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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노인 구강건강 ‘적신호’

요양보호사 치주병 등 전문지식 취약
“입소노인 전문적 구강건강 관리 필요”

“요양시설 입소 노인에 대한 전문적인 구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의 구강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국내 연구팀(정진아 등)이 요양보호사의 입소 노인 구강 관리 인식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지방 5개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 23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요양보호사가 구강관리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주병 치료 ▲치주병과 노화 ▲경관영양시행과 타액 분비 ▲생리식염액과 구강건조증 부분이 취약했다. 구강건조증은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구강 문제지만, 치주병과 의치에 관한 지식보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일선 요양보호사들 또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구강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0병상 이상 요양시설에서 1일 10명 미만의 입소노인을 돌보는 주간근무자의 경우 이런 필요성을 가장 많이 자각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요양보호사가 참조할만한 마땅한 교재조차 없는 상황이라 문제를 키우고 있다.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표준교재(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19)가 현장에서 필요한 입소 노인 상태에 따른 내용이 없고, 재교육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요양보호사의 구강 지식은 입소 노인의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요양보호사에 대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구강보건 교육이 요구된다.


연구팀은 “추후 입소노인을 위한 요양보호사의 교육에 양질의 구강관리 교육이 포함될 수 있도록 임상실무지침서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을 교육하는 한편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구강보건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것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