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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환자중 수면무호흡 8.3% 해당

구강내 장치 이용한 치료 개선 효과


매년 3월 춘분을 앞둔 금요일(3월 15일)은 세계수면의 날이다.


세계수면학회가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것으로, 실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수면장애로 인해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는 2013년 38만686명에서 2017년 51만5326명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수면장애 환자 중 수면무호흡 환자는 3만1377명으로 8.3%이며, 2013년 2만7019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약 13.9%가 늘었다.


장지희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장기 관찰시 혈압 상승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경미한 수면무호흡증이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단순한 현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스콘신 수면 연구에 따르면, 경도의 무호흡·저호흡 지수를 가진 환자가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2배 정도 고혈압 발병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도 하다.


장 교수는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크게 행동수정과 같은 일반적인 대처 방법의 사용, 양압기를 사용한 치료, 수술적 치료 및 구강내 장치를 이용한 치료 등이 있다”며 “주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내어 기도를 넓혀주는 구강내 장치는 사용이 편리하고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높아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 방법”이라고 전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고된 구강내 장치의 효과를 종합해 보면 구강내 장치 착용 시 코골이는 80% 이상, 호흡장애지수는 50~7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적절한 체중 유지와 수면자세 변경, 금연·금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완화효과도 있긴 하지만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완벽하게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지 말고 수면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까운 치과 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