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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Editor's Pic

개울에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갯가에 얽혀있는 버들강아지는 단단한 겉껍질을 벗고,

보송보송한 솜털로 봄 마중을 시작합니다.

수수한 암꽃을 유혹하려함인지,

수꽃은 붉고 노랗게 화려한 막대사탕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버들개지라고도 불리며

장마철 홍수에 가지가 부러지고 찢겨서

물길 따라 떠내려가다가도 땅에 닿아 박히면,

다시 그 곳에서 강인하게 뿌리를 내려 무성한 군락을 이룬다고 합니다.

다발로 생겨난 가는 줄기가 많을수록

거친 홍수를 더 많이 견뎌낸 증거라는군요.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기 전,

한없이 저 멀리 있을 것 같은 봄이 바로 근처에 왔음을

처음으로 알려주는 갯버들.

겨울 추위가 아무리 매섭고 날카로워도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기에

봄의 전령사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따스한 햇살아래 녹은 땅처럼 말랑말랑하고 여유로운

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