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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국시합격률 74% 고작 역대 최저

600명 배출 줄어 인력수급 차질

올해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개원가 인력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이 제48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결과를 12월 28일 발표했다.


이번 국시에는 총 5689명이 응시해 4213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74.1%를 기록했다.


반면, 직전 4회차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제44회 86.8%, 제45회 83.2%, 제46회 80%, 제47회 84.6%로 80%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범위를 최근 10년간으로 넓히면 최고 합격률은 90.2%까지 높아진다.


같은 날 발표된 임상병리사와 물리치료사 합격률이 각각 80.7%, 80.2%인 것과 비교해도 이번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의 합격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국시원 관계자는 “10년 전 90%를 상회했던 합격률이 올해 74.1%까지 떨어진 것에 대한 국시원 측의 고의성은 전혀 없다”며 “난이도는 이전과 비슷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실습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고, 시험 직전 교수들이 상시 진행하던 국시 대비 총정리도 진행하지 못한 게 이번 합격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시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하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시험 난이도가 높았다는 성토가 나오고 있다.


한 응시생은 “올해 국시는 이전보다 난이도가 높아 ‘불국시(어려운 난이도)’였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며 “우리 학교에서도 많은 동기가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교시 시험 분야인 외과학과 치주학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치협 치무이사는 “높은 난이도로 예년보다 치과위생사 시험 합격률이 많이 낮아진 것으로 사료된다”며 “특히 앞으로는 국시 응시인원 감소도 예상되는 만큼 향후 개원가의 보조인력 수급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