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골자로 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이를 통과시키기 위한 치협의 노력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치협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수장들과의 잇따른 회동을 갖고 밀접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김철수 협회장과 이재용 정책이사는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자유한국당)과 행정안전위원회 전혜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를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진행했다.

# 김세연 위원장 “치과계 공조 하겠다”
치협 임원진과 간담회가 예정된 17일은 보건복지위원회 공식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김세연 위원장은 바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치협 임원진들을 환대하는 등 치과계 현안에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철수 협회장은 “김 위원장께서 부산시에 첨단 디지털 산업을 특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계시고, 최근 부산지부 등 치과계 유관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치의학 발전포럼에도 큰 관심을 보이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전체 치과계도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보건복지위원회 수장으로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세연 위원장은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만큼, 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은 부산시치과의사회 등 치과계 유관단체를 통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시급한 치과계 현안 또한 잘 알고 있다”면서 “보건복지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치과계 현안에 관심을 두고 공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전혜숙 위원장 치과계 인연 “계속 이어나갈 것”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전혜숙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의 간담회도 위원장실에서 진행됐다. 전 위원장은 지난 6월까지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해 왔으며, 6월 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김 협회장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이번 20대 국회 내 최종통과를 목표로 치과계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치과계 사정을 잘 아시는 전 위원장님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징계권 확보도 치의학연구원 만큼, 치과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치과계 심부름꾼 노릇을 자임하고 있다”면서 “치과계와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현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