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간호법 국회 의결에 분개한 의사들이 결국 거리로 나선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이하 의협)는 오는 15일 ‘간호법 규탄 전국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선언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소 200여 명 이상의 전국 대표자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은 “간호법 제정안이 보건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의결되는 등 무리하게 추진됐다”며 “이번 궐기대회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상호 공유하고 전국 의사 대표자의 단합으로 간호법을 폐기하자는 뜻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궐기대회에는 의협을 비롯해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산하 단체 및 학회 대표자 대부분이 참여한다. 이 밖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간호법 반대 입장에 선 의료계 단체도 동참할 예정이다.
의협은 “국회는 의협을 포함한 보건의료계의 진실한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15일 전국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에서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막아서기 위한 의사들의 조직력과 연대의식, 투쟁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그 결과 간호법 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