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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복지관에 구강보건실 선물

성분도복지관 ‘튼튼이방’ 오픈 진료 활성화 기대
취약계층 구강 불평등 완화 국가사업 모델 제시

 

“튼튼이방에서 치과 치료를 잘 받아, 치아에 있는 나쁜 것을 없앨 거예요. 좋은 장소 만들어주신 치과의사 선생님들과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려요.”

 

김민종 성분도복지관 학생 대표가 복지관 전용 구강보건실 ‘튼튼이방’을 보고 전한 진심 어린 소감이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 익·이하 치주학회)는 지난 3월 30일 경기도 광주시 성분도복지관에서 ‘튼튼이방’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 익 학회장, 류인철 학회 고문을 비롯해 김명옥 성분도복지관 관장(크레센시아 수녀), 이창영 덴티움 사장, 강두원 오스템임플란트 전무, 김영석 푸르고바이오로직스 본부장, 박혁 동국제약 실장, 김미수 광주시보건소 소장 등 치과계 내외빈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튼튼이방’은 한국 최초의 복지관 내 전용 구강보건실로, 치주학회 임원들이 십시일반 보탠 마음과 덴티움, 오스템임플란트, 푸르고바이오로직스 3사 후원이 더해져 마련됐다. 동국제약은 향후 운영을 위한 구강보건용품을 지원한다. ‘튼튼이방’이라는 명칭은 학회 제안을 토대로, 시설 이용인들의 직접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치주학회는 구강보건법상 장애인 시설 내에 구강보건실 설치가 명시돼 있으나, 그리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취약계층의 구강불평등 완화를 위한 국가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나아가 장애인 진료에 대한 태도적 장벽을 완화하겠다는 포부다.

 

개소식 후에는 허 익 회장이 시설 이용인 대상으로 구강교육을 진행했다.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이용인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교육 내내 웃음꽃이 활짝 폈다. 같은 시간 류인철 고문 등 임원진은 이용인의 구강상태를 직접 검진했다.

 

허 익 회장은 “매일 생활하는 시설에 치과가 있고, 진료를 받는 동안 사랑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손을 꼭 잡아주면 어렵고 힘든 진료라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 학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준 덕분에 커다란 횃불이 켜졌고, 이 횃불이 지금보다 더 밝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명옥 관장은 “시설 이용인들은 스스로 치아관리를 하기 어려우므로, 특히 평소에 치아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을 알고 큰 도움을 준데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튼튼이방을 통해 더 많은 봉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례했다.

 

치주학회는 2012년부터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2017년에 성분도복지관과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