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식치나 상실 치아가 많은 사람은 폐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의 ‘구강 건강과 폐렴 발병률의 연관성; 국내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IF=3.998)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12만 225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구강 건강과 폐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우식치가 많을수록 폐렴 위험이 높아졌으며, 특히 우식치가 5개 이상인 경우 일반 그룹에 비해 폐렴 위험이 27%가량 높았다.
상실치가 많은 경우도 결과는 비슷했다. 상실치가 4개 이하인 경우 약 10%, 5개 이상인 경우는 폐렴 위험이 약 22% 높아졌다.
반면 양치를 자주하거나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을 경우 위험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양치를 일 2회 하는 경우 폐렴 위험이 약 10% 줄었고, 3번 이상 하면 15% 정도 낮아졌다.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을 하는 경우도 폐렴 위험이 약 8% 감소했다. 반면 치주질환과 폐렴의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우식치와 상실치 증가가 폐렴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잦은 양치질과 정기적인 구강위생 관리는 폐렴 발병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