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수면의 신체회복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탐페레 공과대학 생의학공학과의 율리아 피에틸래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정신건강’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8~65세의 남녀 4098명을 대상으로 하룻밤은 술을 마시게 하고 다른 날 밤은 술을 마시지 않고 잠을 자게 한 뒤 특수 장치로 심박 변이(HRV: heart rate variability)를 기록했다.
이 결과 술을 조금 마셨을 때는 수면에 의한 생리학적 회복이 9.3%, 적당히 마셨을 때는 24%, 많이 마셨을 때는 39.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이 신체 회복력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가 비슷했고 평소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이나 많은 사람이나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젊거나 활동적인 사람도 음주가 수면 중 신체회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