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가는 인사동 끝나가는 길
여기쯤이라는 다실 부근까지
구경 삼아 걸어와 뒤돌아보니
이만하면 됐다
길손 속에 끼어 이런저런 구경하다
길 끝 이만큼에서
잠시 멈추고 서 있는 일이
어디 흔하랴
지나오며 만난 이에게 눈인사 없어도
아직 길은 조금 남아 있어
여기쯤에서 뒤돌아보는 이곳
생각 없이 그냥 좋다
정재영 원장
-《조선문학》, 《현대시》
-한국기독시인협회 전 회장
-한국기독시문학학술원 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특별위원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조선시문학상> <기독시문학상> <장로문학상> <총신문학상> <중앙대문학상> <현대시시인상> <미당시맥상> <펜문학상> 수상
-《흔적지우기》 《벽과 꽃》 《짧은 영원》 《소리의 벽》 《마이산》 등 15권
-《문학으로 보는 성경》 《융합시학》 《현대시 창작기법 및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