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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감정노동 매우 심하다

치의도 “스트레스·압박감 커”
의정연, 의사 실태 연구보고서

 

최근 의료정책연구소(이하 의정연)가 의사들의 감정노동 수준이 매우 심하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낸 것과 관련 치과의사의 감정노동 수준은 어떤지 관심이 일고 있다. 


앞서 의정연이 의사 5563명의 감정노동 수준을 측정한 결과, 평균 70.03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순 비교 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5년 수행한 감정노동종사자 전체 평균인 61.56점보다도 높아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근무기관 중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감정노동 수준(70.9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군 병원, 대학, 요양병원 순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서는 “의사들은 어딘가 아프고 불편하고 걱정스럽고 짜증이 난 상태로 자신을 치료해주기를 바라는 환자를 하루에도 수없이 만난다”며 “그런 환자들이 불만과 짜증을 잔뜩 의사에게 털어놓고, 일부는 인터넷에 널린 잘못된 정보를 주장하며 의사를 지치게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치과의사의 감정노동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조사가 있다. 2012년 수행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설문조사인데, 치과의사가 전체 직업군 중 감정노동이 심한 직업 19위에 랭크됐다. 수치상으로도 5점 만점에 가까운 4.16점을 기록해 진료실 내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를 직접 상대하는 치과위생사의 감정노동 수준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 소장은 “의료기관 내 감정노동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감정노동 관리를 위한 현실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에 대한 후속연구와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