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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집행부 “회원 부담 덜고, 스트레스 줄인다”

박 협회장, 12일 기자간담회서 6대 정책 기조 강조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 위해 회원 단합·참여 절실
치과 개원가 괴롭히는 탁상 행정 종합적 대책 강구

 

“치과의사 회원들의 부담을 덜고, 스트레스는 해소하는 모든 방안에 집중하겠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치협 회관에서 열린 치과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32대 집행부 임원 구성 이후의 정책 방향성을 이같이 설정하고, 각 현안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박 협회장은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 ▲의료수가 현실화 ▲개원가 행정부담 경감 방안 강구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협회 정관 미비점 보완 ▲지부와의 소통 채널 개설 등 6가지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한 정책 구상 중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가장 첫머리에 꼽았다. 그는 “회원들의 광고비 부담이 큰 만큼 이런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 내에서 TF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구인구직 사이트를 활성화해 회원들의 부담은 덜고, 구인 스트레스는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들이 단합하는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사이트를 활용해 도움을 주셔야 한다”며 “치위협과 간무협의 경우 제가 외부로 뛰면서 해당 구인구직 사이트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결국은 회원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의료수가 현실화 중·장기적 초석”
비급여 진료비 통제에 대한 대응은 물론 의료수가 현실화의 중·장기적 초석을 놓는 작업도 큰 틀을 다진다. 박 협회장은 “갈수록 감염방지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행정 규제 역시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과 진료의 원가가 크게 상승한 상태”라며 “하지만 수가는 의료보험이 시작됐을 때 산정된 기준으로 매년 2% 내외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개선책이 나오지 않으면 치과계의 미래는 없다”고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급여에서 보상받는 의료수가 문제는 지금이 이의제기를 할 적기”라며 “협회 보험국 인원을 대폭 증원하는 한편 치과의사들의 수익 증대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국가재정에도 도움이 되는 큰 그림을 그려 국회, 복지부, 심평원, 공단 등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박 협회장은 11월 19일부터 의무화되는 급여명세서 교부,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 교육 2년 주기 수료, 무리한 진단용 방사선 검사로 인한 피해, 치과 관련 법정의무교육 등 개원가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는 탁상행정 사례들을 일일이 열거한 다음 개원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치의과학연구원 총력, 정관개정안 상정
치과계의 오랜 염원인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도 적극 추진한다. 박 협회장은 “설립추진위 공동위원장과의 면담이 곧 예정돼 있으며, 전체 회의도 필요하면 조만간 개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대선 시점을 고려했을 때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의 경우 올해 연말 성패가 갈리고, 그 시기를 넘기면 대선 공약으로 가야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얻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초유의 사태를 부른 협회 정관의 미비점 역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협회장은 “내년 총회에서 개정할 수 있도록 올해 내로 초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연말까지 개정안을 만들어 놓고 1월에는 지부장들에게 공람해 수정하고, 적어도 4월 총회에는 상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로드맵을 공개했다.


지부와의 상시 소통이 가능한 채널도 가동한다. 단톡방을 개설해 모든 협회 임원이 각 지부 임원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또 치과대학·병원, 공보의, 군진지부와도 소통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박 협회장은 “회원들이 협회 직원들의 친절도 문제를 많이 제기했다”며 “단톡방에 담당 직원들도 참여해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보험 확대, 최우선 화두”
박 협회장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치과계의 정책 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치과계의 가장 큰 화두는 임플란트 보험 확대로 보고 있다”며 “이 문제 하나만 잘 돼도 우리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현행 65세 이상 2개에서 4개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4개로 확대하고 연령을 60세로 낮추는 방안, 평생 4개로 확대하는 방안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 추계를 정책연구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협회장은 “이런 부분이 대선 캠프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치과의사에게도 혜택이 있지만 국민들에게도 역시 큰 도움이 된다”며 “젊을 때 조기에 인접치들이 상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의료비 지출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는 만큼 데이터를 준비해 대선캠프와 접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과의사를 괴롭히는 과도한 행정절차, 그리고 치과의사들의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서의 공헌 및 기여도에 대해서도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