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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치과계 의리로 뭉쳤다

광주·대구·전북·경북지부 화합
코로나19 등 어려울 때 ‘한마음’


“지역감정 그게 뭡니까 우리 치과계가 그럴 필요 있나요.” 광주·대구·경북·전북 등 대표적인 영호남 지부가 친목·교류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형제애’를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달빛동맹’이다.


달빛 동맹은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 만든 신조어로 함께 협력하고 발전해 나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광주지부와 대구지부는 이러한 달빛동맹의 큰 취지를 이어가고자 지난 2년간 꾸준히 영·호남 지역의 문화 체험 활동과 더불어 친선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광주지부는 대구지부와 지난 2018년 10월 달빛동맹 협약을 맺은 이후 지부 회원들과 함께 대구시 일대 문화테마 여행을 다녀왔다. 이날 테마여행에 참석한 회원들은 대구수목원과 대구 근대문화 골목, 김광석 거리를 투어하며 친목을 다졌다.


두 지부는 이러한 문화적 교류 및 친목·화합을 바탕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실천했다.


지난 2018년 광주지부는 대구지부를 방문해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2월 ‘영·호남 친선 달빛동맹’을 친목 테마로 광주시 월곡동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과이동버스 2대를 동원, 다모아 어린이공원에서 치과 의료봉사를 함께 했다.


특히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형제의 우애임을 보여주는 듯, 광주지부 회원들은 대구지부가 최근 코로나19 등 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자 선뜻 격려의 손을 내밀기도 했다.


대구지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처하자 광주지부는 지난 3월 6일 전남치대·치전원 총동창회, 조선치대·치전원 총동창회와 ‘코로나19 극복 달빛성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성금을 전달, 대구 시민들과 치과가족들을 응원하는 등 격려의 응원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시 박창헌 광주지부 회장은 “정치적인 것 외에 여타 지역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어 사전에 조심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사회적 지성인으로서 친선을 목적으로 모임에 임하는 만큼 많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부 관계자도 “앞으로도 영호남 지역 간 협력과 교류를 바탕으로 학술대회를 포함해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서로를 알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경북지부, 손잡고 ‘전경유착’
전북·경북지부 또한 영·호남 지역 간 형제애를 두고 빠질 수 없는 돈독한 사이다. 두 지부는 과거 매년 모임을 가져오다 장동호 회장과 양성일 회장의 대화 이후 지난해 9월 공식적으로 협약식을 개최, 자매결연을 맺는 등 30대 집행부 회무 철학 중 하나인 ‘소통’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두 지부는 지난해 11월 전북 익산의 모 식당에서 친선간담회를 갖고 양 지부의 발전을 기원하는 한편,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관계를 돈독히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김철수 협회장과 김종환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안성모 치협 고문이 참석, 그간 두 지부의 소통·화합의 성과를 극찬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했다.


두 지부는 이러한 친목·교류 협력 모임을 기반으로 문화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계승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협약식을 맺기 이전부터 1년 마다 경북지부와 1~2차례 교류회를 가졌다”며 “양 단체가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협약을 맺었다. 이에 앞으로도 지부 간 폭넓은 교류를 이어가도록 계획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송철원 경북지부 총무이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지부가 어려움에 처하자, 전북지부에서 3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며 “각종 학술대회 및 골프대회를 진행하는 등 지부 간 우애를 다지고, 소통도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