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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최대 치과인축제, 엔데믹 시대 알리다

전남지부 주관 ‘HODEX 2022’ 성료, 2000여명 방문
코로나 이후 치과계 트렌드 진단, 회원 간 결속 다져

호남권 최대 치과축제 ‘HODEX 2022’가 엔데믹 시대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호남지역 회원을 필두로 한 치과계 관계자 20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해 학술을 증진하고 그간 미뤄둔 친목을 다졌다.

 

제11회 호남권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HODEX 2022’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전남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치의학의 궁극적 목표 : 형태와 기능’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됐다. 양일에 걸쳐 중복 없이 2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엔데믹 시대가 비로소 성큼 다가왔다는 사실을 체감케 했다.

 

 

호남권 최대 치과축제인 만큼, 학술대회는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둔 연자 중심으로 꾸려졌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전남지부는 젊은 치과의사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들을 각기 분야에서 섭외했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강의실을 가득 메우며 교정 및 보철부터 디지털 덴티스트리까지 필요에 따라 강의를 취사선택하고 학술증진을 도모했다.

 

 

치과기자재전시회도 학술대회와 함께 양일간 진행됐다. 약 80개 업체가 300여개의 부스를 개설했다. 국내 유수 임플란트 회사를 비롯해 치과 관련 장비 제조사, 치과용 합금 제조사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제품력을 자랑했다. 그 외에도 세무 및 법률상담부터 골프 멤버십 서비스까지 일선 개원가에게 필요한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덕분에 치과의사와 스탭이 함께 방문해 최신 장비를 체험하며 의견을 교류하고, 제품을 보다가 우연히 동창과 만나 악수를 하는 등 훈훈한 광경도 보였다.

 

특히 전남지부는 전시회 참여 업체와의 상생에 주력, 전시장 내 강연장을 설치하고 일정 개수 이상의 부스를 설치한 기업에게 자사 제품을 활용한 강연 기회를 부여했다. 덕분에 전시회에 처음 참여한 업체 중 일부는 단번에 두 자릿수의 부스를 내기도 했다.

 

 

나아가 ‘HODEX 2022’에는 치과계 내빈 다수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첫째날 저녁 진행된 ‘HODEX 2022’ 기념식에는 신인철 치협 부회장, 홍수연 치협 부회장,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박용현 경남지부 회장 등이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김원재 전남대 치전원 원장, 조진형 전남대치과병원 원장, 국중기 조선치대 학장, 손미경 조선대치과병원 원장 등이 함께했다.

 

 

둘째날 오전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태근 협회장이 특참했다. 박 협회장은 전일 기념식에 참여한 협회 내빈을 비롯해 업계 인사 다수와 함께 테이프 컷팅식에 참여했다. 이후 박 협회장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최신 장비를 직접 체험했고, 폐막식에도 참석하면서 호남권 회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임현철 HODEX 2022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호덱스가 역대급으로 성공한 덕분에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하는 선순환이 형성됐다. 마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호재도 있었고, 행사를 함께 주최한 광주·전북지부의 협력도 크게 도움됐다”라고 성공을 자평했다.

 

한편, ‘HODEX 2023’은 내년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부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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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EX 2022' 기자간담회>

 

"흥행 위기를 기회로 바꿔"

HODEX 2022, 치의만 1500명 참석 성공적
최용진 회장 “상생·배려에 주안점 둔 결과”

 

‘HODEX 2022’ 주관을 맡은 전남지부가 올해 행사를 ‘전화위복’으로 자평하고, 그 성공 원인을 ‘배려와 상생’으로 지목했다.

 

‘HODEX 2022’ 기자간담회가 지난 15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주최·주관을 맡은 전남지부의 최용진 회장, 임현철 HODEX 2022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공동주최를 맡은 형민우 광주지부 회장, 정찬 전북지부 회장 등이 참여했다.

 

 

전남지부는 올해 행사를 ‘전화위복’이라고 자평했다. 그간 전남지부는 호덱스 주관을 맡은 해마다 타 지부보다 최소 한 달은 먼저 행사를 개최하려고 노력해왔다. 소속 회원들이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체험하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올해도 같은 전략을 선택했지만, 대관 문제 등으로 불가피하게 서울지부 주관 ‘SIDEX 2022’ 개최일보다 단지 보름 앞선 날을 택하게 됐다. 지부 회원 수 등이 크게 차이나는 탓에 흥행 난조도 염려됐지만, 전남지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년보다 더욱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결과 양일 중복 없이 치과의사만 1500명 이상 ‘HODEX 2022’를 방문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남지부는 행사 성료의 원인을 ‘배려’라고 평했다. 젊은 회원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유튜브 등에서 호평을 받는 호남권 연자 중심으로 학술대회를 꾸렸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전시회 참여 업체와는 ‘상생’을 도모했다. 기자재 전시장 내에 강연장을 설치, 일정 이상의 부스를 낸 기업에게 자사 제품을 활용한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최용진 전남지부 회장은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는 말이 있다. 흥행에 대해 많이 염려했지만, 덕분에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고, 호남권 회원 대부분이 참여하는 성공적인 결과도 얻어냈다. 최근 치과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젊은 회원들이 협회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