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와 관련 있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유발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USC) 보건대학의 파르벤 가르그 임상의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다인종 동맥경화 연구’(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에 참가한 남녀 6600(평균연령 62세)명을 대상으로 평균 13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심하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심방세동 발생률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 기간에 심한 우울증을 겪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일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는 정신 건강과 심장 건강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통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우울증이 이처럼 심장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염증과 특정 호르몬 분비 증가가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
슈퍼박테리아를 죽이는 합성 항생제 ‘게임 체인징’(game changing)이 개발돼 관심이 쏠린다. 영국 링컨 대학의 이시와 싱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화학학회 학술지 ‘의약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2015년 토양에서 발견한 새로운 자연 항생물질 ‘테익소박틴’(teixobactin)의 구조를 단순한 형태로 바꾸어 재합성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합성 항생제가 시험관 실험과 쥐 실험에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등 슈퍼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합성 항생제는 쥐 실험에서 감염을 말끔히 해소하는 한편 감염의 중증도도 최소화했다. 연구팀은 “이 합성 항생제를 치료제로 인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도 “빠르면 6년 안에 환자에 대한 처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기의 충치 원인이 엄마의 키스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귀여운 아기에게 키스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전문가들은 유아에게 맞는 철저한 구강관리를 당부했다.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바이오메드 센트럴 오럴 헬스(BioMed Central Oral Health)’ 최근호에 엄마들의 육아방식이 아기의 충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313명의 아기 엄마들을 대상으로 ‘엄마와 아기의 키스’, ‘숟가락 공유’ 등의 육아습관을 조사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38%가 아기에게 키스를 하고 있었으며, 14%는 숟가락을 함께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행동이 아기에게 충치 유발균을 옮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11% 정도는 전염 가능성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연구대상 대부분은 가벼운 입맞춤이나 숟가락을 같이 쓰는 정도의 가벼운 접촉에 대해서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부모나 지인들이 아기에게 가볍게 입맞춤을 하는 정도로도 유해한 구강 세균이 옮아갈 수 있다”며 사소한 접촉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아기들과
임신 말기와 출산 초기에 요구르트를 많이 먹으면 아기의 습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에 요구르트와 같은 생균제 제품이 산모와 아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 여성 6000여명이 대상이 된 관련 연구논문 28편을 분석해 종합한 결과, 임신 36~38주 사이, 출산 후 모유를 먹인 3~6개월 동안 생균제를 먹은 여성의 아이는 생후 6개월에서 3년 사이 습진 발생 위험이 다른 아이에 비해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균제는 주로 요구르트와 다른 발효유에 흔히 들어있는 유산균 락토바실러스였다. 또 임신 중 생선 기름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계란 알러지가 나타날 위험이 30% 낮았다.
흡연이 난청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CGM) 연구팀이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발행하는 의학저널 ‘니코틴-담배 연구(Nicotine & Tobacco Research)’ 최신호에 흡연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일본의 근로자 5만여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흡연량에 따라 난청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최대 7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환경소음 속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고주파 난청 발생률이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에 비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낮은 말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저주파 난청 발생률은 20% 더 높았다. 또 흡연량이 많을수록 난청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끊으면 증가한 난청 위험은 거의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가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 재발률과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예일대학 암센터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학술지 ‘임상종양학’(JCO)에 발표했다고 사어언스데일 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대장암 수술과 약물치료를 받은 지 평균 6.5년된 826명을 대상으로 견과류 섭취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1주에 2회, 1온스(약 28g) 이상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재발률이 평균 42% 줄고 생존율은 57%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땅콩류보다는 나무에서 나는 견과류 섭취자의 암 재발률 감소 폭이 46%로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견과류 섭취와 대장암 관계는 몰랐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견과류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대장암 예방과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일본 나고야 시립대학 의과대학원 심장병 전문의 후쿠다 히데가쓰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3월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병 학회 67차 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북미, 유럽, 아시아지역의 심부전 환자 총 7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관련 연구논문 6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매년 독감 백신을 맞은 심부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독감 시즌 동안에는 48%, 그 이외 기간에는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감 백신을 맞은 심부전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입원할 가능성도 2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미국 심부전 학회는 모든 심부전 환자는 금기사항이 없는 한 독감 백신을 매년 맞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미국 심장병 학회(ACC)와 미국 심장학회(AHA) 지침엔 이러한 권장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산성 음료를 마시는 횟수뿐 아니라 음료를 삼키기 전 어떤 습관을 지니고 있는지도 치아부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 치과저널’(British Dental Journal)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치아부식에 가장 나쁜 음식과 음료를 알아내기 위해 이전 연구결과들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치아부식이 심각한 300명과 그렇지 않은 300명 등 총 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산이 든 음식 및 음료 섭취빈도를 비롯한 시기, 지속 기간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산이 많이 든 음료를 삼키기 전 어떤 습관을 지니고 있는지도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산성음료를 하루에 두 번 이상 마신 사람, 특히 식사 전·후에 마신 경우 치아부식 위험이 1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성 음료를 식사 시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치아부식 위험이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뜨거운 물에 레몬을 첨가하는 것이 콜라만큼의 산성을 띤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뜨거운 음료가 차가운 음료보다 치아부식에 더 해로울 가능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없애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과학전문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는 비만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게 하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게 하며 2주 동안 경과를 살펴 본 결과, 지방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악화와 관련이 있는 염증표지, ‘인터류킨-6’와 ‘종양괴사인자 알파’ 수치가 줄어들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간섬유화,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위험요인은 과체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 등이다.
지나친 음주가 치매 위험을 3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중개보건경제학회 연구팀이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알코올 남용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8~2013년 사이 여러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은 110만 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을 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음이나 폭음에 의한 뇌 손상은 특히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하엘 슈바징거 박사는 “초로기 치매의 39%가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으로 발생했다. 이는 치매발생에 있어 알코올 남용이 가장 강력한 위험 요소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레드와인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Polyphenol)’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미국화학학회 학술지 ‘농식품화학(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폴리페놀이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지 못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레드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분석한 결과, 폴리페놀에 들어있는 두 가지 성분 카페인산과 p-쿠마린산에 충치나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폴리페놀의 이러한 효과는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보충제 형태의 약제보다 레드와인에서 직접 추출한 경우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강 내 유익균인 Streptococcus dentisani와 함께 사용 시 더욱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은 소장에서 흡수되며 장내 유익균과 반응해 나쁜 세균을 퇴치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와인 속 폴리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