%에 달하며, 부작용이 매우 적다”고 말했다. 이어 3개 단체는 “국민과 치과의사가 모두 건강보험 급여화를 요구하고 있다. 치과 항목 보장성 요구조사에서 ‘예방·교육·상담·진단·검사 항목’
정부가 의료행위 범위를 일방적으로 규정하고, 보험사 등 비의료기관의 만성질환자 상담 조언 서비스 등을 허용하겠다고 나서 의료계·시민노동계가 날 선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총 12개 민간기업에게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인증을 부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 제도는 민간기업 등 비의료기관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앞장서서 서비스 유형을 분류하고 각각 인증을 부여해 사업 물꼬를 터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범인증 유효기간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관련 가이드라인 및 사례집 개정본을 배포하는 등 해당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개정본은 비의료기관이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상담·조언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며, 비질환자에게도 “포괄적으로 보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신 그 범위는 의료기관의 진단·처방·의뢰 범위로 제한되지만, 의료법상 이 같은 ‘의료행위’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료 민영화’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실제 이 같은 우려로 건강관리서비스 관련 법안 제정 추진이 몇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
경상북도가 도내 신산업 주요 육성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치과진료 구축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치과계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의견 수렴 과정도 다소 미흡한 데다, 발표 자료에도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최근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메타버스 치과진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를 참고해 도와 기업, 병원이 협업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스마트 시니어 구강관리 사업 ▲고령사회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디지털 기술의 치과 진료의 이용 ▲메타버스와 증강현실(AR) 글라스 시장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3차원 치아스캐너 ▲디지털 치과진료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메타버스는 건강관리뿐 아니라 경제·사회 전반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경북도의 사업에 치과계는 강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의견 수렴 과정에서 대표 단체인 치과의사회에 공식적인 협조나 자문을 요청한 바가 없으며, 이번에 열린 세미나 내용도 현실과 다소 괴리됐다는 것이다. 특히 첨단기기를 활용한 치과 의료비 부담 경감, 디지털덴티스트리를 통한 보철물 제작 데이터베이스 수집 및 플랫
“지난 100년간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의 100년도 잘 부탁합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개학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문 화합의 장이 열렸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개학 100주년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15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여러 내빈을 비롯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동문 약 3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형규 동문(54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권호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우리 대학을 후원해 준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 이는 우리 대학을 향후 100년간 더 잘되게 할 토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를 선도하는 학교를 만들고, 인류에 봉사하며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세계 명문 치과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치의학 교육 혁신을 위해 헌신한 교수와 교직원, 그리고 동문의 열정 덕분”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지난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미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다짐의 장이 되기를
“협회를 향한 여러분들의 개개인의 참여와 관심이 치과계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됩니다. 10년, 20년 후 여기 계시는 여러분들 중에서도 치협을 빛낼 수 있는 분들이 나오길 희망합니다.” 박태근 협회장이 전국 치대·치전원 순회 특강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연세치대를 방문했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국가고시를 앞둔 치대생들을 대상으로 치협 설립에 따른 국민구강보건 향상과 회원의 권익보호 및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치과의사가 된 이후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는 무엇인지 설명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먼저 치협이 국민구강보건향상과 치의학·치과의료 및 공중구강보건의 연구를 포함, 회원 간 친목과 복지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점을 피력했다. 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라는 슬로건을 예시로, 구강건강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과 치과의사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큰 힘이 된다”며 “치과의사로 삶을 산다면, 치협은 뗄 수 없는 단체인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가 된 이후 개원의로서 갖춰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태근 협회장이 졸업과 국가고시를 앞둔 단국치대 소속 예비 치과의사들을 만나 회원으로서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 박 협회장은 전국 치대·치전원 순회 특강의 다섯 번째 순서로 지난 12일 단국치대를 방문, 본과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우선 ‘대한치과의사협회 소개 및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라는 주제를 통해 박 협회장은 치협의 조직 현황과 주요 업무, 정책방향, 사회공헌사업 등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치과의사 면허 취득 후 치협 회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여러분들이 협회에 관심과 격려, 응원을 해 주는 것이 치협 발전의 큰 동력이 된다. 치과의사 면허를 받는 순간 회원들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하면 결코 힘 있는 협회가 될 수 없다. 협회가 여러분들의 또 다른 분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 이어 박 협회장은 본인의 30년 개원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금쪽같은 조언을 건네는 시간도 마련했다. 그는 개원 이후의 진료 시스템 구축과 관련 “치과의사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2022년도 새로운 정책연구 과제를 모집한다. 이번 연구과제 공모는 10월 24일까지며 정책, 보험, 자원, 교육, 기술 등 치과계 정책과 관련된 범위 내로 한정한다. 제출 방법은 연구과제에 대한 요약 본인 제안서, 상세한 내용을 담은 연구계획서, 연구자의 개인정보 동의서 등을 정책연 이메일(institute@kd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연구제안서 심의 및 평가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선정된 연구기관(또는 연구책임자)에 개별 통보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승욱 연구조정실장(치협 정책이사)은 “지난 전 회원 연구주제 공모에 이어 올해 연구과제 공모를 연속 진행해 치과계 정책연구를 폭넓게 발굴하고 지원하려 한다. 이번 연구과제 공모는 실질적으로 정책연구를 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김영만 정책연구원장은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치과계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자료와 근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올해에도 많은 이들이 유용한 연구를 제안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부내용과 제출양식은 정책연 홈페이지(www.hpikd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책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