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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국시 실기평가 첫 시행 어떤 의미 있을까

11개 대학서 보존·근관·보철 기본 수기 실시
북한이탈주민부터 외국치대 출신까지 응시생 다양

 

코로나19 가운데 첫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이 전국 11개 대학에서 무사히 치러졌다. 


2022년도 제74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의 실기시험이 4일 서울대학교 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시행됐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문위원 등 224명이 투입됐으며, 응시생은 오전조와 오후조로 나눠 시험을 치렀다. 오전조는 응시자 교육과 준비 물품 확인을 거쳐 10시 10분경 시험실에 입실했다. 이후 물품 확인과 덴티폼 확인/장착, 장비점검, 확인서 수령, 유의사항을 인지한 뒤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본 시험에 임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는 외국대학 졸업자 10여 명과 북한 이탈주민을 포함한 700여 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이날 치른 결과평가와 11월 중 치러지는 과정평가 결과를 종합해 12월 24일 실기시험 최종 결과를 통보받는다. 


실기시험은 결과평가와 과정평가로 나뉜다. 4일 진행된 결과평가는 테스트용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보존수복치료, 근관치료, 보철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적 수기를 평가했다. 

 

 

과정평가는 표준화 환자를 대상으로 병력을 청취하고 진찰, 진료하거나 기본 임상술기를 수행하는 내용으로 문진과 구내외 검사, 영상검사, 치료계획 수립, 예방치료, 부정교합 관리, 치주 및 구강점막 치료, 외과 치료가 평가 영역이다. 11월 국시원 실기시험센터에서 하루 72명의 응시자가 11일간 서로 다른 문제로 평가받을 예정이다. 


치과의사 실기시험은 진료나 수기, 태도 영역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추진됐다. 2012년 치과의사 국시 실기 도입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017년에 관련 법령을 개정해 올해 첫 시행 중이다.


국시원은 “이번 치과의사 실기시험 도입으로 치과대학 교육과정에 긍정적 변화를 선도하고 우수한 치과의사 인력 배출을 통해 국민건강 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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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신동훈 전문위원장

치과의사 역량 제고에 큰 역할 기대
“실기시험 통해 진료 질 높아질 것” 예상
치의 대국민 인식 개선 일익 담당도 희망

 

 

기나긴 여로를 거쳐 실기시험이 올해 첫 도입됐다. 2009년 치평원과 대학 등에서 실기시험 도입을 요청한 이래 10년 넘게 소요됐다. 


이에 4일 국시 시험장에서 신동훈 시험 전문위원장과 실기시험의 의미와 발전 방향에 대해서 짚어봤다.


신 위원장은 “많은 반대 속에서 준비했다. 그간 없던 시험을 개척하는 만큼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며 “지난한 길이었지만 치과의사 역량을 제고하고 국민을 위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말로 지난 과정들을 갈음했다. 


실기시험 도입 의미에 대해서는 “치의학 지식을 활용해 환자를 보는 최소한의 역량이 검증되는 만큼 필기시험만으로 치과의사 면허를 주던 때와 비교한다면 상당한 의미”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도입으로 대학에서도 실용적·임상적인 내용이 수업에 좀 더 보완될 것으로 예측된다. 신 위원장은 “일부 대학에서는 십수 년 전부터 주입식이 아닌 학습과 함께 임상을 잘 할 수 있는 성과기반의 목표로 교육 모토가 바뀌어왔다”며 “하지만 실질적인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 실기 도입으로 이러한 검증이 가능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과평가는 대학에서 늘 해온 부분이지만 과정평가를 위해 대학마다 여러 준비를 해왔을 것”이라며 “교육이 발전하고, 신규 치과의사의 의료 질이 향상되면 결국 수혜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훈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교수님들께 감사하고 새로운 제도에 적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하지만 이런 부분이 결국 치과의사의 역량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치과의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과에서는 2010년부터 실기시험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