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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치료 줄고, 예방 치료 늘어난다

ADA, 18년 간 치과 보험 데이터 분석 결과
보존치료 절반가량 감소, 예방·검진 증가세

 

치아 보존 치료는 줄어드는 반면, 검진 및 예방 치료는 해마다 점진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는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조사 결과가 나왔다.

 

ADA 건강 정책 연구소(Health Policy Institute)는 18년간 치과 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는 ‘Demand for Restorative Dental Care Varies by Patient Age’라는 제하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진단 및 예방 치료 건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보존적 치료을 비롯한 기타 치료 건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예방 치료는 2001년 25.2%를 시작으로 2005년 28.1%, 2009년 28.9%, 2014년 28.8%, 2018년 28% 등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치과 검진도 2001년 38.5%에 불과했지만 2005년 45.3%, 2009년 46.2%, 2014년 47.2%, 2018년 47.3%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존적 치료는 2001년에 21.6%였으나 해를 거듭하며 점차 감소해 2005년 15.2%, 2009년 14.2%, 2014년 12.3%, 2018년 11.9%로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진료 항목들도 2001년 14.7%를 시작으로 2005년 11.3%, 2009년 10.8%, 2014년 11.7%, 2018년 12.8%로 고전하고 있다.

 

보존적 치료 유형은 환자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아말감·레진 등은 청소년 환자에서 많았던 반면, 크라운·금속·포세린 등은 중년 환자에서 가장 많았다. 또 보존적 치료는 대체로 2세부터 시작돼 11~12세에 정점에 도달하고 이후 급격히 감소해 성인기에 들어서면서 보합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보존적 치료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에 정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철성 틀니와 임플란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앨버트 H. 과이 ADA 정책 고문은 “예방 치료가 발전하면서 구강 질환 발병률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보존적 치료에 대한 수요도 감소했다”며 “연령별로 치과 치료 요구도가 달라지는 경향을 치료 계획에 반영하고 나아가 관련 정책 입안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