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이른바 ‘설명의무법’이 발효되면서 일선 개원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기존의 설명의무는 고스란히 지면서 강화된 설명의무법으로 인해 처벌의 위험은 가중되었기 때문이다. 개정된 의료법 제24조의 2(의료행위에 관한 설명)는 설명 의무에 대해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는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하게 할 우려가 있는 수술, 수혈,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 환자나 환자의 법정대리인에게 설명하고, 서면(전자문서 포함)으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의를 받아야 할 사항에 대해 ▲환자에게 발생하거나 발생 가능한 증상의 진단명 ▲수술 등의 필요성, 방법 및 내용 ▲의사의 성명 ▲발생이 예상되는 후유증 또는 부작용 ▲수술 등 전후 환자가 준수하여야 할 사항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일선 개원가에서 제기하는 문제의식은 법 조항에서 명시하고 있는 수술의 범위에 치과에서 수시로 행해지는 침습적인 행위까지 포함되느냐의 여부다. 그러나 의료분쟁과 관련해 최근 저서를 발간한 조영탁 원장(전 서울지부 법제이사)은 “설명의무법의 취지는 일단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판단이 설명의무의 준수를 더 강화하는
강릉원주치대병원(병원장 엄흥식)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를 열고, 임플란트 치료나 보철수복, 근관치료 등의 최신지견을 동문 및 유저들과 함께 나눈다. 오는 16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진행되는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 개원2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수평선이 보이는 호텔 전경을 배경으로, 현재 치과 술식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주제들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엄흥식 병원장을 좌장으로 하는 세션1에서는 박찬진 교수(강릉원주치대)가 ▲임플란트 피개의의 임상에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시작으로 ▲임플란트의 장기적 성공과 구강전정 깊이와의 연관성 고찰(이재관 강릉원주치대 교수)가 진행되며, 연구 및 임상증례 경연과 포스터 전시를 겸한다. 이어 마득상 치과대학장이 좌장을 맡는 세션2에서는 ▲자연치아 어디까지 활용이 가능한가?-FRC 수복과 고정(조경모 강릉원주치대 교수) ▲From extraction to implant : Timing for esthetic implant treatment(이중석 연세치대 교수)가 진행되고, 세션3에서는 이희수 구강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개원의가 생각하는 practical endodontics(김평식 수원 초이스
"이 말은 꼭 써주세요. 자기가 속한 분야에만 머무르지 말고, 열린 마음을 갖고 늘 다양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 속에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모형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조선치대 교수)은 다양한 사회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치과의사 후배들에게 ‘열린 마음’을 강조했다. 의과나 치과 등의 경계를 허물고,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면 치과의사로서 폭넓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 강동완 총장은 “치과대학의 교육 방식이 이미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하게 모델링 돼 있다. 우리에겐 내재돼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강동완 총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강동완 총장은 지난해 9월 조선대 총장 선거에서 다수 득표로 당선, 이번에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 총장은 이날 지난 1년의 성과들을 반추하고, 앞으로의 대학 운영계획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지난 1년 간 대학의 국제화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일을 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지를 돌고 어제 입국했다. 공자학원을 유치하고, 학교 내에베트남학당을 개설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내년 10월에는 인도네시아
김철수 협회장이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문재인·이하 민주평통)의 의료봉사단 부단장으로 임명됐다. 민주평통은 지난 11월 23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 대회의실에서 제18기 민주평통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치협을 비롯한 각 의료단체 수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김철수 협회장은 김덕룡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향후 북한 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사진>. 민주평통 의료봉사단은 그동안 서울, 인천, 경기, 충북, 전남, 광주, 강원 지역의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구급약품 제공, 장학금 수여 등의 공헌활동을 이어 왔으며, 16회 동안 약 1300여 명의 수혜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김철수 협회장은 “치협에서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성공업지구나 하나원 등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하면서 통일에 대한 준비를 이어 왔다”면서 “치과 서비스를 비롯한 의료서비스는 이탈주민의 건강,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큰 만족도를 나타내는 분야다. 치협에서도 통일에 대비한 공헌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오늘 발대식을 기점으로 민주평통과 북한 이탈주민에
치과 보톡스 시술에서부터 임플란트 주위염, 보존치료 등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임상강연회가 마련된다. 연세치대 치의학교육원(원장 송제선)은 오는 12월 10일 연세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2017 임상 강연회’를 열고, 최근 임상현장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술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강연은 크게 3세션으로 나눠져 1세션에는 ‘치과에서 보툴리눔 독소와 필러의 적용’ 2세션에는 ‘임플란트 주위염’ 3세션에는 보존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1세션에서는 김희진 교수의 ▲임상치의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얼굴 미용술식과 관련된 임상해부학을 시작으로, ▲이갈이 및 안면통증 환자에서 보툴리눔 독소의 적용(김성택 교수) 2세션에서는 ▲치료계획 단계에서 고려사항과 적절한 처치(김성태 교수)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Anatomical restoration(이중석 교수) 3세션에서는 ▲간접수복물 종류에 따른 시멘트 잘 골라 이용하기(신유석 교수) ▲근관치료 최고의 무기 – Hand file(곽영준 원장) 등으로 이어진다. 치의학교육원 측은 “치과 현장에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보톡스 시술을 비롯해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 및 처치, 근관치료 상의 고려사
(가칭)대한치과정보통신학회(회장 김인걸 ‧ 이하 코대콤)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과 관련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학술대회를 여는 등 ‘정보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대콤은 지난 10월 12일 치협 4층 중회의실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 정보화지원부 강사를 초청해 ‘요양기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설명회’를 개최하고, 치협 전 회원들에게 중요성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는 ▲개인정보보호 법령 최근 개정사항 ▲2017년도 온라인 자가점검 방법 ▲의료분야 개인정보보호 행정처분 사례 ▲주요 점검 가이드 및 현장사례를 순서대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코대콤은 지난 10월 21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한방에 끝내는 2017년 치협 개인정보 자가점검’을 주제로 개인정보보호 자가점검서비스에 대해 회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종훈 총무이사는 ▲2017년도 개인정보보호 온라인 자가점검 방법, 주요 점검 사항에 따른 준비 사항 ▲의료분야 개인정보보호 행정처분(위반)사례 순서대로 발표했고, 이어 박영준 감사는 체험례를 소개했다. 더불어 코대콤은 이날 개인정보 처리방침,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 ‧ 관리 방침, 개인정보 내부관
이번 조선치대총동문회(회장 문익훈 ‧ 이하 동문회)의 역사 기행을 축약하는 소설 두 편이 있다. 이청준의 ‘그들만의 천국’과 조정래의 ‘태백산맥’. ‘그들만의 천국’이 소록도의 병원을 무대로 한센인들의 신산한 삶과 인간 실존의 문제를 그려냈다면, 태백산맥은 이념투쟁의 극단에서 명멸하는 인간군상을 유장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야기는 이 두 작품이 겨냥하고 있는 것은 결국 한 가지. 휴머니즘. 동문회는 지난 19일 전남 고흥 소록도 국립소록도 병원, 전남 보성군 태백산맥 문학관 일대로 휴머니즘을 찾는 ‘치호(齒湖)문화유산 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주제는 ‘현대사의 아픔과 치유’. 오동찬 국립소록도 병원 의료부장이 ▲소록도 100년의 아픔, 김병태 원장이 ▲태백산맥 문학관, 대한민국 현대사의 자취를 찾아 라는 주제로 가이드 겸 강연도 곁들였다. 오동찬 부장의 안내로 동문회는 전남 고흥 소록도 ‘국립소록도병원’을 둘러봤다.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국립소록도병원(전신 소록도 자혜의원)은 1916년 한센병 환자들이 이 곳에 강제 수용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다. 수 만 명의 피땀이 모여 현재의 규모가 갖춰졌는데, 초창기 강제노역의 역사를 담은 작품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이 치과를 찾지 않는다. 예방진료도 전체 진료의 2% 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치과를 ‘이 해 넣는 곳’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 치과에 2~3개월에 한 번씩만 내원해서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으면 평생 건강한 자연치아를 지킬 수 있다.” 지난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관한 ‘건강한 삶을 위한 구강건강증진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려 김철수 협회장과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 강석진 의원 등 각계 명사들이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사진>. 이날 나성식 상임대표는 “스케일링이 보험화 됐는데도 수진율이 30% 넘지 못한다. 치과에 2~3개월에 한 번 씩만 내원해도 자연치아를 지킬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스케일링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국민들이 쉽게 치과에 접근하고, 자연치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철수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공론화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려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치협은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이하 치기공협)가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맞춤지대주’ 제작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치기공협 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양근 회장을 비롯해 주희중 경영자회 회장, 이성효 수석부회장, 오삼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양근 회장은 “이제 맞춤지대주와 관련한 지난한 논란을 끝내겠다”면서 “앞으로 치과기공사가 아닌 무자격 의료기기업체 등에서 맞춤지대주를 제작하는 데 대해 일괄 적발해서 고발 조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는 부천시 소재 T 의료기기제조업체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치과기공소를 개설, 맞춤지대주를 제작한 것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것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자리로, 치기공협은 “(법원의 판단은) 치과기공소의 개설을 인정하지 않은 것뿐이지, 맞춤지대주 등의 치과기공업무를 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기공협 측은 기존 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맞춤지대주 제작은 치과기공사 고유의 업무이므로 (일부 업체가) 위법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치협 등 유관단체와 복지부 등의 양해를 구하고 일괄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치기공협이 근거로 제시한 자료
메디컬 소아청소년과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불소도포’를 조직적으로 권장했다는 움직임이 포착,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진료영역의 논쟁이 다시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한 의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한 의사가 회원들에게 11월 10일을 기해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불소도포를 직접하고 수가도 의원 자체적으로 책정하라고 지시 또는 제안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측에서 불소도포를 할 수 있도록 의사회 차원에서 회원을 교육하고, 대국민 홍보를 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소청과 개원가 측이 나서 불소도포를 하자고 독려하고 있어 환자의 안전성과 의사윤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목소리다. 참고로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 불소 도포법(Professional fluoride therapy)을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에 의해 주의 깊게 행해지는 불소도포 술식”으로 정의하고 있다. # 관계법령 ‘치의 지도 하에 도포’ 일단 치협의 입장은 분명하다. 현재 전문가 불소도포와 관련한 관계법령은 불소도포를 치과의사 혹은 치과의사의 지도하에 치과위생사가
“치과는 의과와 달리 급여체계와 범위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현재 정부 급여화 정책을 둘러싼 논쟁에서 치과 분야의 접근 논리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치과분야는 어디까지 보장성을 확대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이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YESDEX2017 기간 중인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 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손영래 보건복지부 건강보험보장성강화추진단 예비급여팀장이 참석해 “현재 치과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급여화 정책에 따른 여파는 사실 작동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그동안 시급하지만, 급여화의 범위 밖에 있었던 항목들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치과계와 정부가 협의기구를 만들어 보장성의 범위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팀장은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액션플랜으로 추진하고 있는 ‘예비급여제도’의 실무 담당자로서, 이날 발언은 그동안 치과계에서 제기된 기존 비급여 항목의 적정수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의과를 겨냥한 방식(리스트상 비급여를 대폭 급여화 영역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탑다운 방식에서 ‘바텀업 방식’으로 국민들의
“치과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아주 기초적인 업무인 기구세척이나 접수, 기구수발 등의 업무를 위해서 고급인력을 배치하고 정작 중요한 업무인 진료에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미나는 흔히 말하는 휴먼리소소(인적자원)의 효율적 배치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으로 꾸며집니다.”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이 이번에는 치과계의 인력문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의 타이틀은 ‘원장님 치과는 안녕하십니까?’. 세미나는 그동안 치과 인력 문제로 오랫동안 고민해 온 원장들이 그들만의 인력배치와 효율적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밝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오 철 원장(파인트리치과의원)이 ▲우리 치과의 인력구성, 과거와 현재 그리고 법적인 고려로 첫 강의를 시작하고, 이어 박창진 원장이 ▲소독과 감염관리를 통해 본 실행가능한 인적자원의 재배치로 마무리 된다. 주최 측은 “강연을 통해 현재 치과계의 인력문제와 관련해 전반적인 상황들을 되짚어 보고, 이에 대한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방법론으로 ▲최소의 비용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법 ▲진료가 아닌 진료준비에 투자되는 과도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 ▲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