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30.3℃
  • 서울 29.0℃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2.0℃
  • 맑음울산 28.6℃
  • 맑음광주 29.4℃
  • 맑음부산 24.7℃
  • 맑음고창 29.8℃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6.9℃
  • 맑음보은 28.8℃
  • 맑음금산 29.9℃
  • 맑음강진군 27.1℃
  • 맑음경주시 32.5℃
  • 맑음거제 23.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코로나19 세계 치과계 ‘직격탄’ 피해극복 지원 상황은?

미국 56% 응급 진료만…아일랜드, 경영난으로 직원 해고 86%
저금리·무이자 대출, 임금 보조금, 지원금 등 각종 지원 모색
정책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치과계 피해…’ 이슈리포트 발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의 치과계도 동일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은 지난 3일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치과계의 피해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이슈리포트를 통해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 등의 코로나 피해 상황을 살펴보는 한편, 각국에서 마련한 코로나19 피해 보상 방안 등을 정리했다.


먼저 미국의 경우,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정책연구소가 치과의사 1만2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4일 기준 절반 이상(56.5%)의 치과가 문을 닫고 응급환자만 보는 상황이었다. 또 환자 수가 감소한 경우는 27.9%, 치과를 전면 휴업·폐쇄한 경우는 12.7%였다.


치과 경영에도 직격탄을 맞았는데, 4월에는 전체 치과의 85% 이상이 직원에게 임금을 부분 지급하거나 전혀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캐나다의 경우는 공식적인 코로나19 치과계 피해 상황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캐나다 전역의 실업률은 4월(5.2%)보다 오른 13%였고, 근무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경우가 36.7%였다. 치과계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일랜드의 경우, 아일랜드치과의사협회(IDA)가 치과의사 329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소득이 4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가 93%, 경영난으로 직원을 일시적으로 해고한 경우는 86%였다. 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경우가 87%였다.


일본의 경우, 일본 전국 보험단체협의회가 지난 5월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월에 비해 환자 수와 보험진료수입이 모두 감소했다고 답한 의료기관이 80% 이상이었다. 이중 환자 수, 보험진료수입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답한 치과 병·의원은 25%,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의 재고가 없다고 답한 의료기관은 40% 이상에 달했다.


이렇듯 코로나19에 의해 세계 각국의 치과계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정부 차원의 보상 방안은 각 국가의 사회제도 및 의료체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공통으로 저금리·무이자 대출, 임금 보조금, 지원금 등 각종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중소기업청 대출(SBA), 캐나다의 긴급 임금 보조금(CEWS), 아일랜드의 저금리 대출(SBCI), 일본의 ‘지속화급부금’이 대표적인 예다.


또 각국의 치과계는 정부에 재정 지원, 규제 완화, 임상 지침, 개인보호장비, 세금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건강 보험 선지급·조기지급 제도, 저금리 의료기관 융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상황이다.


한편 치협은 이상훈 협회장을 필두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손실보상위원회에 치과 전문가를 포함시킬 것을 요청하는 등 정부차원의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