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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치과의사 1명 뿐

간호사 101명, 간호조무사 33명, 의사 10명

 

현재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인력 중 치과의사는 단 한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코로나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인력 159명 중 간호사는 63.6%(10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호조무사 20.7%(33명), 의사 6.2%(10명),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약사 등 기타 인력 8.8%(14명), 치과의사 0.6%(1명) 순이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치과의사 한 명은 지난 3월 대구 신천지 교인 집단 감염 사태 당시에 확진된 사례로 치과병·의원 내에서의 의료인 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치협에서도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치과 비말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전체 의료인력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로를 보면 병원의 일반적인 진료 과정 중에 코로나 환자를 통해 직접 감염된 경우가 42.7%(68명) 확진자 병동 근무 중 감염 10.6%(17명) 선별진료소 근무 중 감염 2.5%(4명)였다. 병원 내 방문자나 입원환자, 병원 직원 감염자 등을 통한 병원 내 집단 발병으로 감염된 경우는 44%(70명)로 집계됐다.


반면 간호사 감염은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두 달 반 새 코로나19로 확진된 의료인 26명 중 간호사가 84.6%(22명)를 차지하고 있어 간호사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확진자를 치료하는 음압병동 등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감염 위험에 그만큼 많이 노출돼 취약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최연숙 의원은 “보호 장비를 갖추고도 코로나 병동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어 간호사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간호사들이 더이상 감염되지 않도록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