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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인생 2막 펼치는 ‘영원한 서전’

인터뷰 /김경욱 이엘치과병원 대표원장
구강악안면외과 성장시켜 중부권 최고 치과병원 목표

 

“개인 치과병원으로 이정도 규모와 시스템을 갖춘 기관이 흔치 않습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을 강화하며 메디컬과 연계해 각 진료파트가 더욱 특화된 종합병원으로 성장시켜 보는 것이 꿈입니다.” 


30여 년간 몸담았던 대학을 떠나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김경욱 전 단국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올해 1월 1일부터 중부권 3대 치과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 이엘(EL)치과병원(원장 이도훈) 대표원장직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 단국치대 퇴임 후 논산 백제병원 치과에 부임, 5년 간 구강악안면외과의 괄목할 성장에 기여한 김경욱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며 고민이 많았다. 이 와중 때마침 이엘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강화를 위해 명망 있는 대선배를 찾고 있던 이도훈 원장과 인연이 닿았다.


이 원장의 예의 갖춘 청에 이엘치과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경욱 교수는 거짓말 같은 상황을 맞았다. 하늘같은 은사로 자신을 구강악안면외과 1호 제자로 길러낸 김수경 전 서울치대 교수가 병원 이사장으로 있었던 것.

 


김경욱 교수는 “병원 규모에 놀라고 또 스승님이 계셔서 더 놀랐다. 새로운 병원에서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임 후 두 달 사이 양악수술 환자가 늘어나는 등 빠르게 과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백제병원 치과에서 구강악안면외과를 성장시키는 내 역할을 다 한 것 같아 새로운 자리를 알아보는 중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며 “내 전문분야인 구강악안면외과를 강화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마지막 뜻을 펼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근무하고 있는 전문의들과 트라우마, 종양 등에 대한 진료를 강화하며 양악수술을 활성화 시키고 근처 메디컬병원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이엘종합병원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병원의 성장과 지역사회 구강악안면 영역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좋은 진료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교수는 “후배, 후학들에게 젊어서 부지런히 학문을 갈고 닦으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다. 건강과 학문 연마에 부지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원장이 지난 2012년 설립한 이엘치과병원은 양악·안면윤곽, 임플란트, 교정, 소아치과, 수면·종합진료센터 등 각 과에 16명의 의료진, 80명의 스탭, 20명의 경영지원팀 등 총 13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전시가 허가한 대형 2차 의료기관이다. 교정과 출신으로 1999년 지역사회에서 2명의 스탭과 함께 작은 치과로 시작했던 이도훈 원장이 ‘Everyone Love’라는 꿈을 담아 지금의 규모로 키워냈다.


이도훈 원장은 이를 바탕으로‘닥터이엘’이라는 생활건강 전문기업을 설립, 치약, 칫솔 등 분야에서 대규모 중국 수출업적을 이뤄내는 한편, 5년 전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10억 원에 이르는 기부활동을 하는 등 이엘 정신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도훈 원장은 “교정을 바탕으로 성장한 이엘치과병원의 구강악안면외과 수술, 응급치료를 더 강화하기 위해 김경욱 교수님을 모셨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 대한치의학회 회장, 단국치대 부속 치과병원장 등을 역임한 김 교수님의 명성을 제 교정학 스승인 김상철 교수(전 원광치대 교정과)님을 통해 많이 들었다”며 “이렇게 훌륭한 분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성장시키고, 나아가 닥터이엘을 2028년까지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2043년 노벨상을 받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