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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치의 10명 중 8명 ‘스트레스’

개원 연차 짧을수록, 남성이 더 받아
최용현 교수, 치의 197명 설문 발표

치과의사들은 요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평소 얼마나 받고 있을까. 최근 이와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용현 교수(건국대학교병원)가 최근 전국 남녀 치과의사 19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의한 스트레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치과의사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치의 절반가량은 조금씩이지만 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일부는 매일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항목으로는 ▲늘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59%) ▲스트레스를 늘 받지만, 가끔 심한 경우도 있다(19%) ▲평소엔 없지만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다(15%)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5%) ▲항상 심하게 스트레스 받고 있다(2%) 등이다.<표. 치과의사 스트레스 설문 조사 결과 참조>


특히 ‘스트레스를 받지만 가끔 심한 경우도 있다’ 부문(19%)을 선택한 치과의사들 중에서는 남성(14%)이 여성(5%)보다 2배 이상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용현 교수는 “여러 가지 감염관리에 힘쓰고 있지만 치과 진료행위 특성상 환자들이 많이 불안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환자 수 감소, 휴업 등 코로나19로 인해 치과계 피해가 점차 커지면서 이에 따른 스트레스도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개원 연차가 짧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은 만큼, 현 시기상황을 고려해 대안을 찾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치과 경영이 정상화되는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스트레스 관리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협은 최근 이슈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치과 병·의원 경영피해를 조사하고, 대책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치과 환자 감소폭은 평균 25.2%, 매출 수입은 평균 2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