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치매 증상이 심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나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건강과학센터(West Virginia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구강건강과 기억력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70세 이상 노인 270명을 대상으로 잇몸 상태와 기억력 감퇴 정도를 연구·분석했다. 그 결과 기억력 감퇴 등과 같은 치매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이 전체의 23%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치매 증상은 치주질환이 있을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치주 질환 정도가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으로 인한 염증성 반응이나 입 속 미생물이 건강에 끼치는 문제 등이 치매 증상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처럼 치주염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는 국내 연구팀에 의해서도 나온 바 있다. 강경리 경희치대 치주과 교수는 치협 협회지 4월호에 발표한 ‘치매와 구강건강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치주염과 알츠하이머 병의 연관성, 불량한 구강건강이 치매에 미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의 세드릭 갈랜드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폐경 여성 3325명이 대상이 된 2건의 임상시험과 1713명이 대상이 된 관찰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60ng/ml 이상인 여성은 20ng/ml 이하인 여성과 비교해 유방암 발생률이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학원(National Academy of Medicine)이 2010년 발표한 혈중 비타민D 권장 수치는 20ng/ml 이상이다. 이 결과는 연령, 체중, 흡연, 칼슘 섭취 등 유방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모두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폐경 전 여성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만성치주염이 남성의 성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연구팀이 ‘임상치주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만성치주염이 발기부전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이 남성 16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잇몸건강상태와 성기능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시험군 중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8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발기부전 환자의 74%가 만성치주염을 앓고 있었다. 이어 건강한 남성의 경우에도 만성치주염에 따른 발기부전 위험을 연구한 결과, 만성치주염이 있을 경우 발기부전 위험이 2.17배 높게 나타났다. 아마다 마틴 박사는 “발기부전 환자는 치주 상태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었다. 만성치주염이 발기부전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원인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는 치주염이 있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는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있는 남성 103만 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해 얻은 것으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라는데 의의가 있다. 비뇨기과
골밀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20~25세 이전 폭음을 일삼은 여성은 평생 낮은 골밀도로 고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연구팀이 ‘알코올·약물 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 최신호에 젊은 시절 여성의 음주가 골밀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20세 여성 87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과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매달 2회 이상 폭음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래 척추골의 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0~25세 사이 골밀도가 정점에 이른 다음 평생 조금씩 줄어드는데, 폭음을 많이 한 여성의 경우 골밀도가 정점에 이르기 전에 골 생성이 멈출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캐럴라인 메서 박사는 “특히 사춘기는 골밀도 상승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알코올은 50~80g 정도만 마셔도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D의 흡수를 방해해 골밀도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척추골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에 첨가되는 향료가 혈관 내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신호에 전자담배 속 향료가 혈관에 미치는 연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시험관에서 배양된 혈관 내피세포를 전자담배에 향료로 첨가되고 있는 멘솔(박하), 아세틸피리딘(탄맛), 바닐린(바닐라), 신남알데하이드(계피), 유게놀(정향) 등 5가지 화학물질에 노출시킨 결과, 산화질소가 줄어들고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류킨-6(IL-6)이 증가했다. 이는 심장병,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초기 증상이다. 혈관 내피세포가 만드는 산화질소는 혈관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 혈관의 염증을 억제하는 등 혈관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이 5가지 향료는 아주 적은 양이라도 혈관 내피세포의 산화질소 생산 능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아세틸(버터), 디메틸프라진(딸기), 아이소아밀 아세테이트(바나나), 유칼립톨(시원한 맛)
유아의 치아를 면밀히 검사하면 자폐증 여부를 9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어드밴스’(Journal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비정상적인 ‘아연’, ‘구리’ 등의 신진대사가 자폐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스웨덴 아기 200쌍의 치아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자폐증이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형제를 비교했을 때 치아에서 ‘구리’와 ‘아연’ 수치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즉, 유아의 치아를 통해 ‘아연’과 ‘구리’ 같은 금속에 노출됐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폐증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폴 커틴 수석 연구원은 “우리는 건강한 신경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 대사의 순환 과정을 규명했다”며 “이러한 신진대사 과정을 측정한 것을 기반으로 어린이의 자폐증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복부 비만이 비타민D 결핍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자유대학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라치다 라피크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내분비학회(European Society of Endocrin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45~65세 남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네덜란드 비만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복부 지방과 함께 지방간이 많을수록 비타민D 수치가 낮았고 여성은 복부 지방 외에 총 지방량이 비타민D 부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피크 박사는 “허리둘레가 길수록 비타민D 결핍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복부 비만인 사람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점검해봐야 한다”면서 “다만 비타민D 결핍이 복부에 지방을 쌓이게 했는지, 복부 비만이 비타민D 결핍을 가져왔는지는 앞으로 더 연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이르키 비르타넨 영양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심부전’(Circulation: Heart Failur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42~60세 남성 2441명을 대상으로 22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량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성 단백질은 섭취량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43%, 식물성 단백질은 17% 높은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특히 유제품 단백질 섭취량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49%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고단백 식사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제는 득과 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지방식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시티 오브 호프 병원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종양학(Oncology)’ 최신호에 유방암 치료 후 저지방식을 하면 10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국 40개 임상시험센터에서 폐경 여성 약 4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저지방식을 한 그룹의 생존율이 일반 식단 그룹보다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이외의 다른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저지방식 그룹이 일반 식단 그룹보다 24% 낮았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도 저지방식 그룹이 대조군보다 38% 낮았다. 저지방식은 전체 칼로리에서 지방의 비율을 20% 이하로 제한하는 것으로, 대신 과일이나 채소, 통곡 식품을 늘린 식사를 말한다.
눈의 망막 안쪽에 나타나는 ‘노란 점(드루젠)’이 치매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안과학 연구(Ophthalmic Research)’ 최신호에 치매 환자의 경우 망막 밑에 쌓이는 작고 노란 노폐물인 ‘경성 드루젠(hard druzen)’이 정상인에 비해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48명과 건강한 노인 56명을 대상으로 초광각 안저촬영으로 찍은 망막 영상을 비교한 결과, 치매 환자의 25%에서 경성 드루젠이 발견됐으며, 대조군은 4%에 그쳤다. 치매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드루젠이 생긴 부위가 점차 더 확대되고 드루젠의 수도 더 많아졌다. 지방과 칼슘으로 이뤄진 침전물인 드루젠은 크기가 작은 경성 드루젠과 크기가 큰 연성 드루젠이 있으며, 연성 드루젠은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노인 눈에서 드루젠의 확산을 살펴 초기 치매진행을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만이 구강암이나 인후함을 비롯해 각종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이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이 구강암과 인후암, 간암, 난소암, 위암, 장암, 유방암, 담낭암, 신장암, 식도암, 췌장암, 자궁암 등 대부분의 암 발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WCRF 보고서에 따르면 설탕이나 알코올 섭취는 구강건강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할 뿐 아니라 체증 증가의 원인이 돼 각종 암 발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육과 붉은 고기는 장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비만을 야기하는 일명 정크푸드 섭취가 각종 암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WCRF는 “아직까지는 흡연이 암 발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20∼30년 내 비만이 흡연을 추월해 암을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다.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서구식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비만이 치주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