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실내온도가 고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실내 온도가 낮을수록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투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잉글랜드의 건강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참가자 4659명을 선정한 뒤 이들의 거실 온도 및 혈압, 건강상태 등을 체크했다. 연구결과 참가자들은 실내 온도가 1℃ 떨어질 때마다 심장 수축시 혈압이 0.48mmHg(수은주밀리미터, 압력의 단위), 심장 이완시 혈압이 0.45mmHg 올랐다. 또한 온도가 비교적 낮은 집에 사는 사람들의 혈압은 126.64~74.52mmHg였던 반면, 온도가 높은 집에 사는 사람들의 혈압은 121.12~70.51mmHg로 측정됐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혈압은 수축시 120mmHg 미만, 이완시 80mmHg 미만이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평상시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온도가 낮은 공간에 있을 경우 더욱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는 위와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거실 온도가 적어도 21℃ 이상인 것이 고혈압 환자들에게 가장
아동기의 간접흡연이 성인 이후 폐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암협회 연구팀이 미국예방의학저널에 아동의 간접 흡연이 영구적으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흡연자 7만900명을 대상으로 22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상태를 추적·조사했다. 연구 결과 매 주 10시간 이상의 흡연에 노출됐던 아동은 성인 이후 비흡연자와 함께 사는 사람들에 비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7%, 뇌졸중,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23%, 42% 증가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천식과 빈약한 폐질환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성인 이후 만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아동의 간접흡연은 노년의 만성질환과 의료 의존도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디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어린 시절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과 중년 이후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첫 번째 연구”라며 “이것은 간접흡연으로 인한 영향이 평생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인의 구강위생 관리가 호흡기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각종 구강 박테리아가 호흡기를 통해 폐렴 등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다. 일본 규슈대 치과학부 연구팀이 미국미생물학협회 학회지 ‘mSphere 저널’ 최근호에 노인의 구강 내 박테리아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2016년 치과검진을 받은 70~80세 사이 노인 50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구강 내 박테리아 구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Prevotella histicola’, ‘Veillonella atypica’, ‘Streptococcus salivarius’, ‘Streptococcus parasanguinis’ 등의 박테리아가 주로 발견됐다. 이러한 유해 구강 박테리아는 치아우식이나 치주질환이 심하거나 치아수가 적은 노인, 틀니를 한 노인들에게 더 많이 발견됐는데, 이는 신체 여러 장기로 이동해 장기 내 미생물군 불균형 상태를 야기, 염증성 장질환 등 각종 면역체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유해 구강 박테리아가 호흡기를 통해 폐에 도달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OSA)이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킬대학 의대 연구팀이 미국류마티스학회 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스학(Arthritis & Rheumatology)’ 최신호에 OSA가 통풍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OSA 진단을 받은 1만5897명과 OSA가 없는 6만3296명을 실험대상으로 6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OSA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통풍 발생률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 발생 위험은 OSA 진단을 받은 후 1~2년 동안이 가장 높았지만 5년 후에 나타난 경우도 있어 장기간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 통풍은 혈중 요산이 증가하면서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고 무릎, 발목, 발꿈치 등의 관절에 결정 형태로 남아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육류나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 연구팀은 “OSA로 체내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요산이 과잉 생산되기 때문에 통풍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정자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단백질 섭취가 정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한 그룹엔 단백질이 18%, 다른 그룹엔 단백질이 9%가 함유된 먹이를 주고 나중에 정액을 채취해 비교한 결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그룹은 정자의 질이 나빠지고 그 영향이 자손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지 못한 쥐들은 당뇨병 증상과 대사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관찰됐다. 일반적으로 하루 칼로리 중 20%를 단백질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애덤 워트킨스 교수는 “이 실험결과는 임신 전 남편의 식습관이 앞으로 태어날 자녀의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기가 치아가 날 때 보통 열감기, 발진, 수면장애 같은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이것은 치아가 나오면서 면역력이 취약해지기 때문인데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아기가 태어나서 5~6개월 첫 유치가 맹출(젖니)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시기와 맞물려 아기들은 한 번쯤 열감기, 콧물,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이른바 이 ‘젖니발열’ 현상으로 인해 부모들은 유아에게 진통제를 먹이기도 하는데, 일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아용 진통제에 포함된 벤조카인 성분이 유아로 하여금 호흡 억제, 불규칙한 심박동, 발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애틀아동병원 치과 연구팀은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를 통해 젖니가 맹출되는 현상과 젖니발열, 코감기 등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 측은 “사람들은 젖니의 맹출이 콧물, 열, 통증, 과민 반응 및 수면 장애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믿음의 과학적 증거는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지목하는 젖니발열의 원인은 면역체계다. 치아의 맹출이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체계의 교환기로 인해 감기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젖니가 맹
착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high-density lipoprotein)이 혈중에 지나치게 많아도 심혈관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에모리대학병원 연구팀이 평균연령 63세의 성인 5965명을 대상으로 혈중 HDL 수치와 심근경색 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혈중 HDL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심근경색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를 혈중 HDL 수치에 따라 ▲30mg/dl ▲31~40mg/dl ▲41~50mg/dl ▲51~60mg/dl ▲60mg/dl 등 5그룹으로 분류하고 4년 동안 지켜봤다. 이중 13%인 769명이 심근경색을 겪거나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분석 결과 혈중 HDL 수치가 41~60mg/dl에 해당하는 그룹이 심근경색 또는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41mg/dl 이하이거나 60mg/dl 이상 그룹 모두 사망 위험이 높았다. 60mg/dl 이상인 그룹은 41~60mg/dl 그룹에 비해 심근경색과 사망 위험이 50% 가까이 높았다. 연구팀은 연구 과정에서
아침 식사 때 마시는 우유 1잔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하루 내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겔프대학 연구팀이 참가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아침에 우유를 마신 그룹이 물을 마신 그룹에 비해 식후 혈당이 낮고 하루 내내 만복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단백 우유를 마신 그룹이 식후 혈당이 더욱 낮았고 포만감도 더 크고 오래 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아침 식사로 탄수화물 식품인 귀리 시리얼과 함께 ▲고단백 우유 ▲보통 우유 ▲우유처럼 보이는 물 등 3가지 중 1잔(250mL)을 주고 하루 동안의 혈당과 만복감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고단백 우유를 아침에 마신 그룹이 식후 혈당 조절, 포만감 등의 효과가 가장 높았으며,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시리얼을 먹은 경우도 우유를 함께 마셨을 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의 더글러스 고프 교수는 “아침 식사에 우유를 곁들이면 특히 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포만감 지속으로 식욕이 억제돼 체중 증가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강 섭취가 구취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마스 호프만 독일 뮌헨공대 식품과학 교수가 ‘미국 농업·식품 화학 저널’ 최신호에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gingerol)’이 구취를 일으키는 유황 함유 물질을 제거하는 효소를 증가시켜 구취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스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호프만 교수 연구팀은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침과 반응해 어떤 효과를 내는지 분석했다. 연구결과 생강이나 생강차 등을 먹으면 진저롤이 침과 반응해 몇 초 지나지 않아 구취의 원인이 되는 유황 함유 물질을 제거하는 효소 ‘설프하이드릴 옥시다제-1(Sulfhydryl oxidase-1)’이 1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구취제거 효과는 실험 참가자 전원에게 나타났다. 특히 생강은 뒷맛이 오래 남는 커피 같은 음식이 유발하는 구취를 줄이고 평소 숨 쉴 때 내뿜는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마스 호프만 교수는 “개인마다 구취정도가 달라 섭취해야하는 생강의 양 또한 개인마다 다르다”며 “미래에 구강위생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생강의 구취제거 효능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적으면 심장의 노화를 촉진해 심장병 및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이 미국수면재단이 발행하는 ‘수면 건강(Sleep Health)’ 최신호에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적으면 심장의 노화가 급속히 진행돼 심장병 및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은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30~74세 성인 1만2755명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4년에 걸친 이들의 수면습관을 비롯한 건강기록을 연구 분석했다. 이들을 수면시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심장연령을 산출해 실제 연령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은 심장연령과 실제연령과의 나이차가 5.1년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과 8시간인 그룹은 심장과 실제 나이의 차가 4.5년, 수면시간이 하루 9시간 이상인 그룹은 나이차가 4.0년 등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7시간 잠을 자는 그룹의 나이차가 3.7년으로 가장 작게 나타났다. 그렉 포나로우 교수는 “너무 짧거나 긴 수면 시간은 심장병위험과 관
오랜 시간 움직임 없이 앉아 있으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 운동생리학과 연구팀이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으면 뇌로 투입되는 혈류랑이 감소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했다고 최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사무직 직장인 15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먼저 4시간 동안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시키며 작업 중 한 번도 일어날 수 없게, 한 번은 30분마다 러닝머신에서 2분 동안 걷게 했다. 마지막 한 번은 2시간 간격으로 8분 동안 걷게 했다. 실험 전후로 마스크 장치를 씌워 호흡 할 때 이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4시간동안 앉아 컴퓨터 작업만 할 때 뇌 혈류량이 감소했고, 2시간 간격으로 러닝머신에서 8분을 걷게 했을 때도 혈류량이 줄었다. 반면 30분 간격으로 일어나 2분 간 걷게 했을 때는 혈류량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며 “짧은 시간이라도 반복해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뇌 건강에 이롭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